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러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 (김강민 선수에 대한 나의 생각)

2011. 9. 10. 02:46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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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 유사한 글들이 수많은 인터넷 상에 떠돌 것이다.
 바로 김강민 선수의 슬라이딩으로 인한 문규현 선수의 (가볍다고..) 부상이다.
 
 김강민 선수의 태클은 사실 국내야구 뿐 아니라 해외야구에서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 적절한 카메라 샷은 김강민 선수가 웃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었다.
 롯데의 패배 요인은 여러가지 였다. 이런 사건 뿐 아니라 이재곤 선수의 멘탈 문제와 필승조가 생각보다 너무 굴러가는 점을 들 수 있다.
 거기에 롯데 선수단이 SK 선수단에게 정당한 보복을 가하지 않은 것은 어쩌면 깨끗하게 이기기 위함일 수도 있으나 결국, 남 좋은 꼴만 되었다.

 SK 선수단 전체에 비난을 가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잘못한 선수는 비난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태클 후 정당한 보복을 받지 않았으면 적어도 거기에 따른 자세가 필요하지 않았나 싶다. 그런데 그러한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었다는게 아쉬었다. 롯데 팬으로써, 거기에 따른 롯데 선수단의 자세도 안타까웠다. (다시한번) 하지만, 사실 이전의 SK와 타팀과의 충돌을 보면, 타팀이 오히려 손해보는 경향이 있긴 했다. 우리나라 정서상의 문제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히 피해보고 보복하려다가 경기 흐름에 말리거나 코너에 오히려 몰리는 경향이 많은거 같다.

 여기에 대응하는 팬들 또한 오합지졸이고 정확한 맥락을 잡지 못하고 있다. SK 선수단 전체를 비난하면, 그 또한 팬들 마저 명확한 목적성과 힘의 집약성을 상실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실 선수단 전체의 문제라고 하기에는 그렇지 않은 선수가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효과도 없다. 다수가 다수에게 비난하는 것과 다수가 소수에게 비난하는 것과의 그 여파의 차이를 생각해 보자.

 일부 인터넷 댓글을 보면 사직에서 보자는 말이 많다. 그래봐야 이제 남은 경기 몇 게임 남았는가? 비난을 어디에다가 집중해야 할 것인가?

 글을 정리하면 이 글의 목적을 알 수 있다. 여지껏 SK 에 대한 문제로 선수단 전체를 비난 하는 것은, 그렇지 않은 선수에 대한 잘못된 비난이다. 그러면 효과는 분산 될 것이다. 차라리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명확한 팩트로 신중한 비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당한 비난으로 정당하게 심판하자. MLB 처럼 선수단 끼리의 충돌은 이상하게 한국의 정서와는 맞지 않은거 같다. 피해당한 쪽이 되려 손해보는 거 같다. 일부 팬들의 야구장 돌발 행동은 되려 이미지 선점에서 자팀을 깎는 행위다. 좀더 합리적이고 다수적인 행동을 취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사직에서 보자 라는 발언은 같은 롯데 팬으로써 이해하지만, 이것은 롯데 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동안 다른 타팀의 팬들도 많이 감정에 쌓인 상태다. 사직에서만 비난 한다면, 그것 또한 지금 시점의 판도에서 큰 영향이 없을 정도로 남은 경기 수가 작다. 이제껏 쌓여온 것들을 성숙된 팬 문화로써 다함께 이성적으로 비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내일 경기가 SK는 한화지만, 적어도 SK 선수단이 아닌 그 당사자에 대한 명확한 비난은 계속 이어져 내려와야 한다는 것이다. 쉴틈을 주면 안되고 고비 고비를 계속 죄여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SK를 비난하는 여러 팬들이 끝까지 SK 선수들을 주시할 필요가 있으며, 비난 받을 비매너 행위들을 찝어내어서 다 같이 선수단이 아닌 비매너인 선수를 야구 시즌 종료 할때 까지 죄여 오면서 비난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야구구장 내에서나 외에서)

 즉, 무작정 SK 선수단 전체를 안티인 마냥 산발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Sk 선수 전체 멘탈 흔들리기에 대한 효과가 없다. 또한 SK 선수단에는 비매너가 아닌 선수들이 그런 선수보다 많다는 것이다. 위 방법으로 억울한 선수는 가려낼 수 있는 덤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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