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생가~~ㅋ
2011. 3. 2. 06:58ㆍCulture/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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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은 이야기로는 중학교 까지는 이곳 반성군에 살았던거 같다~~
아직도 태어난 곳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생가였다.
근본주의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나이 많은 어르신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외할머니는 아이들을 이끌고 도시로 떠났다. 그리고 처량하게 집이 다른 사람에게 넘겨 졌으나~~ 그 것마저 방치된 상태인듯 하다. 주변의 집들은 전부 허물어 졌고 대부분 신식 가옥들이 즐비했다.
폐가가 된 상황. 당시 인민군이 식량을 뺏으러 이곳 마을까지 쳐들어와 먹을것을 훔쳐 갔다고...
어쩌면 외할머니는 상당히 깨어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어머니~~ 지금은 고등학교 교사다`
이곳 은 예전에 어머니가 다녔던 초등학교로 지금은 시골에서 유치원 또는 저학년 초등학생을 위한 학원이 되어있었다.
외할머니의 판단이 결국 옳았던 것이다. 도시로 아이들을 이끌고 갔기 때문이다.
아마 만류했던 사람들은 아직도 고인물로 세상물정 모르고 살거나 그렇지 않으면 죽었을지도 모른다. (정의란 무엇인가 라는 책을 보면 느끼는게 국가는 이런사람들을 빨리 죽길 원한다. 즉 노인도 생산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
어머니의 집안은 상당히 부유했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 집안 사람들이 양반의 기질을 벗어나지 못해서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고 계속 양반질을 해댔다고 한다.
그래서 가세가 기울어진것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이렇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3대째 계속 생산적인 활동은 안하고 그렇다고 시대가 시대인 만큼 논 농사 가지고 자급자족이 불가능 하면서 하인이 어딨겠냐;;; 그리고 젊은 사람은 떠나고.. 그러니 물려 받은 논마지기 팔면서 버티다가 3대째가 되던날 부도(?) 가 난것~~
대세론을 따르고 개인적인 생각을 지극히 하자면;; 우리것 우리것 자꾸 찾다가 조선이라는 나라가 망했는데~~ 그 원인이 성리학에 있다는 것이다. 대단한 철학임은 틀림없으나~~ 결과론 적으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이지경이 된것은 그것말고는 설명할 수가 없다. 결과가 말해주고 있다~~ 옆나라 일본도 당시 서양 문물이 왔을때 수많은 피를 흘려가며 근대화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일본 일본 하기 전에 우리의 역사를 스스로 볼 필요가 있다. 합리적이지 못했다. 임금 상복 입는 년 수 가지고 나라에 큰 내란이 일어나는데 ;;;;
이 모든 원인은 성리학이 근본주의, 원리주의;; 한마디로 종교처럼 신봉하다가 이렇게 된 것이다. 지금 남아 있는 그런 사람들은 스스로 생각하길 바란다. 사실 이슬람에 대해서 대충 알아도 지금 이슬람 근본주의자랑 그 당시 성리학 공부하는 양반들이랑 차이가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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