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긴스가 일라이자에게 ‘골목길’을 이용한 통치전략

2012. 1. 18. 11:39Literatur/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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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대학교 대학원 전지구화 문화이론 김용규 교수님 수업 기말 페이퍼 제출 소논문 입니다. B+ 학점 받은 글이니 참고만 하세요;; 좋은 글이 아니니 피봅니다;; ㅠㅠ

히긴스가 일라이자에게
골목길을 이용한 통치전략

201180142 석사과정 박형락

20세기가 들어서기 전후, 영국역사에서 찬란했던 빅토리아 왕조와 에드워드 7세 사이의 시대는 유럽사 전반적인 시각에선 그다지 크게 대두되고 서술되지 않았다. 유럽사에서 대개 이 시기 가장 언급되는 역사는 유럽 제국시대 경제 및 군사에서 후발주자로 나서는 독일이었다. 제국들은 서로에 대한 자국 경제 보호를 담보로 군사와 경제에 민족주의를 포함시키고 나서 끊임없이 타국가, 타민족을 정복해 나갔다. 여기에저물가 현상이 발생했다.“북남미 대륙과 오스트레일리아의 값싼 농산물 수입 급증이었다”(이영석 32). 이로인해 영국의 농촌지방 사람들은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만 했다. 원양어선으로 갈 것인지, 농촌에 남아서곡물 경작을 포기하는 대신 목축과 낙농품 그리고 원예, 과일, 야채재배에 집중하던지, 아니면 도시로 가서 노동을 해야만했다 (이영석 32). 당시 영국은 이런 급격한 제국주의에 대한 대내외적인 긴장과 모순 속에 놓여 있었던 상황이면서 급격한 자본의 축적과 생산이 있었다. 특히 영국의 경우 도시를 중심으로 발달을 했으며 통계적으로도 19세기말과 20세기 초는 대부분의 인구가 도시로 유입되어 있는 상황이었다. “슬럼과 질병의 만연, 법과 질서의 붕괴, 유아사망률의 증가와 각종 사고의 빈발이 증가했으며, 빅토리아 시대에 일부 중간계급의 각성과 비판을 불러 일으켰다”(손더스 16). 당시 자본주의 사회는 투자자 같은 사람들을 중산층이라고 부르지 않았다. 자본주의가 처음 시작되었을 무렵에는 여전히상부에는 귀족이, 하부에는 농노들이, 그리고 그 중간계층으로 하급공무원이나 성직자 혹은 퇴역 군인들과 같은 소위 고전적인 의미에서의 중산층이 존재했다”(우석훈 188). 이 중산층이 19세기말과 20세기 극초반에 이르러서 가장 위치적으로나 경제적 안정성에 불안한 존재가 되면서 서로가 양극화 되는 상황을 맞게 된다. 여기에 사회적 지위와는 다른 경제적 지위를 살펴보면, 토지 귀족 대부분은 경제적 논리하에 가난해진다. 왜냐하면 도시 땅의 수요가 높아지면 높아졌지 농촌 땅이 오를 리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중산층이 없어지면서 8자형태가 되는데, 이를이중국가라고 한다. 영국은 이러한 경제 상황 속에서, 경제적인 면과는 별개로 사회적으로는 빅토리아 왕조 말기와 에드워드 7세 사이의 시기, 오히려 돈이 아닌 예의를 귀하게 여겼다. 경제, 군사, 사회, 문화가 내부와 외부가 복합적으로 모순된 시대였다. 바로 이 상태에서 외부적으로 내부적으로 모든 분야에서 하나로 그어 이어지기도 하고 나누어짐을 읽을 수 있다. 상류층과 하류층, 잘사는 도시와 못사는 도시, 지배국가와 피지배국가, 표준어와 방언, 아름다움과 허름함, 부유함과 미천함이 하나의 상징적인골목길을 통해 나뉘어지고 서로 이어지는 것을 반복 하는 것이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초연을 했던 조지 버나드 쇼의 피그말리온은 작가의 의도와는 다르게 상당히 로맨스한 이야기로 공연을 대부분 받아 들였다. 영화와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는 히긴스와 일라이자의 사랑을 결말지으면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했다. 이미 초연 때부터 작품의 반응이 해피엔딩의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작가는 후일담을 쓰면서 자신의 의도를 알리고자 노력했다. 이미 배우들과도 내용에 대한 의견 차이로 틀어졌다는 조지 버나드 쇼의 일화처럼, 작가는 상당히 계몽적이고 정치적이고 사회 비판적인 의도로 작품을 썼음을 주목할 수 있다. 작품에서 나오는 히긴스와 일라이자 간의 간극을 주체가 타자에 대한 태도, 여성의 사회 및 경제적 위치, 타자를 잠식하려는 태도를 초점으로 맞춰서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당시 영국 20세기 초에 대한 상황을 좀 더 가까이 관찰해 보고, 21세기중남미형 경제체제와 노무현 정권때 부터 시작된 국가내 이중국가 체제 형성 과정 단계를 모색 할 수 있는 발판이 되도록 작품을 통해 접근 하도록 하겠다.

