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들소가 되어 버린 주인공들에 대하여

2012. 1. 14. 11:34Literatur/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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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들소가 되어 버린 주인공들에 대하여[1]

201180142 박형락

           일반적으로 들소라고 하면,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인간들이 직접 키우지 않는 야생의 소를 말한다. 인간이 농경생활을 하면서 소를 사육함으로써 이제는 더 이상 척박한 야생에서는 살기가 불가능 하다. 한 사건으로 아프리카에서 뜻 밖의 사건으로 가축 소들이 탈출을 하게 되었는데, 아프리카 야생에서 인간에게마저도 위협이 되지 않는 다면 평화적인 자세를 취한다는 하이에나에게 몰살 당했다고 한다. 소들의 특성상 온순하지만 갑작스러운 환경변화 등 여러 조건들에 의해 흥분이 되면 상당히 사나워지는 경향을 보이고 자신의 상황을 분별없이 판단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다. 네셔널지오그래픽에 따르면 아프리카 들소들은 야생에서 자유롭지 못한 존재라고 한다. 그들의 천적인 사자가 아프리카 들소를 마치 관리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 사육 농장을 운영하듯이 들소들을 관리하는 것이다. 만약 들소 무리들이 사자들의 영역을 이탈하지 않도록, 마치 양몰이를 하는 개를 연상케 하듯이 위협한다. 그리고 무리에서 낙오되는 들소들을 잡아 먹기도 한다. 결국 소들은 지구 현존하는 가장 다른 생물에 의해 관리되면서 살아가는 존재다. 이것은 상당히 경제 원칙하에 놓이는 것이다.

           작품에서 나오는 사건의 중심이 되는 미국들소가 새겨진 주화는 주인공들의 행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절대반지와 같은 존재다. 주인공들의 서로 각기 다른 성격과 인간미를 지니고 있지만 이 주화하나 만으로 자신들의 큰 인생에서 짧은 일정한 순간 가운데 하나의 시간에 목표 지향점을 하나로 만들어 주고 조직화 시켜 주었기 때문이다. 바비가 포커를 잘 따기 때문에 경배했던 플래쳐 마저 주화 훔치기 작전에 가세한다. 물론 이들은 각기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고 서로 어떻게든 자신이 유리하게 절도 이후 우위를 이끌어 가려고 노력한다. 바비는 자신의 조수이자 절친인 더니마저 경솔하게 판단하고 오해 한다. 티치는 폭력을 서슴지 않고 절도 이후의 잠재적 배신을 계획했을 지 모르는 여러 암시를 남긴다. 서로 각자는 서로에 대해 목표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완벽하게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 일을 방해하거나 방해 받는데 서로가 일조를 한다. 결국, 더니로부터 시작된 거짓말은 바비의 판단, 티치의 폭력과 비합리성, 플래처의 사고로 인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지 못한 채, 모든 것이 헛수고로 돌아간다.

           주화는 경제체제 하에 담겨 있는 인간관계를 내포하고 있다. 경제를 통해 인간관계가 형성되고 갈등이 생긴다. 이는 경제체제 하에서 룰이 자본의 환경에 맞는 논리로 나아간다. 이러한 논리가 마치 버팔로 같은 생태계의 약자들에게서도 주어지는 것이다. 건달과 무지한 자, 마약 중독자들한테도 말이다. 따라서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이들은 탈주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인간답게 살 수 없이 끊임없이 방황하면서 살아가는 존재로 평생을 지내야만 한다. 실재 주화에서 앞면에는 과거 미국인들에게 생활권에서 쫓겨나고 평생 소수자로, 약자로서 살아가는 인디언이 새겨져 있으며, 1900년대 이후로 멸종위기에 처해진 미국들소가 새겨있다. 주화에 그려진 미국 들소를 블랙 다이아몬드라고 한다. 이 블랙 다이아몬드 라는 버팔로는 센트럴 파크 동물원에서 상당히 인기 있었던 동물이지만 도살자에게 팔려가 고기가 되어버린 동물이다. 거대한 비인격이 아닌 아주 인격적인 경제 논리에서 살아가는 이들에 대한 운명의 상징처럼 나타난다.



[1] www.gedanke.wo.tc 를 통해 다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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