피스 오사카에서 느낀 나만의 씁쓸함

2013. 7. 16. 20:40Culture/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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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사카 성 부근에서 피스 오사카로 가는 길에 일본인들의 모습은 가까운 나라지만 상당히 이국적이었다. 날씨가 맑아서 인지 일본 뽕짝 같은 노래를 틀고 길가 옆에 돛자리를 펴고 춤을 나이 많으신 일본인들이 추신다~ 마치 어른용 파라파라 댄스를 추는 듯한 느낌을 준다. Night of Fire를 혼자 추면 이게 뭔고 싶은데;; 군무가 되면 장난 아니듯이;;

 

 

          일본 드라마나 80년대 일본 특촬물을 보는 거 같다~ 일본을 대중매체에서 보다가 실제로 보니 신기하다. 경찰도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것을 인도를 걷다보면 볼 수 있다.

 

          피스 오사카 박물관 내부는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피스 오사카 전시장 출구 부근에 시간에 맞춰 다양한 평화와 일본 관련 애니메이션을 2차 대전 배경으로 상영했다. 피스 오사카에 가면 세계 평화 마저 가까운 일본과 상당히 이질감을 우리는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 정점이 바로 이 애니메이션 상영관이라 할 수 있다.,

          피스 오사카~ 말그대로 세계 2차 대전 때 일본이 어떻게 미군에 현지에서 대항을 했고 그에 따른 피해를 묘사한 곳이다. 한국어 가이드 북을 통해 이해를 쉽게 설명하고 있는 이곳은 일본인들이 미군의 폭격에 어떻게 대항하고 피해를 원폭투하 뿐 아니라 무차별? 폭격을 증언과 증거와 자료를 통해 끔찍한 현지 일본인의 참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는 짤막하게 일본인이 중국인과 한국인과 동남아인들을 괴롭혔는지 전시물로 전시했었다. 그런데;; 뭔가 이질감이 드는 이유는;;; 일본인 자기 잘못이긴 한데;; 우리도 피해자고 그래서 다같이 전쟁의 아픔을 느껴야 하며~ 이것은 일본인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마치 전쟁 그 자체;;;의 문제라고 관람객에게 호소하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일본의 전쟁에 대한 반성이 너무 부족하다.

          예컨데;; 독일 도시 100군데 이상 둘러본 나에게 독일 도시의 역사관이라던지 역사 자료관만 가면;; 2차 대전때 자신들이 어떤 만행과 피해와 상처를 주었는지 부터 먼저 들어가는 것을 전시관에게 많이 봐서 그런지, 피스 오사카는 이와 사뭇 대조된다. 원인 제공자인 자신들의 잘못과 그에 따른 댓가를 설명하고 이 보존 기록물에 대한 증거를 제시 했었다. 그리고 이를 지키기 위해 돈을 달라;; 라는 식의 전시장을 독일인들은 구성했었다. 그런데;; 이건 뭐;; 피스 오사카 전시장은 맨 먼저 전쟁의 참상~ 즉, 일본이 미국으로 피해 본 참상 부터 설명하고 있다;;;
          내가 왜 독일 도시 100군데 이야기를 했냐하면;;; 독일 어느 마을의 역사 관련 전시장에만 가면 2차대전 시절이 있을 경우, 대부분 위의 문단을 독일인들은 거쳐간다는 것이다. 심지어 100명이라도 살까 싶은 마을에 가도~ 주민 박물관 이런 소규모 전시장에만 가더라도, 주민들의 역사중에 2차 대전때 자신들이 자기 마을에서 유태인을 어떻게 쫓아내고 처리했으며 주민 중 군에 징집된 사람 명단이 있었다. 그런데 한국인이 많이 사는 오사카는 피스 오사카를 만들어 놓고 여기에 2차 대전 관련 전시만 하면서 다른 주요 여행지에는 2차 대전 관련 기록은 없으며, 자신들이 피해자인것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거 같았다.

          에니메이션은 더 가관이다~ 어느 마을에 조선인 꼬마 아이가 살았는데~ 군대에 가고 싶었으나 가지 못하고 차별받는 설움을 당했다. (2차대전 배경) 그런데 일본인 친구들이 사는 숙소에 불이 나자 조선인 아이가 친구들을 구해주고 죽었는데~ 그 조선인 아이를 차별받는 설움에서도 뒤에서 후원했던 여자 일본인 선생님이 그 아이가 죽자 한국말로 '아이고' 하면서 슬퍼했고~ 보살?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일본어를 필자는 잘모른다;;) 조선인과 일본인 모두 전쟁의 피해자 혹은 차별은 있었지만 우리는 하나다 라는 것을 말하는 거 같았다.

          에니메이션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피스 오사카 전체의 분위기를 생각하고 이 에니메이션 상영관을 찾는 다면, 필자의 생각과 같이 할지 모른다~ 즉, 뭔가 반성 그 단어 눈에 띄지 않는게 아쉽다는 것~ 씁쓸하다는 것이~ 관람객에게 전달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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