자연스럽게 구불구불 이어진골목길은 정겹다. 사람들 사이의 인심과 인심을 연결시키는 공간이다. 또한 이러한골목길은 삭막하고 계획되어져 직선 주로로 형성된 도로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하지만골목길은 어느 공간과 공간사이를 분절시키기도 한다. 골목을 중심으로 잘사는 곳과 못사는 곳으로 나눠 질 수 있다. 그 뿐 아니라,‘전체 인구내에서 상호작용과 사회관계 강화정도가 달라진다. 또한골목길을 통해 다른 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고 나갈 수 있는 공간이다. 작품에서처럼 원활하게 자신이 머무를 곳이 못되는 장소에서 효율적으로 자신의 원래 공간으로 돌아가게 하면서 여러 계층 간의 혼합을 체계적으로 차단시키는 기능을 가지기도 한다.

리자는 바구니를 들고 골목길을 따라 숙소로 터벅터벅 걷는다. 습기 찬 부분마다 낡은 벽지가 . . . 새로 벌어들인 재산을 세어 보고 그것을 가지고 무엇을 할지 꿈꾸고 계획을 세우며, 가스 램프가 꺼질 때 까지 . . . 1페니를 더 넣는 기쁨을 누린다 . . . 따뜻하게 꿈꾸고 계획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계산하는 경제관념을 없애지 못한다. (40-1)

She picks up the basket and trudges up the alley with it to ther lodging: a small room with very old wall paper hanging loose in the damp places . . . but too excited to go to bed, sits, counting her new riches and dreaming and planning what to do with them, until the gas goes out . . . when she enjoys . . . another penny without grudging it. . . . not extinguish her gnawing sense of the need for economy sufficiently to prevent her frome calculating that she can dream and plan . . .(20-1)

골목길을 통해 외부로 나가서 혼재되어진 장소에 가게 되고 거기서 꿈을 안기만 하고 환상만 사로 잡힌 채 다시 자신의 장소로 가게 되는 것이다. 조지 버나드 쇼는사람들이 현실감각을 결여하고 있다는 점, 사실을 사실로서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는 점을 주목했다 (아르놀트 하우저 261). 사람들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공간은 사회의 현상마저도 자연스럽게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골목길이라는 요소는 두 공간을 떨어뜨리는 효과와 함께 마주침의 장이 될 수 있고 잠시 다른 공간으로 옮겨서 자신의 현실을 바라보게 하고 꿈을 키우게끔 하는, 경제학적으로는 분업적이면서 효율적으로 이동시켜 생산을 하게끔 만들어도시 안에서 다양한 직업과 다양한 계층이 서로간의 갈등 없도록만들어 버린다. 히긴스와 일라이자 그리고 아인스 포드 힐 가족을 스치게 만나서 언제 어딘지 몰라도 알게끔 할 정도의 간접적으로 영향을 가지게 끔 하는 곳도 바로 그 길에서 시작된다.

