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 넘어서기

2015. 8. 18. 08:46Education/English

반응형


(위 배너는 구글 애드센스입니다.)


텍스트 넘어서기

20146146 박형락

 

텍스트가 가지고 있는 특징 중 하나는 초시대성이다. 작가가 글을 작성함으로서 남겨진 기록들은 백지에 수많은 언어 기호들과 변주 가능한 의미들로 부여되어 언어 규칙에 맞게 나열되어 있다. 독자는 텍스트를 읽음으로서 그 정신들을 자신의 일상성(Everyday Life)에 비추어 작가의 메시지에 반응한다. 앙리 르페브르(Henri Lefebvre)는 인간의 일상생활에 대해 반성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이상적이지만 배제시켜 사고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한다. 소비시대 현대사회는 수많은 기호들이 방향성을 내재하고 있어서 그 유행에 소비자는 유행을 따른다고 했다. 이는 텍스트와 독자와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글의 지배는 글쓰기 안에 내재하는 방향성에 의해, 그리고 사물의 축정에 의해 그러한 실체들의 구성과 설립을 허용한다”(302) 텍스트 안에 있는 의미들이 독자들의 정신, 사회성, 허구적이지만 현실적인 존재들이 내포되어 있어서다. 따라서 글은 독자의 정신을 일반화 가능하다. 그러나 이러한 텍스트를 뒤짚어 엎을 수도 있다. 글과 정신과의 대립과 잘못된 해석 그리고 일탈이 발생하면서부터 이는 시작된다. 영어 텍스트 읽기에 있어 비평적 문해력(Critical Literacy) 과정은 작가에 의해 쓰이고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거나 혹은 지배 이데올로기에 토대가 되어 생산된 텍스트가 요구하는 방향성을 일탈하기 위한 테러리즘 작업이다. 이는 르페브르가 이야기한 긍정적인 작업이며 학생들에게 부여하는 창안(invention)의 과정이다.

교육 현장에서 학습자에게 비평적인 문해력을 갖춰 작가가 쓴 텍스트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학습자 중심의 참여 활동 수업이 이뤄진다. 학습자들은 텍스트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자세를 취하도록 교사가 유도해야 한다. 독자가 텍스트에 대해 질문을 제기하고 편파적인 텍스트에 대하여 스스로 의구심을 가진다. 모린 맥로플린(Maureen McLaughlin)은 교육현장에서 텍스트를 넘어서기 위한 교육활동 과정에서 텍스트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텍스트를 읽고 작가의 의도와 작품이 쓰여진 목적과 텍스트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며, 여기에 누가 텍스트에 있었고 누가 주변화 되어 있거나 누락되어 있는 지를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학습 활동을 통해 텍스트에서 주변부 타자를 알게되고 만약 그것이 사회 정의(social justice)에 대한 지식을 어떻게 사용하는 가에 대해서도 독자 스스로 요청하게 만든다. 맥로플린은 비판적인 자세로부터 텍스트를 읽고 문제 제기를 텍스트에서의 초점이 누구 또는 무엇에 있으며 누구의 관점에서 표현되는가? 누구의 목소리들이 침묵되는가? 작가가 독자에게 무엇을 알길 원하는가? 대체 관점들이 어떻게 제기 될 수 있는가? 비평적인 자세로부터 텍스트를 이해하는데 대체 관점들이 어떻게 기여하는가? 독자가 학습한 것을 기반으로 어떤 활동을 취할까?”를 예를들어 이와 같이 사용한다고 했다(62). 이러한 복잡한 비평적인 질문들을 아동 학습자들의 이해수준에 맞춰 적용시켜야 한다. 학교 교실에서 위와 같은 활동은 작가와 텍스트 방해, 다른 관점들을 제기, 사람들 사이의 끈끈한 관계들을 집중, 활동을 어떻게 취할것인지에 대해 생각, 사회 활동 고취시킨다.

