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Marburg 생활기 - 해리의 생일
2009. 11. 20. 01:10ㆍ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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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변치 않은 생활 속에 어느 덧 한 사람의 생일이 찾아왔다.
대학교 동기이긴 한데 대외활동에 열심하는 그녀에겐 솔직히 누군지 잘 모르는 친구였다;;
한국에서 마지막 기억으로는 신복환영회때 같은 조 했을때 여느 남자처럼 나도 여장을 해야 했는데 그때 화장해주면서 "와~~ 피부가 곱다~~" 이거 말곤 기억이 없다;;;
학위를 우연히 하게 되었는데 해리 아냐는 말이 이곳 저곳에서 들려왔다~~ 알고보니 총학이지 않았나?? 내가 아는 정보로는 모 당의 학생당원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아니었지만..
나도 이것저것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편인데 하나하나 스쳐 가는 인연이 아니라 마지막 독일 떠나는 날 까지 만나는 걸 보면 신기하다;; 이 이야기를 왜 하냐하면.. 사람과의 만남은 다 이래나 저래나 비슷한거 같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과 자주 만나냐에 대한 기준이 다른거 뿐이지...
아무튼 그녀도 성격이 분명 대외 활동을 많이 할거 같다는 성격인거 같았다.
저마다 선물을 은근히 준비하는 거 같았다;;; 그래서 나도 선물을 샀는데;; 생각보다 고민 많이 하고 나름 샀다;; Lamy Vista 시리즈 샤프를 샀는데;;; 확실히 한국인 유학생과 나만이 그 가치를 알고 있는듯했다. 왜냐하면 독일에서 샤프는 귀한 제품이다~~ 드문건 아닌데 독일 학생들은 샤프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안타깝게도 생일이 끝나고 몇 달뒤에 수업 듣는데 필통을 뒤져보니 Zebra에게 밀린 Lamy;;;;; 내 생일날 돌려 줄듯.. ㅋㅋ ㅠㅠ
나름 교환학생들 끼리 이렇게 자축의 파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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