음성학자 히긴스는 1막에서 길에 지나가는 어느 지방의 사람들의 음성만 들어도 알아 맞춘다. 히긴스는 구체적이고 세세한 부분까지 방언을 포착 할 수 있는 전문가다. 이와는 별개로 이미 가세가 사실상 무너진 아인스 포드 힐 부인 마저도 일라이자가 교육을 완전히 익히기 전의 방언을 듣고는창녀같다 라고 말한다. 아인스 포드 힐 부인의 경우는 사회적으로는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어도 남편이 죽고나서 과부로 연금 받는 경제적 처지를 겪고있고 아들 프레디는 이렇다할 경제능력이 없어 집안을 부양하지 못하는 처지인데다가 클라라는 교육기관을 통해 교육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세상물정 모르는 숙녀다. 이런 상황에 처한 부인은 그래도 어떻게든 상류사회에서 하류사회로 추락하지 않기 위해 결혼과 인맥을 고심한다. 이렇듯 중세시대의피라미드 형계급사회가 아닌 시대에 중산층으로서 자신들이 활동하려는 입지를 구축해야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언어, 행동, 옷을 통해 어떻게든 버티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더 이상 권위를 가지고는 버티기가 힘들며 경제적 생산을 해야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데서 기인한다. 이러한 그들 나름의 해법은 그들의 계급 위치 현상태에서 유지하는마지노선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른 상황을 통해 더 확실히 짚고 넘어 간다면, 일라이자와 히긴스와의 관계에서다. 히긴스는 결국 피커링과의 내기에서 성공을 했지만 그 다음 사건 처리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리자 : . . . 당신이 나를 숙녀로 만들어 버려서 나는 이제 어떤 것을 팔아도 어울리지 않아요. (151)

LIZA : . . . Now you've made a lady of me I'm not fit to sell anything else. (78)

일라이자가 이 모든 계급 사회에서개인과 세계의 상호관계는 계급사회의 의식들에 종속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노르베르트 아벨스 188). 일라이자는 경제적인 부를 꿈 꿔왔었고 비현실적이었지만 경제적 미래를 계획했었다. 하지만 피커링과 히긴스와의합의를 통해서 일라이자는 이미 알아버린 현실 사회구조에 자신의 처지를 한탄한 것이다. 이젠 더 이상 순수한 꿈도 꿀수 없으면서 겉치레에 대한 사회 의식적 구조도 알았다. 또한 음성적으로도 이미 먼길을 가버려서 다시 돌아갈 수 없이거주를 해버린 것이다.‘간극이 있는 서로 나누어진 음성 간에 감춰진 계급에 대한 의식은 일라이자에게 설령 돌아가더라도 친숙은 하겠지만 이방인으로 취급 받을 것이다.

사실상 이제 더는 자신의 원 거주지로 돌아 갈 수 없게 되었다. 다른 공간에서 살아야하는 일라이자를 만든 장본인은 당연히 히긴스와 피커링이다. 이 둘은 위에서 언급 했듯이합의에서 시작되었다. 한 도시 안에서 다양한 경제적 계층, 사회적 계층이 각각 혼재되어 있는 상황은, 서로가 자신들의 세상에서의 입장에서 서서 주장을 펼친다. 이에 대한 두 공간의 해결방식은이익에 대한 협상 과정을 통해 어떤 공모가 다소간의 보편적 합의를 가장하여 이루어진다”(자크 랑시에르 103). 작품에서 주목할 점은 바로 이 지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일라이자와 히긴스는 처음에는 경제적인 목적으로 서로가 만났다. 히긴스는 학문적인 위치에서 자신의 연구 성과에 대한 관심을 가졌고, 일라이자는 언어 교정 과외를 통해 좀 더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나은 꽃장사를 위해 그의 집을 방문한 것이다. 하지만 그 둘의 관계는 엄연히 다른지형에서 산다. 이들이합의를 하는 과정은 단지 서로간의 의견과 이익이 일치해서가 아니다. 히긴스와 피커링과의 관계에서 이루어진다. 문제는 이들의 관심은 일라이자가 아니라는 점이며, 일라이자의 미래는 생각지도 않는다. 두 남자는 일라이자가 좀 더 사회에서나 경제적으로 격상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거라고는 아예 계획 속에 심도있게 생각지도 않았다. 결국, 이들은 이들만의 다른 문제를 논의하고 서로의 이익을 생각하고 있으면서타자에게는 마치관용을 베푸는 것처럼 행동한다. 하지만 이러한관용에 대한 호의는 히긴스 부인과의 대화에서 문제가 드러난다.

