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과 마리아 - 페터 투리니
관객들에게 직구를 던지는 극은 이해하기 힘든 예술극 혹은 실험극과는 다르게 직설적인 목적성을 지니고 있다.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과 애둘러서 말하는 것에 대해, 만약 누군가가 이 둘의 마디를 신중하게 돈을 내고 들었다면, 심오하게 생각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 극은 전형적인 직구를 던지는 극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난해함이 전혀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마치 줄거리를 그대로 따라가기만 하더라도 무엇을 말하는 지 관객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 극은 목적성을 굉장히 명확하고 눈에 띈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이렇게 되면 사람들의 생각을 다양화 시킬 수 없다는 단점이 있을 수 있다. 요셉과 마리아라는 이름을 떠올리면서 극의 배경이 크리스마스 행사가 끝나는 시점의 백화점 분위기를 생각해보자. 상업화된..
2012.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