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3. 14:23ㆍReview/Food
부산 남포동 롯데 백화점에 위치한 베트남 음식점 호이안은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 베트남 음식을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음식점이다. 대부분의 베트남 음식점이 이와 유사하다. 그래서 필자 역시 호이안에 대해서 평하자면 흔하지만 깔끔하고 깨끗한 식당에서 먹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장소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아쉬운 점이 가격이 저렴할 것으로 예상하는 베트남 현지 재료를 잘 활용해 한국인의 입맛을 맞춘 음식이 한 곳 쯤은 있었으면 한다. (그럼 더 비싸지려나;;)
베트남 음식점은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을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렇지만 재료라던지 음식의 실제 종류들은 그렇게 다양하지 않다. 하지만 한정된 재료와 종류를 다양하게 선보이는 것 역시 음식점의 실력이다.
더운 지방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차와 식사와의 결합이다. 티타임과 식사와 함께 하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다. 식사 코스에서 티 또는 다른 음료가 존재하긴 하지만 음식과 같이 마시는 (사실상 코스가 없는) 식사는 동아시아 외엔 잘 찾아보긴 힘들다. 물론 이러한 방식은 지금은 많이 와해되었다. 베트남의 전통차라기 보다 쟈스민 차에 가까운 달콤한 향이 강한 차를 국내 음식점에서는 많이 보인다.
호이안에서 면과 볶음밥은 동남아시아에서 먹던 음식과는 다르게 향이 그렇게 강하지 않았다. 국물의 경우 담백하고 볶음밥의 경우 좀 더 상대적으로 향이 강하고 짜서 물을 필요하게 된다. 그렇지만 오리지날과는 달리 상당히 한국인 입맛에 맞춘거 같다. 피클과 단무지는 그렇게 입에 대지 않을 것이다. 밑반찬을 무시하고 주재료를 만든거 같았다. 음식은 전반적으로 무난한 맛을 자랑하기 때문에 행여나 롯데 백화점에서 쇼핑하다가 배고픈데 좀 깔끔하고 무난한 음식을 찾으면서도 이왕 밖에 나간거 이국적인 음식을 찾는 다면 호이안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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