히긴스 그 애는 유용해요. . . . 한사람을 데려다 그에게 새로운 언어를 창조해 줌으로써 완전히 다른 인간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얼마나 흥미진진한 일인지 모르실 거예요. 그건 계급과 계급, 영혼과 영혼의 간극을 메우는 일이기도 해요. . . .그 애는 우리의 삶을 채워주고 있어요. . . . 그 애는 내가 만들어 준 장점들을 가지고 자기 길을 갈 수 있어요. . . . 우리가 쉬운 일자리를 찾아 줄 거예요. . . . 이미 저질러진 일이에요. (122-7)

HIGGINS she's useful. . . . But you have no idea how frightfully interesting it is to take a human being and change her into a quite different human being by creating a new speech for her. It's filling up the deepest gulf that separates class from class and soul from soul. . . . She regularly fills our lives up. . . . She can go her own way, with all the advantages I have given her. . . . We'll find her some light employment. . . . The thing's done. (65-7)

히긴스 부인과 히긴스와 피커링과의 이 부분에서의 대화는 작품의 핵심적인 부분이다. 히긴스는 피커링과 일라이자 앞에서 대놓고합의하기 전에, 일라이자와 그는 이미 서로가 만난 사이다. 그때 히긴스는 타자로서 상당히 관심있게 다가갔으며 신사적인 행동을 취하였다. 그러나 그녀와의 관계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의 태도가 점점 사나워진다. 히긴스는 자신만의 목표와 생각을 통해 일라이자의타자성을 뒤흔들어 놓을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끊임없이 그녀의 존재를 긁어서 자신의 존재에 채워 넣으려고 한 것이다. 조지 버나드 쇼가 작품을 참고한 그리스 신화피그말리온을 생각해 본다면, 이는 오비디우스가 아프로디테에게 자신이 만든 석상을 인간으로 만들어 달라는 간청이전의 상황이다. ,“타인을 소유하고, 장악하고, 인식할 수 있다면 그는 더 이상 타인이 아니다” (엠마누엘 레비나스 110). 거기다가 상류 군인 피커링은 히긴스와 일라이자의 관계를 사실상 주선해주고 일의 발단을 만들면서 후원하는 역할을 자청하였다. 그리고 히긴스의 어머니 히긴스 부인의 따가운 충고에 히긴스를 방어해주는 역할까지 한다. 여기에 일라이자에게 대하는 태도는 그야말로 신사적이다. 그런데 이러한 신사는 허울 좋은 허레 허식일 뿐이다. 그는 분명 그녀에게 혹은 여성 모두에게 메너가 좋은 사람은 사람으로서 히긴스와 비교되는 인물임은 틀림없으나, 그도 마찬가지로 일라이자라는 타자를 히긴스 중심으로 변신을 시키는데 있어서, 중간에서 가장 중요한 교육비, 상류 문화 체험, 교육과정, 주변의 우려에 대한 방어 역할의 보조자로서 충실히 행한 것이다. 그것이 바로 그들이 타자에게 대하는 통치전략이다.

일라이자는 단지길가에서 저물가 상품을 생계를 위해 환상을 가진 채 경제활동을 하러을 나선 것이다. 그렇다고 다른 공간으로 건너간 것이 아니었음은 이미 위에 언급했었다. 그 경계인골목길에서 경제 활동으로 다른 공간에서 존재하는그들을 수차례나 지나쳤을 뿐이다. 경제활동이 끝나거나 때가 되면 아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자신들의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분업적 시스템 속에 들어가 있다. 조지 버나드 쇼는 후일담을 통해 이미 일라이자는 해피엔딩이 아니라고 규정을 하였다. 상냥한 프레디와 결혼해서 상당히 경제적으로 고생하게 되고 겨우 정착하게 된다. 상류공간으로 진입하는 것은 실패 했다. 거기다가 지식 소매도 히긴스의 반대로 뜻을 이루어 내지 못했다. 이미 그들에게 일라이자와의 사이는 그여져있기 때문이다. 주체는 어디로 가고 오직 바치러 가는 길과 타자에게 계속 빨아먹는 길이 하나인, 그것 뿐이다. 일라이자는 모든 상황의 난제를 타계하기 위해 프레디를 선택했다. 프레디의내려놓음으로써 자기 스스로가 프레디를 찾아 간 것이다. 프레디가 일라이자를 꼬시기위한 것은 오직 저녁에 일라이자가 잠을 청할 때 까지에서 지켜보기만 할 뿐이었다.

