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나고 대학을 결정할 학생들에게...

2010. 11. 19. 12:37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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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 세번치고 소위 말하는 지거국에 겨우 들어가서 남 부럽지 않게 학업 면에서도 다른 사람들보다 점수로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한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고 교내에서나 교외에서 활동도 엄청 나게 한 학생으로서 이제 졸업을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 고등학생들에게 충고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다.
 
 1. 학벌이 중요한 것 같다.
  이상하게 결과론 적으로 보면 활동면에서나 아웃풋에서도 학벌 순위가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심지어 내 주변의 선배 이야기를 들어보면 희안하게 대기업 입사한 구성원이 학벌 비율로 간다는 것이다.

 2. 복수전공은 신중히 해라.
  복수전공이란 학교 내에서 자신의 과 수업과 함께 하나의 전공을 들어서 전공이 사실상 2개 나오는 시스템이다. 내 적성에 맞지 않고 다른 전공을 살리고 싶을 때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복수 전공 선택시 개인적으로 같은 단대 학과 선택은 지양했으면 한다. 그 이유는 사회로 나가는 폭이 좁아 지기 때문이다. 내같은 경우 같은 단대 복수 전공을 했는데.. 머리에 든것도 당연히 거기서 거기일 정도로 폭넓은 지식이 없었고.. 사회에 나가려고 하는데 생각보다 큰 제약이었다. (생각 보다 이게 너무 후회된다. 어느 정도냐면 내탓하기 싫을 정도다..) 남들 따라 복수전공 하지 말고 자기가 진짜 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생각하고 했으면 한다.

 3. 성공하고 싶으면 목적론적인 인간이 되어라;;
  어려운 말인데;; 쉽게 말하자면 내가 공부를 해도 공부가 재미있어서 하는게 아니라 공부를 잘해서 남보다 앞서는 사람이 되겠다는 생각이다. 아직 이해가 안된다면 굉장히 극단적으로 생각해서 내가 사람을 만나도 이 사람보다 더 잘되고 내가 이 사람을 통해서 어떻게든 잘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씁쓸하지만;; 사실 그렇다. 어느 대학생도 봉사활동 하고 나서 어디론가 잘 써먹으려고 하지 않는 가??

 4. 대학교 낭만 그딴거 없다.
  누가 계속 대학교 낭만 낭만 하는 소리 하면서 1학년때 즐겁게 노니 뭐니 하는데;;; 그러지 말고 그 시간에 생산적인 활동을 했으면 한다. 누가 도서관에서 공부만 해라는 소리가 아니다. 대외에서나 대내에서 활동을 통해서 사람 인맥도 쌓고 당연히 그런데도 술마시고 놀지 않는가?? 그러면서 하나의 스펙을 키워라는 말이다. (좀더 냉정하게 말하자면 학과나 동아리 이런게 아니라 미래를 위한 학회나 스터디 또는 기업이나 정부에서 지원하는 여러 프로그램들..) 그냥 친구 만나서 놀지말고 뭔가 하나 목적론적인 목표 속에서 즐겨라는 말을 하고 싶다. 1학년때부터 취업준비를 하던지 대학원 준비를 독하게 해라는 것이다. 어짜피 자격증은 나중에 준비해도 되니 다른 스펙을 1학년때부터 준비해라.

 5. 취업 준비하면서 깨달은 점이니 참고 바란다.
  학벌 (DC인사이드의 학벌 서열) > 이공계열 (상대적으로 일찍 짤린다고 한다.) = 경상대 (상대적으로 입사하는 문이 좁다.)  > 스펙 > 인문대 = 자연계열 >= 전공무관 > 그 이하
  자기 뜻을 펼치고 싶으면 대기업은 지양했으면 한다. 대부분 영업인듯하다.
  돈을 많이 버는 만큼 확실히 일도 빡세니 참고해라.
  이직은 당연하지만 이젠 자주 있는 일인거 같다.
  대기업 하청업체의 경우 말이 많다.
  대기업에서는 이 학생이 대학교에 들어온 이때에 이 학생의 학과와 학교 순위 까지 다 알고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갑자기 자기 학교가 서열이 올라간들 자신과는 상관없다는 것이다.
  위에 있는 이야기는 다 소문이지만... 당연히 필터링이라고 해서 서류 전형은 컴퓨터가 한다는 소문도 있다. 여러 실험이 존재 했었는데 고려대 다닌 사람이 자소서를 몇단어만 썼는데 합격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리고 이건 기사화되었는데 인서검사에서 떨어지거나 2차면접에서 떨어지면 서류에서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다.

  6. 배치표에 대해서..
   최근에는 인터넷이 발달하고 잉여력이 넘쳐나서 배치표 분석 같은거 네티즌 들이 잘하는데 굉장히 로또라는것이 느껴 질 것이다. 대부분 학교에서 공개하는 합격 컷과는 네티즌들 끼리 합격 점수 비교와는 상당히 상이 했고 배치표와는 전혀 무관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배치표에 의존할 수 없다.
   배치 상담은 받되 학교에서... 학원에서 .. 다 같이 받아 볼것을 권하고.. 마지막으로 인터넷 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면 한다. 왜냐하면 배치 상담은 나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생각보다 어려운 상담이 아니다.
  배치 상담이 필요한 이유가 내가 스스로 배치를 결정하면 자기도 모르게 욕심이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 3자 입장에서 그리고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사람은 아주 냉정하게 찍기 때문이다. 이말인 즉슨 자기 실점수에서 몇칸 낮춘다..ㅋㅋㅋ 이게 경험상으로는 현역 -> 재수 -> 삼수 하면 할 수록.. 점점 내려가는 칸이 많아지더라..ㅋㅋㅋ
  어린 고등학생에겐 가혹하지만 현실을 직시 했으면 좋겠다. 나는 이거 밖에 안되는 사람이구나. 정도는 생각했으면한다. 계속 희망만 쫓다가는 정말 희망만 쫓다가 끝나기 때문이다. (문학에도 많이 나오는 주제들이지..) 적어도 나 한사람 죽어 봤자 슬퍼해주는 사람은 가족이나 주변 사람 뿐이지 세상 전체가 슬퍼하는 인물은 지금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단치 통계에 사망1명 처리되는 존재지.. 내말은 현실을 직시하고 거기서 최고가 되어서 더 좋은 사람이 될수 있도록 노력해라는 거다.
  지금 인기 학과가 나중에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니 멀리 바라보고 내가 하고 싶은게 뭔지 잘 정했으면 한다. 나 주변의 사람은 내가 지금 인기 학과 간다면 그 사람도 분명 뭔가 조금이라도 실적 (?) 이 생기기 때문에... 더이상 이야기는 생략하겠다.
 
 끝으로 배치표는 상위권 1~2등급 학생들에게는 도움이 되지만 점점 내려살수록 로또라고 말하고 싶다. 그 이유를 설명하자면 배치표를 만들때 이전의 입시결과를 토대로 작성될 것이다. 그러면 학생들이 그것을 보고 지원을 하는데.. 최상위권 학생이 3군데를 지원했는데 합격해도 무조건 하나만 선택해야하고 2군데는 빠져 나간다. 또는 아예 더 좋은 곳을 가기위해 재수 할수도 있다. 이런 것들이 등급이 내려갈수록 악순환 되고 쌓이기 때문에 내려갈수록 입시 결과와 배치표와는 부정확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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