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나인의 감성울림 스피커 사용 후기

 

  무전원 스피커는 사실상 통울림을 이용한 앰프? 스피커이다.

  유명한? 와디즈에서 펀딩을 했는데~ 황동과 알루미늄을 선택하여 나무+황동+아크릴 조합의 독특한? 스피커를 구입하게 되었다.

 

  우선 외관은 나무로 구성되어 있다. 나무를 통해 통울림을 노린다. 스피커 윗부분은 사진과 같다.

 

  나무와 아크릴 사이에는 U 자 형태로 황동을 씌웠다. 차가운 고음의 울림과 나무의 저음 울림을 복합적으로 설계하고 싶었나 보다.

 

  아크릴의 형태는여러개의 크기가 다른 U 자의 아크릴 판들이 중앙을 중심으로 모여있다. 이는 여러 소리의 파장들이 넓게 퍼져나가면서 소리의 속도 편차를 만들어 풍부한 음을 만들려고 노력한게 아닌가 생각된다.

 

  그럼 실제 들어보면 어떨까? 다이소의 2000원짜리 스피커처럼 2개의 스피커같은 구멍을 통해 음의 증폭을 노리는 스피커와 비교해 보았다.

  결과는?

  가격에 비해 실망이다;;

  우선 다이소 스피커는 울림이 심하지만 증폭이 강하다.

  그런데 해당 스피커는 울림이 덜해서 소리의 크기가 다이소 스피커에 비해 높지 않았다.

  다만 우위를 점한다면~ 음 그 자체는 다이소 스피커에 비해 선명하다는 점이다. 좀 더 깔끔하고 차가운 느낌이다.

  따라서 애초에 무동력 스피커를 구입하는 목적을 생각한다면, 소리를 올리는 거에 집중하는 거지, 음질 그 자체는 신경쓰지 않는다는 점이 구매 목적이다.

  그렇다면, 다이소 스피커가 아무래도 구매 목적에 충실하다.

  해당 스피커가 음질은 다이소 스피커 보다 당연히 좋았다.

 

  필자는 이 스피커에 개선점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1. 아크릴 품질에 신경써야 한다. 급하게 만든 흔적이 있다. 특히 아크릴에 먼지와 이물질 그리고 품질과 관련 없지만, 보기에 좋지 않은 아크릴 추출 상태이다.

  2. 스피커가 아주 미미하게 3~5도 정도 기울여서 소리를 올리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다이소 스피커가 가성비가 있는 이유가 음을 듣는 사람의 포지션을 고려한 설계다. 앉아 있거나 일어서 있을때, 대부분 스피커 보다 귀가 더 높기 때문이다.

 

  호기심에 사봤지만, 나름 음의 이론을 명확하게 세우고 무동력 스피커를 설계했다. 그래서 음질이 다른 무동력 스피커에 비해 좋았다. 그러나 이정도의 가격은 장식용이 첨가되지 않는 이상, 가성비는 좀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무동력 스피커 중에서 필자의 경험으로는 음질은 제일 좋았고, 소리의 크기 그자체는 좀 떨어지는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