히긴스는 일라이자를 통해 자신의 학문 업적을 높이 평가 받을 수 있거나 상류사회 안에서의 훌륭한 업적을 쌓은 공로를 칭송 혹은 자기 자신의정신승리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아니, 이미 이루었을 수도 있다.‘에서 우연히 만난 그녀는 그에게 있어서 최상의 도구로 유용한 존재였다.

우리가 헤겔의 주인/노예의 변증법의 관점에서 사고한다고 해도 노동계급만이 보편적인 주체-희생자일 수는 없다. 많은 타자들, 특히 여성, 흑인, 그리고 여타의 다른 종족 및 소수집단들 또한 억압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개인은 이런 범주들 중 몇 가지에 속할 수도 있고, 저항과 변혁의 형식들처럼 억압의 형식들은 서로 중첩될 뿐 아니라 차이와 갈등을 빚기도 한다. (로버트 영 80-1)

If we think in terms of Hegel's master/slave dialectic, then rather than the working class being the obvious universal subject-victim, many others are also oppressed: particularly women, black people, and all other so-called ethnic and minority groups. Any single individual may belong to several of these, but the forms of oppression, as of resistance or change, may not only overlap but may also differ or even conflict. (Robert Young 36)

이미 일라이자와 클라라의 모습을 통해 당시 젊은 여성의 상황을 잘 묘사하고 있다. 20세기 초 전후로 해서 젊은 여성들은 가부장제에 대한 투쟁의 모습을 띈 것은 분명했다. 특히, 여성운동가들은 여성들이 일할 수 있는 직장을 재검토하거나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주장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당시 중요한 점은 교육을 받는 여성층이, 대부분 배우는 것을 써먹으려고 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남성에게 결혼을 하기 위해 자신의 내부 스펙을 올릴 수 있을까를 생각한 것이다.“젊은 여성들은 자신의 매력을 가꾸는 데 여념이 없다. 매력 가꾸기는 단순하지 않다. 이 또한 고도의 노력과 자기 극기가 필요한 일이었다 (이영석 194). 여성에게 불합리한 사회 속에서 서로 어떻게 하면 헤겔의한 명의 노예로 들어가는 가에 경쟁을 벌일 뿐이었다. 이미 언급한 일라이자의 환상의 도취는 히긴스가 자신의 학문 업적을 이루는데 아주 쉬운 실험 대상이었다. 마치 독일희곡 게오르그 뷔히너의 보이체크에서 나오는 박사의 학문 성과를 위해 돈이 급한 주인공을 이용해 마치마루타를 자행하게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전체성을 통해 합리적 자아는 확대되고 개인은 의미를 갖는다”(로버트 영 96). 일라이자는 희곡텍스트에서나 후일담에서 마저임계적존재로서는 전혀 드러나고 부각되어서 영웅처럼 계몽을 하지 못하는 극의 주인공이었던 것이다.

