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청소

2011. 6. 11. 10:22Culture/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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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원 생활은 거의 폐인 수준이다. 학문 내용도 그렇고;; 사실상 현실과는 동떨어진 삶이다. 주말에 그래서 집을 정리했다. 내 방이다. 글쓰는 작업 때문에 듀얼 쓰고 댕긴다;;



 할머니방.. 돌침대가 압권;;; 온도조절도 된다. 전기장판보다는 전기 효율이좋은듯 하다. 일단 돌을 데우니까;; 아닌가??



 화장실 청소는 내가 안하고 아버지가... 아버지께서 화장실 만큼은 청소를 고집하신다. 2군데 다 말이다;;



 거실.. 사실상 아버지 방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아버지의 취미인 골프 채널을 고정시켜버리는 바람에;; 가족들은 다른 채널 보기 힘들다;;; 아예 이곳에서 아버지는 업무일을 하신다;;



 베란다는 우리집에서 사실상;; 부실공사 한단면을 보여주는 곳이다. 장마시즌이 되면 비에 이곳 베란다는 물이 잠긴다!! 그 이유는 2가지가 있다. 하나는 베란다에 물이 고이면 물빠지는 곳으로 흘러 가야하는 데 그러지 않고 고인다는 점과;; 베란다 창문, 샷시 아래 틀을 보면 대개 일반적으로는 구멍이 뚫려있어 비가 창틀에 고이면 빠져나가도록 되어 있는데;; 우리집 창틀은 그런거 없다!!! 결국;; 장마때는 고이면서 결국 범람;;; 저기 문을 열면 러닝머신이 있다. 장마때는 이 기계는 항상 고생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보이는 광경;; 남들은 좋다고 할지 모르지만.. 바로 아래에 그 유명한 옛 한보철강, 지금은 YK스틸이 있다. 문을 열면 공업 먼지의 향연이.... 이곳 항구는 러시아 타겟인듯하다. 러시아사람들이 이곳에 많이 산다. 항구쪽으로 내려가면 사실상 러시아 동네라 할 정도로 가게들이 전부 러시아 관련 가게들 밖에 없다. (모텔 마저도;; 러시아어로 되어 있다..)

 매미 같은 강한 태풍이 불면 최소 1명씩은 죽는다;;; 사진에는 잘나와 있지 않지만 저기 바다 끝에 방파제와 등대가 있는데 거기에 낚시꾼들이 태풍만 불면 거기로 가서 목숨을 걸기 때문이다. 그리고 매미때는 산사태와 함께 전신주랑 항구에 쌓아놓은 통나무가 날아 갔었다. 유감스럽게도 그 통나무들이 옆 산을 넘어 다대포에 있는 가라오케 입구를 막았는데, 지하에 있는 던 사람들이 물은 차오르는데 통나무에 의해 나오지 못해 죽은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



 거실... 최근에는 전기세 때문에 전부 LED 로 교체 했다. 식기 세척기.. 저거 폼이다;; 독일산 AEG 세척기인데;; 물을 얼마나 많이 쓰는지;;



 저기 보이는 세탁기는 내가 아주 어린시절부터 사용한 거;;;; 10년 넘었을 듯.. 소화기가 보이는데;;; 소화기 점검 안한지 꽤됐다;;;



 원래 동생방인데;; 침대를 오피스텔에 갖다놓는 바람에 이렇게 지금은 그냥 잉여 방으로 쓰고 있다. 이곳에 가면 아버지가 공부하셨던 수많은 전공 책들이 쌓여 있다. 보물들이 상당히 많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시리즈 비디오 테이프 미개봉 세트도 있고;; 공포의 외인구단 6권짜리도 모셔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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