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holen 후기...

2010. 5. 18. 06:42Culture/German

반응형
 마부르크에 회의 참석차 오시는 분들이 있다고 나의 방명록에 누가 글을남겼다.
아~~ 그러면 당연히 도와 줘야지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자세한 사항을 몰랐는데;; 너무 늦게 알았다;;
독일에 오래 살진 않았지만... 나에게 1개월은 너무 급작스러운거였다;;; 아;; 내가 독일 생활에 적응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
자세한 사항도 모르니.. 거의 오슽트리아 알프스 산행 하기 전날에 알게 된거 였으니 거의 3일전에 자세한 사항을 알았다..
아.. 이래서 한국인들에게 바가지를 독일에선 씌우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내가 도와주는 첫번째 목적은 터무니없는 가격에 그분이 당할거 같은 예감이었다.. 300유로;; 장난하나;; 한인 민박을 마부르크와 프랑크푸르트 중간에 갔다 놔도;; 대충 픽업 되니 그가격이 안나오는데;;;
거기다 솔직히 연락 하시는 분이 힘들어 한듯 했다. 이건 현지에 만나서 거의 확실 했다;; 아마 자기도 모르게 내 앞에서 말했으니;
아무튼 그래도 학생인데.. 수업을 빠져서야 되겠나 라는 생각과 10분 교수한테 이야기 하고 빠져 나갈까 하는 생각 두가지였다.

그래 하자 라고 생각 한건 그분이 전화를 내한테 하고 나서다.
궁금한게 하나 있었는데;; 아니;; 블로그 하다가 블로그 활동 지역에 있다고 이렇게 abholen 될줄 몰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분 정말 만나고 싶었다. 과연어떤 사람인가 싶어서.. 사람 보는 안목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첫인상은 이랬다. 한분은 굉장히 여행을 많이 해본 경험이 있으 신듯 했다. 그 이유는 남들보다 짐이 부피에 비해 가벼웠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이런 출장여행이면 확실히 여행할 기회도 있고 선물도 사야하기 때문이다. 다른 한분은 전공자가 아닌데 독일에 아는게 많으 셨다. 사실 별거 아닌 문화.. 역사를 가진다 하더라도.. (철학은 잘모르겠다..) 이게 사람을 판단하는 가치 기준이다 보니... 다른 한사람은 완전 피곤에 찌들어 있으셨는데 내가 생각해도 그럴만 했다. 거기에 좀 어려운 이야기가 나오니 더욱 피곤한 모습이 역력하시더라.. 전형적인 시민의 모습이시다.

 아무튼 나도 abholen 하기전에 모든 변수를 생각했다. 9시까지 언제 도착할경우 이렇게 행동하자는 계획을 가졌고... 사람들이 모이면 이런 이야기를 분명 할 것이라는 예상 질문까지 생각했다... 다행이 맞아떨어졌다;; 오늘 기차는 굉장히 첫 손님에게는 위험한 기차중 하나다. 바로 기차가 도중에 나눠지는 건데.. 이걸 잘못 타게 되면 상당히 난처해 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판기와 그룹티켓... 이거 헤메는거 다반사다... 현지인들도 가끔식 물어보는 경우가 있다. 특히 스페셜 티켓이나. 박람회 등등 특별한 티켓과 주티켓 구입시 헤멘다. 현지인들도 단체 여행 빼곤 처절하게 여행해본적이 잘 없을게 분명하니 이런걸 모를수 밖에...

 abholen 하다가 난처한 상황도 있었는데.. 내가 역에서 잠시 기다릴겸 쉬자고 여행센터에 갔을때 막상 가보니까 의자는 없어졌고;;; 멀리 1등석 전용 의자만 있었다.. 거기에 시간이 별로 없어 그냥 사람들 의자 다 앉았네요.. 하면서 구라 쳤다..ㅋ

 호텔까지 데려다 준 후.. 컨텍하신 분과 함께 내일 일정 위해 주티켓사러 가려 하는데.. 전부 모여서 저녁 드시려고하네.. 평소 아는 곳에 갔다가.. (이 곳 언제 봉사료 포함이었지;;;) 헤어질때쯤 나는 주티켓 사러가는데... 이분들... 옷차림이.. 너무 가벼웠다;;; 그래서 속으로 안가길 바랬다.. 왜냐면 좀있으면 더 추워졌기 때문에;;

 내일 그분들은 코블렌츠와 하이델베르크 간다고 했다... Schade... 그곳은.. 날씨가 좋아야 되는 곳인데;;

 이젠 수업 특성상 수업 자체를 빠지거나 중간에 나올수 없는 것들이다.. 사실상 도와줄수 있는 시간은 저녁 밖에 없다;; 이 말인 즉슨;;; 내 생각이지만 볼일 없지 싶다;;; 금요일날 돌아갈때 한번 더 도와 줄까 (그 때 쯤이면 사실.. 도와줄 필요는 없겠지만;;;) 싶다.. 그리고 시간 나시는 분 중 건장하신 분은 카셀에 데려다 주고 싶다. 산행이라.. ㅋ 이케아 가기는 시간 없을테고..

암튼 헤어지는 길에.. 컨택 하셨던 분이 힘들다는 말을 자기도 모르게 내뱉으시길래.. 내일 아침이 걱정이었다.. 한번.. 일찍 내가 나가 볼까나;;; 좀 무린가;; 나도; 못일어 날듯..ㅋ
반응형

'Culture > German'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벡스 공장 견학하다 in Bremen  (4) 2010.05.20
Hafengeburstag in Hamburg  (0) 2010.05.19
Grimm Stadt Hanau  (0) 2010.05.17
Freistadt Berlin  (0) 2010.05.17
오랜만에 독일 맑은 날 Stuttgart  (0) 2010.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