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선 후기?

2011. 8. 10. 09:44Diary

반응형


 태클 환영~

 27살인 나에게 아버지가 갑작스레 여지껏 농담처럼 말하신 말을 진짜로;; 이번에는 작정하시고 말하셨다. 선보라고;; 아버지 바로 밑에 있는 사람;; ㅠㅠ 그래서 엄청 부담되었다. 왜냐하면 내 입장에서는 잘못 보이면 소개한 아버지가 곤란하겠고,... 상대방의 경우 바로 위에 있는 사람이 자신의 아들을 소개 시켜 준거니까.. 행여나.. 있을지도 모르는데;; 그냥 말 곧이 곧대로 듣고 갈 수 도 있기 때문이었다.
 먼저 연락을 상대방이 나에게 했다. 아버지 께서 나의 전화번호를 가르쳐 준거 같았다. 그런데;; 헉;; 상대방이 너무 바쁜 것이다. 만날 타이밍을 못잡겠다는것;;; 결국 일주일동안 채팅하면서 친해졌다;;;; 그리고 일주일 뒤에야 만나게 되었는데~ 만나자마자 바로 한잔하러 갔다. 상당히 매너도 좋고~ 사람도 좋았다. 오랜시간 2차까지 있다가.. 지하철 끊기려고 하니까.. 알아서 각자 해산;; 만나면서 이야기 대부분은 가족관계 등등 사생활 이야기가 주를 이우렀다. 앞으로 각자의 꿈에 대해서도 주고 받았다. 서로 미래는 암울하다고나 해야할까?ㅋ 나같은 경우는 대학원 생이고 상대방은 소위말하는 비정규직이다.
 그런데 사실 눈에 띄는 점이 있었다. 여지껏 만난 사람들 중에 이렇게 시원한 사람이;;; 만나고 나서는 생각보다 꿍한 것이다;; 그리고 서로 만나고 나서 눈에 띄는점이 있었다.. 확실한건지 아닌지 나도 정확하지 않으나.. 넷째손가락 반지를 대화도중에 굉장히 재빠르게 의식적으로 셋째 손가락으로 끼웠다는거.. 내가 그래서 혹시 아버지가 부담되어서 온거냐? 남자친구 있냐? 라고 재차 확인했다.
 너무 비판적인 글만 썼나? 나머지는 다 좋다는 말;; ㅋ
 아무튼 만남 이후로는 상대방이 아버지 눈치를 보니 내가 너무 안타까웠다. 그리고 자주 문자질 수도 줄어 들었다. 애프터 신청 하고 싶은데, 상대방이 너무 바빴다. 전형적인 애프터 하지 마라는 의사표시로 간주해도 될 정도 였다. 그래도 혹시 나만의 착각일 수도 있지 않은가? 그런데 애매했다. 분명 문자질이 평소와는 다르지만;; 소위 말하는 매너상의 문자질은 나름 해준다는 것이다;;ㅋ 이렇게 내 스스로;; 나름의 착각에 빠질 때 쯤...
 상대방녀가 회사 그만 뒀다!!!
 다른데로 간다고.. 여지껏 아버지와 나 사이에는 절대로 한번도 그녀와의 이야기에 대해서 언급 한 적이 일체 없었다. 3주동안~ 내가 결국 그사람 그만 뒀나요? 라고 물으니~ 그렇다면서~ 더 좋은 곳으로 간다고 했고 그러면 더 좋은게 아니냐면서~ 사람이 착하고 괜찮아서 잘될것이다라는 어조로 말하셨다~ 아무튼 이때까지;; 상대방녀는;; 아버지 눈치를 봤다고 해야할까나?? 헉;; 이럴때는 내한테 문자를 자주 보내니..;;;
 상대방 녀가 혹시 나때문에 부담되서 이런게 아닐까 싶어서;; 물어봤더니;; 대답안한다;; 이런 이야기류는 말이다.. ㅋ
 아무튼 비극으로 끝나고 있다;;; 하지만 나 개인적으로는 외적으로 떠나서는 너무 좋은 사람이라 ~ 그냥 질질끌고 귀찮게 한번 굴고싶다;;; 그만큼 사람 성격이 괜찮은 사람이다. 어지간하면;; 소개팅때 비매너짓도 한게 난데;; (애프터 하지 않는 경우..주선자한테는혼나겠지만;; 등등..) 상대방의 본심과 속셈도 알고 싶고 말이다~ 아무튼 그렇다고;;;
반응형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합니다~~ 이 씁쓸함;;ㅋㅋㅋ  (0) 2011.08.28
혐짤 주의!! 사랑니 파편;;  (0) 2011.08.14
장전역 앞 아침  (0) 2011.07.17
복귀하는 동생  (0) 2011.07.09
사랑니 발치;;  (2) 2011.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