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나이스 면접 후기

2011. 2. 25. 06:50Culture/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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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취업을 하기위해 발버둥 치는 여느 대학생처럼 나도 면접이라던지 자소서를 준비해야만했다. 물론 대학원은 이미 합격 해놓은 상태이고.. 좋아서 가는 거라 그런지.. 남들처럼 마음가짐이 좋지 않았었음을 고백한다.. (그래서 후회를;;ㅋㅋ) 서울역은 학상 무언가 나름 의미심장한 사건이 있을 때마다 지나쳐가는 기회이자 약속의 광장인거 같다. 이 날도 서울역을 지나치게 되었고 짬뽕밥을 먹었다.


 유명한 중견기업 청호나이스에 지원을 했다. 롯데, 국순당, 코레일관광공사 를 번번히 낙방하고~~ 이제 이게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찾아갔다. 기업자체는 그룹이라고는 하지만 중견기업에 가까웠고 기업에 대한 평이 사실 그렇게 좋지 않아서 부모님이 면접 보러 가는거 자체도 말렸다. 하지만 내가 지원한 곳이 교육강사 였고 내가 인문계열 임에도 불구하고 공대 파트 담당에서 서류통과 되어서 뭔가 나에게 주어진 행운이라는 생각으로 찾아갔다. 많이 해맸는데 옷 잘차려 입은 어떤 여성을 보고 직감으로 따라 갔더니만;; 나오더라;;;


 결과는 면접에서 바로 떨어졌다고 먼저 고백한다. 떨어질만했다. 남들보다 더듬더듬 거리고 면접에 대한 경험과 취업 스터디를 통한 연습조차 하지 않은 상태라;; 또 깨지겠구나 싶었다;;ㅠㅠ
 묻는 질문은 굉장히 단순한 질문들이라 의외였다. 자기소개, 왜 여기를 지원했는가, 교육강사하면 잦은 출장을 하게 되는데 문제 없나?? 딱 이 정도 였다. 하지만 나에겐 조금 특별한 질문이 오갔는데;; 너 골프 치네?? 면제 네?? 이런 질문;;; 면제의 비애;;;
 아무튼 중견기업이라서 그런지 면접비가 2만원이었다;;; (보통 대기업은 이거보다 많이 준다.) 그리고 인터넷에 떠도는 평과는 전혀 달랐다. 최종면접때 회장이 직접 면접하면서 담배를 피면서 면접한다던지 다단계라던지... 뭐 이런것은 찾아 볼수 없었다.


 아무튼 나름 괜찮은 기업 이미지를 나에게 심어주었다. 다만 면접 종료하기 직전, 교육학과 기계학과 출신은 손들어라는 순간~~ 역시 중소기업은 사람을 키우고 잠재력을 찾는거 보다 바로 현장에 투입 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거 같다.


 용산에 오랜만에 찾아가서 스트레스도 풀겸 아이디팩토리 사무실에 찾아가 기계식 키보드를 타건하러 갔다. 독일에서 흔하디 흔한 체리키보드가 여기서는 명품취급 받고 있는데~~ 바로 기계식 키보드 라는 타이틀 때문이다. 청축, 갈축, 흑축 등등 축의 색깔에 따라 타건할때 느껴지는 타격감과 누르는 압이 다른데~~
 말할 필요없고~~ 평소 멤브레인이나 펜타그래프 쓰는 사람들에게 이 키보드를 선사하면 신세계를 느낄 것이라고 장담한다.


 배고파서 용산 할인매장에 찾아가 맥주랑 안주거리 샀다. 스트레스도 풀겸...ㅋㅋㅋ


 옛날 독일 생활이 그리워서 술과 안주를 가지고 기차에 타서 먹고 마시려고 들고 갔다. 누리호의 모습~~


 시설이 괜찮네~~


 누리호는 마치 독일 완행열차 같았다. 이런 열차가 전국 곳곳에 놓여질수 있을려나~~


 맥주 맛이 이상하게 쓰고 탄산이 강했다. 그래서 표기된 글을 읽어 봤는데;; 세상에나;;; 이건 수출용 맥주로 탄산을 집어넣어 한국의 맥주와 같이 만들어 버렸더라;;; ㅠㅠ


 누리호를 타고 천안 아산 역에서 KTX로 갈아타는데~~ 정말 이 역은 썰렁했다~~


 오송역도 그렇지만;; 무슨 KTX를 봉으로 생각하는 우리 국민듭 정말 답답하다~~ 대개 고속열차는 우리나라로 치면 원래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이게 그냥 딱이다`` 하나더 추가하면 광주, 목포~~ 그런데;; 이게 뭐냐;;; 그냥 다 정차해야한다;; 시장성도 없으면서 고속열차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 그래서 철도 매니아들 사이에서 오송역은 금지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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