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Theater(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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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피에서 짬뽕의 국물을 흐르게 한 연극 "짬뽕" 그러나....
한국교원대학교 동아리 극단 얼네에서 기획한 연극 "짬뽕" 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공연은 한국교원대학교 대강당에서 14~16일 간 진행되었다. 학교, 학생, 교수, 졸업생들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스케일이 있는 연극을 주로 했으며 2005년 이 극단은 대학생부분 국내 연극 대회에서 1위를 한적도 있다. 2007년 이전까지 굉장히 예술성 있는 공연을 했었는데, 이후 상업적인 연극위주로 공연하다, 이번 연극을 통해 상업적이면서 좀 더 깊이 있게 관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무언가를 주고자 기획자가 상업연극을 일부 포기한 듯 했다. 대학로가 없고 연극을 접할 기회가 없는 지역의 한국교원대학교 특성상 학우들이 관심있게 공연을 관람한 덕에 이 극단은 전통적으로 대학로 연극 못지 않는 연..
2014.09.21 -
가내노동 - 프란츠 크사버
너무나도 무감정적인 스토리를 지닌 작품이다. 하지만 몇몇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를 통해 보면 연극배우들이 자신의 연기력에 따라 아주 극과극으로 비춰질 수 있는 작품이라고 했다.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것이 아내는 남편이 병원에 사고로 입원하고 있을때, 불륜을 저질러 임신을 하였는데, 그것을 빨리 낙태시키지 않고 그대로 방치해버린 바람에 아이가 뱃속에서 계속 자라게 되었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여자가 아이를 낳기를 원했다는 것. 아이만 둘이 있는 데 말이다. 또한 남편도 상당히 이에 대해 무덤덤하다. 이러한 서로의 부부관계가 중요한 상황이 아니라는 말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여기에 잔인한 장면이 추가 된다. 아이를 지우려고 부부가 합의를 봤는데, 낙태의 방법이 바늘로 생식기 속의 아이를 찌르는 것이다. 아..
2011.12.29 -
사랑스러운 리타 - 토마스 브뤼시
동독 출신 작가가 아니랄까봐;; 상당히 하이네 뮐러의 햄릿기계스러운 면모를 보이는 희곡이다. 굉장히 실험적인 면이 강해서 관객들이 힘들게 이해 할 것이라는 예상을 해본다. 그러나 전체적인 줄거리는 담고 있기 때문에, 햄릿기계과는 이와는 다른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주인공 리타의 독백과 여러 행동들, 그리고 마지막 낙태하는 장면까지 상당히 관객들에게 충격을 선사할 것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단순히 여성의 문제, 통일 이후의 독일 상황으로 분석하기에는 애매한 비평거리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해석은 이러한 해석으로 관객들 대부분이 이해 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주인공 리타는 자기 스스로 강간을 당했다라고 주장했고, 장교들과 잠을 잔다. 자신의 꿈을 장교들에게 정말 무의미 하게 말하는 것은 어쩌면 그녀의 희망일지..
2011.12.27 -
아르또의 연극세계
극이 문화에 끼치는 것은 바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현실적인 것 사이의 언어간의 괴리를 이어주는 하나의 수행성에 있다. 일반적으로 연극의 행위를 마치 인간이 억지로 임시방편적 인인 것에 불과한 행동이라고 치부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실제 연극의 행동들은 일상적에서 나타나는 게 연극이다. 잔혹극은 몸짓과 비명소리를 이루는 즉흥적 연극이다. 일반적 재현은 말과 행동의 따로 되는 현실을 대표한다. 행위는 실제고 상유는 행위에 대한 것들이다. 문화가 응용된 것이 문명이다. 문명은 문화가 적용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들뢰즈의 말처럼 감각으로 긴의 재현을 벗어나는 것으로 써 기능 해야 한다. 감각에 익숙을 막고 원초적 무엇을 만나게 해주는것, 그것이 잔혹극인 것이다. 레비나스는 부조리극은 새로운 메커니즘..
2011.12.25 -
대구 오페라 하우스에서.. '파우스트'
같이 수업 듣는 독교과 학생의 추천 및 권유로 대구 오페라 축제 첫번째 무대인 '파우스트' 를 보게 되었다. 괴테의 일생 전부를 파우스트에 바쳤는데.. 그만큼 엄청난 방대한 양을 어떻게 오페라로 소화시킬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지만.. 한번 보고 나니.. 마그레트와 파우스트의 사랑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놓았고 굉장히 축소 시켰다. 그만큼 괴테가 파우스트에서 하고 싶었던 말을 이 오페라에서 담기기는 힘들었으며 연출자가 어떻게 생각하는냐에 따라 괴테가 남긴 의미들 중 일부를 보여준다고 생각하면되겠다. 이 자리가 공연 하는 곳과 정확히 시선일 일치되는 로얄석이나 이곳 대구 오페라 하우스의 경우 의외로 앙드레김이 선호했던 2층 중앙 자리도 로얄석이다. 오페라는 처음 봤는데.. 뮤지컬에 비해 대중적이지 못하다는게 전체..
2010.10.18 -
김준의 빨간 피터 감상문
'김준의 빨간 피터' 를 감상하고.. 독어독문학과 2006006015 박형락 어릴 적부터 연극은 친숙하면서도 꽤 낯선 장르였다. 학교에서 가끔 식 주연으로 연극을 해봤는데 관객들은 보이지않고 뜨거운 조명만이 나에게 비출 뿐이었다. 하지만 참여하는데 의미를 두었고 내가 하는 것에 즐거움만 찾았지 그렇게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가끔식 연극을 보러 갔었지만 나에게 직접적으로 와 닿는 것은 어느 한 작품도 없었다. 영화 '씬 레드라인' 을 본 이후로는 영화의 큰 매력에 빠졌다. 그 전율은 아직도 있을 수 없었는데 그 이후로는 연극을 보지 않았다. 연극은 나에게 몽환적인 존재 였을 뿐이었다. 영화는 나의 대리만족 존재였고 나를 바라보는 거울이었던 것이다. 이번에 보게 된 '김준의 빨간 피터'는 사실상 중학교 ..
2009.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