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가 다 되어서;;

2012. 6. 18. 21:08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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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요일이라서 그런지 금요일하고 다르게 대학가 주변 새벽은 너무 조용하다. 평소 같았으면;; 이맘 때 쯤이면 정신없이 비틀거리는 사람들과 못볼걸 다 볼텐데 말이다;; 밤에 찬란하게 비치는 네온사인도 서서히 꺼져 갈 무렵~ 이제서야 어둠이 보이기 시작한다. 

          사람을 만난다는 말을 이곳에서는 하지 않는다~ 인간을 만난다고 말한다. 그리고 술과 함께 한다. 술자리에서는 확실히 영원히 변치 않을 것 같은 모습으로 함께하고 ~ 그렇게 꺼져간다. 추억은 떡밥이다~ 추억 시절에는 모두가 잘나갔다. 그러나 그것은 추억일 뿐이다. 추억을 이어나가지 못한채, 어두운 뒷 그늘에서 서로의 공허한 담론 밖에 형성되지 못한다. 나아가지 못하고 억압되며 그것은 어두운 한 켠에서 해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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