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유마사 힐링 스테이 가다 (템플스테이)

2014. 6. 8. 13:29Culture/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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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남도 화순군에 위치한 유마사는 독특한 절이다. 여승이 운영하고 있으며 승가대학원과 법회 뿐 만 아니라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신축한 건물이 있다. 공부하는 사람들 또는 방문객 (프로그램 참여자) 을 위한 기숙사가 마련되어 있다. 보시다시피 깨끗하다. 다만 화장실에서 소변만 가능하고 대변은 따로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다. 해우소라고 많이들 들어 봤을 것이다. 절벽아래로 떨구는..

 

 

          방은 넓어서 장기로 고시 공부를 하면서 절에 행사 있을때 가끔식 도와주고 생활하는 방법도 괜찮을 거 같다라고 생각했다. 절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 조용해서 공부하기 좋은 환경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인터넷, 통신 환경이 열악하다.

 

 

          저녁이 되면 외부 전깃불은 찾을 수 없다. 아주 조용하다. ㅎ

 

 

          절 행사나 법회 또는 템플 스테이로 사용하게 되는 건물이다. 밤에도 템플스테이는 다양한 컨셉으로 강연과 수행이 이뤄진다.

 

 

          템플스테이를 하면서 참고를 해야할 부분이 템플스테이는 우리가 기대하는 것과 다르게 수행을 목적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일종의 절의 생활과 수칙과 종교 생활을 단기 집중 강의를 받는 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수행을 기대한다면 실망감이 클 것이다. 절의 일상은 생각보다 빡세다. 필자는 사실 템플스테이를 체험하러 갔다가 사무보조를 잠깐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절의 생활을 더 잘 알 수 있었다.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던지 공무사들은 작은 교회에서도 그렇지만 대부분 자원봉사자들이다.

 

 

          절의 음식은 당연한 이야기지만 고기가 없다. 그러나 고기맛을 주어진 생식 재료로 만들어 낸다.

 

 

          유마사의 템플스테이는 이 포스트의 제목처럼 힐링스테이라는 이름을 걸고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즉, 절의 생활과 수칙 반, 대체 의학 건강 강좌가 반이다. 식사시간에 천천히 씹어먹으라고 모래시계까지 준비되어 있다.

 

 

 

 

          별로 맛없게 보이는 음식도 뚝딱 해치울 것이다... 배고프니까 ㅎ

 

 

          설거지는 자기 스스로 한다.

 

 

          주변에 물이 참 깨끗하다. 사람들이 이곳 연못을 따라 상류에서 물놀이를 즐긴다고 한다. 문제는 이 물을 절은 마시는 입장이라 관광객과 절과의 갈등이 있다.

 

 

          전문 대체 의학 강사가 템플 스테이에서 절반을 담당한다. 주로 기체조와 생식요법을 가르친다. (약장사는 덤이다. 그렇지만 나쁘게 바라볼 필요는 없다. 템플 스테이 도중 홍보는 하지 않기 때문이다.)

 

 

          본당의 모습.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이 프로그램을 참여하고 있을 때, 필자는 칠월 칠석날 있을 행사를 안내하기 위해 등록되어 있는 절 회원들의 주소를 정리하는 작업을 했다.

 

 

          본당 상 뒤편에는 이렇게 사무 업무를 위한 일부 중요 문서들과 신도들이 제공한 헌물들이 있다.

 

 

덥고 일어서있는 상태에서 일하는 상당히 힘들었다. 모기는 기본이다.

 

 

          절밥이 상당히 괜찮다. 고기맛이 난다. 물론 필자가 배고파서 그렇게 느껴질 수 있다.

 

 

 

 

 

          대학원 신도들이 공부하는 절당 구석에 있는 옷장 안에는 통로가 하나 있는데, 그 통로를 따라가면 이렇게 절당 위 창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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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 참가자들에게 선물하는 화장품.

 

 

 

           올챙이 다리를 오랜만에 보았다. 템플 스테이 하면서 요런 잔잔한 것도 도시 아이들에게 구경시켜주면 좋아하지 싶다.

 

 

          나비들이 데이트 한다.

 

 

 

 

 

         

절가 옆에 있는 연못에 발을 담그면 물고기들이 발을 향해 달려든다.

 

 

 

 

 

          때가 많은 듯...

 

 

          관광객은 이곳 상류에 출입 금지다. 그런데 그걸 어기고 사람들이 상류로 올라가 텐트치고 논다고 한다.

 

 

          여신도들이 받는 보살계가 필자가 떠나는날 진행되었다. 필자 역시 고생했다고?! 받았다~ 머리에 물묻은 손으로 지장 찍는 걸로 끝~

 

 

 

          도로 사정은 좋으나~ 워낙 산속에 있는 곳이다. 유마사는 가기 참 힘들다. 최근 유마사는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듯 했다. 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알법한 송광사가 근처에 있어서다. 대부분 신도들이 큰 절이 송광사를 찾아서 그렇다. 그래서 인지 템플스테이에서 상업성을 요기 조기 몇몇 프로그램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한 템플 스테이에 차별성과 함께 좀더 방문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려고 투자를 한 점에서 이에 따른 효과가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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