빅토리아 왕조가 영국을 중앙 집권체제로 통치 하지 않았다. 여당과 야당이 주를 이루었고 자신은 정치계에서 단지 군림하기만 했다. 존 스튜어트 밀은 대의제를 주장했으며, 월터 배저트는영국헌정론을 통해서국민의 존경과 충성심을 유발하는 왕실과 상원, 실제 행정과 통치를 맡는 하원과 내각을 구분하였다 (이영석 51). 이러한 정치체제는내각제는 행정부가 입법부 의원으로 구성되는 반면, 의회 해산권을 보유해 둘이 결합되는 장점을 지닌다. 이렇게 보면 영국 헌정은 군주제를 가장한 공화정인 셈이다”(이영복 51). 이러한 정치적인 구조 속에 서론에서 언급한 영국의 경제적 상황과 결합하면 그야말로 혼란의 시기일 수 밖에 없었다. 작품에서 비춰보면 둘리틀씨처럼 상류계급이 아닌 것은 분명한데 우연한 기회로 경제적으로는 상류 계급의 사회에 들어가 버렸다. 하지만 마음 만큼은 허례허식에 적응하기 힘들고 익숙해있던 하류의 문화와 충돌해 힘들어 하는 모습은 이를 대표한다. 하지만 여기에 고찰해 볼 필요가 있다. 둘리틀씨, 일라이자는 중산층을 꿈꾸는 것은 맞다. 그런데 그 중산층이라는 것이 사전적으로 자신이 중산층이라고 생각할 때, 중산층이라고 하는 것이지 실상은 중산층이라는 명확한 기준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한마디로 중산층이라는 것은 상류로 진입하고 있다는 하류층에서의 착각일 뿐이다. 왜냐하면 하류층 사이에서는 분명 경제적으로나 문화를 영위한다는 것에서구분짓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류로는 진입할 수 가 없다. 둘리틀씨는 히긴스에게 나리(sir)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사회적 명성만 격상되었을 뿐이고 오히려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행동 마저 제약되어 버려 웃음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오직 유전적인 피로서만이 사회적으로의 상류층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진입은 불가능 하다. 일라이자의 가족은 결국 자신들이 생각하는 그 중산층이라는 공간도 단지 진입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피라미드 형태의 중간계는 더 이상 없다. 다만 중산층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만 존재하는 것이다. 조지 버나드 쇼는 바로 이 점을 후일담을 통해 경고한 것이다. 상류층이 계급을 올려준다고 노력해도, 환대를 해도 실제로는 그렇게 되지 못한다. 그 안에서 또 하나의 약자인 여성은 일라이자처럼 남편과 같이 열심히 일하면서 생활하는 모습이 당시 운동가 또는 교육받은 소수자 중, 또 그 안에서의 소수자만이 행동할 뿐이었다. 작가는 정말 일라이자처럼 여성들도 재투성이 야센푸텔같은 꿈을 벗어나길 바랬다. 그래서 히긴스와 피커링이 그녀에게 대하는 과정을 보여주기위해 각각의 등장인물들을 단편화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영국의 당시 상황에 대한 여러 논의들과 걱정거리는 1세기가 지나 다시 전 세계적으로 귀환하고 있다. 예전처럼 국가와 국가간의 탈냉전이 아니다. 작품에서 나오는, 마치 개인과 개인의 관계에서 보여주는 것이 국가와 국가와의 관계로 확대 되고 있다. 마치 통제에서 관리로 넘어가는 방식과 유사하다. 여전히 그은 존재하고 유지시켜 놓은 채 말이다. ‘내부 식민지’,‘시카고 아이들’,‘이중국가는 최근 선진국이 아닌 강대국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내부에서 발생하는 빈부격차에 대해 걱정하기 앞서 국가적으로 긴급구호는 필수다. 긴급구호를 하고 해당국이 회복을 하면 100% 빚을 갚아야한다.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이미 정부와 기업 또는 종교단체에 후원받은 단체는 자연스럽게 보고서를 써야한다. 바로 그 보고서는 경제, 문화적 침략을 위한 유용한 도구가 된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피가 없다는 것 뿐이지 자연스럽게 폭력이 되는데, 그렇다고 인간과 인간으로써 거대한 아픔을 두고 볼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들에게희망을 줘야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강대국 내부는 선진국으로의 진출을꾼다. 멕시코는 도시와 도시사이 길목에 경찰이 배치되어있다. 치안이 위태롭기 때문이다. 도시와 도시 사이에는 전혀 다른 세상이다. 상류층이 밀집한 도시는 특수 국제 영재 고등학교가 있어서, 영어를 배우고 시카고 대학으로 유학을 간다. 그리고 갔다오면 상류층으로서 글로벌인재 혹은 나라의 정치인 대표로 거듭나게 된다. 피커링과 히긴스와 일라이자는 서로가 조화되어서 서로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재로는 일라이자는 두 남자의 논리 속에을 부여받지 못한 채 히긴스의 성공물로 대신 되어져 버린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그 도구로서 끝날 때 자신의에 대해 걱정을 하고인식을 하여 요구를 하였으며 프레디라는 자신을 감싸주고 동등한 입장으로 하나의 공동체로 인정해 주는 남자를 만나, 그녀의 정신적 몰락을 극복하게 되었다. 물론 경제적, 사회적으로는 중산층이라는 착각 속에을 가지는 사회속에서 영원히 머무르지만 말이다.

인 용 문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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