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by Wire! - Macmillan Literature Collections

2016. 8. 17. 23:09Education/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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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지식으로 원전 읽기의 어려움을 극복한 Travel by Wire!

Macmillan Literature Collections

 박형락

 

인지적 측면에서의 읽기 습관 변화

5번의 각기 다른 출판사의 비문학을 읽으면서 학습자 문학 읽기가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큰 이유는 5주 연속으로 학습자 문학을 읽다가 1주를 쉬었기 때문이다. 그 외 사소한 이유로는 외국어 책 읽기에 대한 도전이 없이 속독이 가능한 수준의 책을 읽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다. 쉽게 생각하면 이런 경우다. 골프를 하는데 자신과 비슷한 실력의 파트너와 즐겨야 재미가 있지, 자신 보다 수준이 낮거나 높은 사람하고 게임을 하게 되면 재미가 없다. 이처럼 학습자 문학을 읽는데 너무 연구자로서 학생들의 시선을 생각하다보니 나 자신의 다독에 대한 읽기 습관의 변화와 학생이 처할 수 있는 영어 다독을 할 시 느낄법한 당혹감, 읽기 전략, 흥미를 느껴보고 싶었다. 그래서 최소 1000에서 10000단어 수준의 문학을 통해, 읽기 습관의 변화를 주고 학습자 문학이 다독을 할 경우 힘들 때 어떤 방식으로 읽기를 극복 할 수 있는지, 책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따라 읽어보고자 했다.

Macmillan Literature Collections에서 나온 Arthur ClarkeTravel by Wire! 는 원전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심지어 시중에 파는 영어책처럼 삽화도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고등학교 학생입장에서 바로 텍스트를 읽어야 할 것인지, 포기할 것인지, 아니면 뭔가 다독이라는 숙제로서 다른 읽기 이해 전략을 추구 할 지를 고민했다. 책을 펼치고 원전 텍스트를 읽기 전에 출판사가 원전 2장에서 3장 밖에 안 되는 짧은 문학을 다독 학습자를 위해 배경지식으로 극복하길 바라는 노력들이 눈에 들어왔다. 이 책의 특징은 다른 학습자 문학 출판사와는 다르게 읽기 중간 중간에 배경지식을 주는 게 아니라 수준 높은 원전을 읽기 전에 학습자들이 겪을 만한 여러 가지 배경지식 요소들을 작가, 어휘, 사회적인 측면에서 소개하였다. 그리고 배경지식 관련 정보와 단어를 중심으로 학습자 스스로 생각하는 활동 중심의 배경지식을 요구했다. 심지어 책이 학습자에게 독려 하면서 원전의 줄거리를 미리 가르쳐 주고는, 격려하면서 줄거리 알아도 괜찮으며 결말은 없다고 안심시켰다. 사실상 모든 이야기들의 구성요소를 다 인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학습자 읽기에 들어가는 것이다.

어쩌면 학습자들은 학교에서 제공되는 읽기 책이 여러 가지 사정으로 자신보다 높은 수준의 책을 읽을 상황이 있거나 아니면 실수로 표지나 텍스트 크기 등 여러 가지 요소에 현혹되어 어려운 원전을 택하는 상황이 봉착할 것이다. 그러면 최선의 방법은 교사와 학생이 책을 바꿔야 하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책이 배경지식을 통해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Travel by Wire!은 바로 이러한 상황을 가정하고 있는 것인지 몰라도 원전의 페이지 수를 능가하는 배경지식과 함께 안내서 중간 중간에 학습자에게 격려 문장이 많다.

 

2. 정의적 측면에서의 변화

Travel by Wire!을 읽기 전 학습자에게 원전을 읽는 법을 가르쳐 주는 섹션이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작품의 배경지식 활동이전에 이 책의 장르와 그것의 특징과 역사가 담겨 있다. 또한 기존의 학습자 문학과 다른 원전 읽기의 중요성을 소개하고 있었다. 학습자가 원전 읽기에 대한 도전에 어떤 보상과 세환효과(washback)가 있을지를 소개한 것이다. 그리고 학습자로서 원전을 읽는 방법을 이 책에서 소개하는데 꽤 흥미가 있었다. 바로 원전을 읽을 때 배경지식을 쌓자고 하는 부분이었다. 배경지식을 출판사가 제공하는 활동에 대하여 소개를 하는데, 타 출판사와는 다르게 학습자가 꼭 이 안내서를 읽고 따라가 달라는 느낌을 주도록 했다. 게다가 문장을 읽다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와 어려운 단어를 다루는 방법까지 소개했다. 가장 인상적인 문구는 중요한 단어라고 생각하는가? 걱정하지마라. 계속 읽어라이다. 다독의 방법과는 다르게 어느 정도 이 책은 현실과 타협하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사전 찾는 방법을 수록한 것이다. 이 부분에서 흥미 있었던 점은, 단어를 찾기 전에 해당 단어가 있는 텍스트의 맥락을 파악하는 방법이 수록된 부분이었다.

 

3. 어휘적 측면에서의 읽기 습관 변화

분명한 것은 이 책은 원전이며 단어가 어려웠다. 비록 분량은 A5 크기의 2장 반 밖에 되지 않지만, 과학 용어가 텍스트의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나왔다. 그렇지만 앞서 이야기한 책의 안내에 따르고 배경지식 활동을 거친 뒤, 원전을 읽을 때, 원전의 내용을 속독으로 하면서 내용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과학 용어가 뭔지는 모르는데 전반적인 내용 읽기가 가능했고 속독이 가능한 것이다. 왜냐하면 줄거리에서 중요한 단어는 이미 읽기 전 활동으로 익힌 상태고, 전반적인 스토리의 맥락은 이 책이 원전을 읽기 전에 읽어 라고 제공한 쉬운 문장 구조로 구성된 요약본을 읽었기 때문이다. 내용을 이미 파악했기에 재미가 없는가라고 의문을 할 수 밖에 없는 데, 그것은 절대 아니었다. 반 페이지 분량의 요약본은 줄거리의 사건만 서술 했을 뿐, 사건에 대한 해결책, 결말이 없었다. 또한 작가 Arthur Clarke가 사용하는 유머 요소는 원전에서 찾고 이해하는 재미가 이 책에는 존재한다. Arthur Clarke의 성격에 맞게 유머 요소는 반전과 결말로 이어나가기 때문에, 학습자에게 가져다주는 성취감은 더할 것이다. 이렇듯 원전을 살리면서 학습자 문학이 가능하도록 출판사가 책의 구성에서 노력을 많이 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게다가 교사도 읽기 전의 활동 역시 책의 구성을 참고하여, 다른 출판사의 학습자 문학에 적용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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