학습자의 수준별로 텍스트와 문제 제기 그리고 이와 관련된 활동을 교사는 선택 해야 한다. 2학년 학생에게 적용된 예는 2가지다. 데이비드 샤넌(David Shannon)안돼, 데이비드!(No, David!)에서 교사는 학습자에게 누구의 관점으로 이 책이 서술되었고 누구와 이야기 하는지 그리고 누구의 목소리가 없는 가에 대한 질문 제기로 학생들에게 비평적 문해력 학습을 진행하였다. 교사는 그림책에 그려져 있는 이상한 얼굴을 하고 있는 주인공을 학생들에게 보여주지 않고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반복적으로 들려줬다. 그리고 교사는 학생들에게 학생들 어머니와 no 만 말하는 그림책 주인공의 어머니와 비교하며 학생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하도록 했다. 그리하여 어머니의 말을 듣지 않는 그림책 주인공의 행동과 작가의 의도를 학생들이 이해하게 한 후, 교사는 학생들에게 텍스트에 대해 문제제기를 시도했다. 학생들의 다양한 관점과 생각들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지고 어머니의 목소리와 생각이 아닌 데이비드의 관점 또는 어머니가 no라고 한 이유와 그녀의 생각을 학생들이 자세히 말함으로서 작품을 재구성하였다. 심지어 작품과는 전혀 다른 어머니를 표현 하는 학생처럼 작품을 창작하기도 했다. 마르쿠스 핏저(Marcus Pfister)무지개 물고기(The Rainbow Fish) 역시 2학년을 대상으로 학습을 진행했다. 무지개 물고기가 다른 물고기들과 어울려 놀기 위한 지혜로 자신의 찬란한 비늘을 나눠주고 다른 물고기들과 친하게 지냈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교사가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 인간관계에서도 무지개 물고기처럼 친하게 지내기 위해 자신의 것을 나눠줘야 친구가 되는 가하는 의문이다. 여기에 학생들이 텍스트와는 다른 반응과 이에 대한 활동을 수업에서 진행했다. 이는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친구관계를 다른 방법으로 학생들은 생각하고 이러한 다른 해결책을 제시하기 이전에 텍스트에 대한 의문을 학생들이 공유하면서 텍스트를 이해하는 작업까지 동시에 학습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5학년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한 로이스 로우리(Lois Lowry)별 헤는 밤(Number the Stars)는 유태인이 핍박을 받았던 제 2차 세계대전에서 안나의 일기(The Diary of Anne Frank)처럼 유태인 소녀의 입장이 아닌 유태인 친구를 구출하기 위해 노력한 덴마크 소녀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잘 알려진 유태인의 소녀 이야기와 덴마크 소녀의 이야기를 비교하면서 역사적 사실의 다른 관점에서 서술된 이야기를 통해 학생들에게 비평적 문해력 수업을 진행했다. 기존에 알고 있고 있었던 유태인 소녀의 이야기 뿐 만 아니라 다른 인종의 소녀 입장에서 바라보는 역사의 관점을 지닌 작품을 학생들에게 제시함으로서 일반적인 역사의 상식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생각할 수 있게 만들었다. 교사는 이 작품을 통해서 학생들에게 이야기 진행을 덴마크 소녀가 아니라 주인공 혹은 그 외 인물들을 대상으로 학생 자신의 이야기로 재구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스토리를 다른 사건, 다른 시각, 다른 문체 등등 자유로운 사고를 함으로서 기존 텍스트에 담긴 일반 상식에 대해 이의를 제기 했다. 6학년을 대상으로 한 크리스 반 알스부르그(Chris Van Allsburg)비참한 돌(The Wretched Stone)은 주인공과 동료들이 섬에서 발견한 돌을 배에 싣고 가는 도중 이상한 돌에 사람들이 심취해서 원숭이가 되어버린 이야기다. 이를 교사가 학생들에게 대중문화와 비교하여 이에 관한 토론을 유도했다. 그리고 학생들이 다양한 생각들을 표현했다. 이러한 학습은 작품의 환상적인 물체에 관해 일상생활 요소와 비교하여 상징적 의미를 도출하고 이에 대한 작가가 제시한 교훈을 그대로 학생들이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관점들의 목소리를 제시하게 한다.

