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빌레 색소폰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2011. 5. 12. 23:13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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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숙모께서 아마추어 동아리 형식의 색소폰 클럽에 있다. 이번 이 창단 10주년이고 정기연주회 하는 날이라 초대를 받고 부산 문화회관을 찾았다.

 차가 막혀서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이런저런 소동이 있었다. 바로 이 오케스트라 연주회 초대 받는 손님들과 이곳 직원들과의 마찰이었다. VIP 석 그러니까 이 오케스트라 공연을 하기위해 지원 해준 스폰서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 1층에 그렇지 않는 손님들이 자꾸 들어가려는 것이다.물론 연주자들과는 관련이 있으나 사실상 vip 고객이긴 하지만 그래도 연주 도중에 들어가려고 하니 직원들이 상당히 난감했던 모양이다.

 2층의 경우는 연주도중에는 못들어가게 하지만 잠시 연주와 연주 사이에 입장 가능 하게 배려 했었다.

 

 머 아무튼 대충 구성원이 짐작이 갔다. 나도 그렇게 유식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공연 문화가 상당히 나빴는데... 어쩌면 사회를 이끌고 있는 장년층도 구속이라는 사회 문화와 규율에 답답하긴 매한가지였나보다.

 색소폰 오케스트라라고 해서 색소폰만 있는 것이 아니라 드럼, 신디 도 동원되었고 합창 (남자의자격에서 유명한 합창단을 어린이를 동원하여...) 그리고 최근 중장년층이 좋아하는 탱고와 왈츠 도 중간 중간 있었다.

 오케스트라 구성원은 아마추어지만 몇몇은 프로에 가깝다고 한다.

 대부분 음악 구성은 영화음악이라던지 8,90년대 만화영화 또는 뮤지컬 같이 중장년층 시절 대중 문화 음악들을 따와서 편곡하여 공연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나훈아 노래 같은 당시 장년층이 선호하는 대중가요를 했는데... 청중들이 가장 집중했고 박수도 치고 춤도 추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즐거워 했다. 점점 뭔가 10대 가요쇼를 보는 거 같지만.. 그게 바로 그들의 문화 아니겠는가?? 이제 이 나라의 기둥이고 문화 산업에서 사실상 실권을 쥐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니 문화회관을 빌리지 않았겠나?? 그리고 이렇게 자신들이 가장 좋아했던 음악들을 마음껏 공연하고 말이다. 옛날에만 하더라도 째즈 혹은 색소폰 같은 경우 당시 기성세대들에게 비난의 대상이었다고 한다. 이젠 먼 이야기 지만 그렇다는것;;; 

 점점 흘러가면 고상함이라는 것도 결국 바뀌어 가는 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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