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결과 그 후..
2011. 4. 28. 01:28ㆍ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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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는 죽지 않았다~~
헤겔의 변증법 처럼 민중들이 정치인들 스스로 생각케끔 했다. 대중이 주체가 된 날이아니었나 싶다. 나는 한나라당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민주당을 좋아하는 것도 아님을 미리 밝혀 둔다.
분당의 경우 멋진 카운터 펀치였고 강원은 적절했으며 김해는 제대로 미학을 만들었다.
김해 중심으로 솔직한 심정을 말하겠다.
내가 모 사이트에서 작성한 글이다.
별 의미나 정치이론이나 사회 상황 저는 잘 모릅니다. 단지 느낌 때문에 응원했습니다.
전 대통령님 생가에 찾고 추모하고 기억하는 자리를 가지려고 한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다다를때쯤 길가에 스치는 노란색 바람개비와 정치 문구 현수막들이 '노 전 대통령님에 대한 그리움을 회상할 수 있는 푸른 하늘과 풍경들을 바라볼 수 없도록 가로막고 있더군요.'
산에도 올라갔는데 저도 주변 분들과 공감을 했지만.. 자세한 정황을 모르고 유언만 본 저에게는, 바위 위에서 무덤가를 내려다 본 순간 그리움과 함께, '인상에 남을 정도로 고인돌을 중심으로 노무님을 진심, 진정으로 사모하는 추모글과 함께 웅대하게 승천하는 어떤 아우라'가 느껴지더군요~~ 아참 그 무덤가 주변 나무들이 불쌍하더군요~~ (제가 뭐;; 환경 론자;; 뭐 이런거 아닙니다;; 그냥 상징적으로.. 뜻과 관련 있습니다.)
고인의 추모라는 의미는 끊임없이 '연기' 되어지는거 같습디다;;
아무튼 이번 선거를 보고 정말 아직 민주주의는 밝구나 라는걸 느꼈습니다. 헤겔의 사상을 깊이있게 아는건 아니지만 그냥 우리가 잘아는 변증법 적으로 말이죠~~
어떤 방향으로 가던지 간에 똑바로 가는 운동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물에 떨어뜨린 잉크방울 처럼 말이죠~~ 잘못되었는 올바른 길이던 '수목적'이던 간에~~ 끊임없이 달려가는 폭주 기관차를 우리들이 정지시켰다고 생각합니다~~ ^^
여기서 오해를 불러 일으킬 만한 단어를 찾자면;; 연기다; 연기는 영어로 tracing 이다. 연극한다의 연기가 아니다;;
대중들이 쥐락 펴락 하면서 정치인들에게 생각하게 끔 하는게 선거의 미학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최근 보면 주체가 누구인가가 핵심인거 같다.
그리고 그 주체에 대해 단점만 주루룩 열거하고 지지 주체는 장점만 포장시킨다.
사실은 사실이나 그 숨겨진 진실은 은폐시키거나 강조시키고 확대 시킨다.
결과는 깨끗하게 승복할 줄 아는 선거가 됐으면 한다.
최근 인터넷 특정 성향 지지자를 보면 민주주의가 망했느니 이렇게 말한다. 승리를 하면 진짜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착각한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승리하면 또 다른 부작용을 낳게 되고 서로 분열되거나 반대층에 의해 다음 선거에서 패배하는 경향을 본다.
발터 벤야민은 따라서 이러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체제를 경고했다. 민중이 끌고가는 정치를 원했던 것이다. 수목형 정치 구조는 결국 외형만 다를 뿐이지 그 구조가 같다.
대중이나 지지자들은 대타자를 끊임없이 취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 대타자가 누구 혹은 어떤 장치에 의해서 만들어 지는 가는 간과를 하고 있다. 쉽게 말해서 내가 내 이데올로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하는데 수동적이고 거기에 따른 편협된 시각이 있다는 것이다.
김해시민들은 탈코드를 통해 탈주를 했다. 목적은 직접 도덜할 수 없지만 그 충동으로 다른 코드에 접속하고 앞으로 계속해서 연접할 것이다. 거기에 따른 새로운 변용을 위해 새로운 지평을 위해 욕망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리저리 주저리 글을 썼는데;; 결국 하고 싶은 말은 김해을의 선거 결과가 우리에게 좋은 의미를 주었다.
한나라 당에게는 짧은 시간이지만 기회를... 야당에게는 반성과 고찰을 주었다.
이제 김해 시민들은 새로 뽑은 후보의 행보를 유심히 관찰하고 그에 따른 심판을 준비하면된다.
이게 어떤 이데올로기 사상을 지니든 간에 뭔가 수목적인 정치인들에게 한방 먹이고 쥐락펴락하게한 투표하신 시민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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