비판적 사고를 문학을 통해서 학습하는 것은 텍스트와 상호작용 하는 활동이며 창조적으로 텍스트에 반응을 하며 텍스트에 자신을 의미를 부여하고 사고하는 과정을 거치며 텍스트에 대한 이해에 대한 복잡하고 심층적인 차원으로 새로운 가능성들을 발견하는 작업이다. 사이라 자파(Shaheera Jaffar)는 비판적 사고는 논의에 대한 불일치나 논리적 결점을 알게하는 능력이며 텍스트를 기초로 한 추정들에 분석하고 저항하고 질문을 하고, 우리가 살고있는 세상과 관련된 텍스트에 감추어진 이데올로기들을 찾아내고, 효과적인 정보를 수집 평가 그리고 사용을 하는 능력, 진실에 근접한 관점에 다가가는 가능성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고 했다. 이렇게 비판적 사고를 함으로서 영어 교육 입장에서 보았을 때 텍스트를 이해하는 능력과 그에 대한 추론 능력을 발달 시키는 학습이 될 수 있다. 비판적 사고를 가르치는데 있어서 텍스트에 대하여 다양한 관점들을 고려하거나 분석하고 서로 의견을 존중하고 교환하면서 기존의 전통적인 읽기 학습과 해석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학습 원칙들을 받아들인다. 학생들은 텍스트를 읽고 분석하고 추론하는 작업을 교실에서 구두나 글쓰기로 학습하게 된다. 논의에서 쟁점이 무엇이고 왜 이런 질문이 만들어지고 그에 대한 대답이 가치가 있는지 평가하면서 무엇을 학샐이 믿기를 요청받고 있는지를 찾으면서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고 다시 새로운 질문들을 제기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텍스트에 내포되고 있는 이데올로기 같은 것을 학생들의 보는 면에 따라서 담론이 이뤄지기도 한다. 나딘 고디머(Nadine Gordimer)옛날 옛적에(Once Upon a Time)는 남아프리카를 배경으로 외부인의 시각에서 세계의 도다른 부분을 독자들은 이해하며 인간 공통의 느낌들을 고유한다. 다양한 측면에서 텍스트를 분석 가능한 작품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인지 발달에 도움이 될 것이다. 옛날 옛적에 라는 제목만 보더라도 이 제목은 마치 동화를 암시하게 한다. 글쓰는 방식 역시 동화 양식으로 쓰여졌다. 그러나 제목과는 다르게 내용은 일반 동화와 다른다. 이 작품은 남아프리카의 당대 상황을 묘사했다. 내용 초반부는 공포에 사로잡힌 작가의 상태를 설명했다. 그리고 본 작품의 이야기가 펼쳐질 때는 마치 작가가 차분한 톤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독자들이 텍스트 톤의 변화, 삭제를 통한 재구성이 가지는 또다른 효과, 서로다른 진행과정과의 연결점, 다른 작품과의 서술 방식에 대한 비교, 동화 분위기와 본작품 간의 비교, 텍스트를 통해 느껴지는 서술자의 감정 등의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작품에서 독자들은 흥미를 유발하고 분석과 추론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안전장치를 통해 텍스트 내부에서의 의미와 텍스트 밖으로 끄집어내어서 우리의 삶에 어떤 상징적 의미로 해석되는 지를 고민할 수 있다. 작가가 텍스트를 통해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을지 분석 및 추론하고 이야기에서 찾을 수 있는 권력 구조에서의 폭력에 맞서는 텍스트의 요청에 대한 반응을 독자들은 받아들일 수 있다. 그리고 어떻게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내부 세계에서 마주칠 법한 정치적인 것들을 볼 수 있는지를 작품에서 독자들은 찾을 수 있다. 이러한 독자와 텍스트와의 만남을 통해 독자는 타자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힘을 자신의 내부에 받아들이고 새롭게 자신의 세계에서 독자 주체와 텍스트의 의미가 변용하고 변주하는 되기의 과정에 기로를 서게 된다. 문학은 독자에게 직접적으로 비상사태(state of emergency)를 진술하지 않고 있다. 다만 작품에 나오는 상징적인 단어들을 통해 독자에게 작품은 넌지시 던져놓기만 할 뿐이다.

문학은 시대를 관통한다. 그리고 새로운 생각들을 다시 갱신하기도 한다. 그래서 데릭 아트리지(Derek Attridge)문학은 시대를 증언하기도 하고 하나의 새로운 생각들을 생산하기도 한다라고 했다. 책을 읽고 비판적인 사고로 해석하고 자신의 세계와 문학에 잠재 되어 있는 힘들이 부딪치는 운동을 통해 새로운 힘을 생성한다. “독자는 책을 읽어야 하며 거기서 새로운 인식을 부여받아야 한다. 책의 텍스트 그 자체는 머물러 있으나, 그 텍스트의 읽기 와중에 자신이 알지 못하고 있는 갈라짐 속에 파고 들어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독자 자신은 수많은 정치 또는 사회의 이데올로기에 영향을 받고 있으며 교육에 의해 체계화되고 관습화 되어 있다. 이 숨어있는 갈라짐 속에 읽기를 통해 타자를 수용하고 만나게 된다. 이는 모든 체계의 전복의 가능성을 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문학의 힘인 것이다”. 영어 교육에 있어서 비평적 문해력을 활용한 수업은 학생들에게 영어 학습의 동기유발과 함께 새로운 생각들을 창조해내고 그 창조를 통해 새로운 단어들을 사용하려고 노력한다. 다양한 사고는 언어 학습 그 이상의 가치를 창조해내고 수준 높은 지식과 판단을 발달시키는 과정이다.

 

참고문헌

 

Attridge, D. (2004). The singularity of literature. Routledge.

Jaffar, S. (2004). Teaching critical thinking through literature. Journal of Research (Faculty of Languages and Islamic Studies), 5, 15-26.

Lefebvre, H. (2005). La vie quotidienne dans le monde moderne. 박정자 ().

현대세계의 일상성. 서울: 기파랑. (원저 1968년 출판).

McLaughlin, M., & DeVoogd, G. L. (2004). Critical literacy: Enhancing

students' comprehension of text. New York: Scholastic.


(아래 배너는 구글 애드센스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