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기슭에 숨어있는 풍수원 성당에 가다~

           풍수원 성당은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성당이다. 4번째로 국내에서 오래된 성당이라고 한다. 이곳에 가려면 산기슭은 오르락 내리락 비탈길 이리저리 가야 겨우 도착할 수 있다. 물론 도로는 잘되어 있다.

          주차장 시설이 학교 공터를 사용해서 꽤 넓은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이 성당에서 큰 행사를 하게 되면 1000명 넘게 신도들이 몰려오기 때문이다.

          1000명 이상 되는 신도르 수용하기에는 벅차 보일거 같은 조그마한 성당이 저 멀리 보인다.

          주차장에서 성당으로 올라가는 길이 너무 아름답다. 사제가 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사제들의 길을 보는 거 같았다.

         웅장함은 없지만 나름 역사적으로 의의를 지니고 있는 교회이며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교회 내부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박해를 피해 이곳에 교회를 지었다고 한다.

         지금도 이 곳에서 주일에 예배를 드린다고 한다.

          번호 순 대로 교회 내부에 예수의 일생을 그린 그림들이 걸려 있다. 유럽 교회에 가면 이런 그림들이 저마다 그린 사람마다 생각하는 성경에서의 예수 일생을 개성있게 그려내었는데 이런 재미를 한국에서도 볼 수 있다니...

          풍수원 성당 주변에 있는 박물관은 상당히 춥고 어두웠다. 전등은 있는데 전기가 들어오지 않은지 스위치를 켜도 불이 켜지지 않았다. 관리 자체가 좀 허술해서 아쉬움이 많았다. 조선 박해 시대 부터 일제 강점기 까지 사용했던 성경책 또는 학습서 그리고 사제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으며, 풍수원 성당에 관한 연구 자료를 이곳에 보관하고 있었다.

          신유박해를 피해 세워진 풍수원 성당은 오늘날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강원도 횡성의 대표 문화재로 알려져있다. 드라마 러브레터의 촬영지로도 유명하고 그 외 여러 드라마에서도 이곳에서 촬영한것으로 한다. 여러가지 문화재들과 역사적 의미를 활용하여 성역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성당 주변에 조그마한 산으로 올라가는 길들이 있는데 따라 올라가면서 예수의 일생과 성스러운 장소? 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