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철북의 '오스카'에 대해...
2009. 7. 31. 15:22ㆍLiteratur/Deuts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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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북의 '오스카'에 대해...
과목 : 독일문화2
담당 교수 : 김수정 교수님
학번 : 2006006015
이름 : 박형락
담당 교수 : 김수정 교수님
학번 : 2006006015
이름 : 박형락
Sein oder Nichtsein, das ist hier die Frage - Hamlet
1. ‘양철북’ (Die Blechtrommel)의 문학사적 의의별 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던 독일의 전후 문학은 1959년 ‘양철북’의 출간으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주로 단치히를 무대로 하여 20세기 초반과 중반의 파행적인 독일 역사를 오스카라는 독특한 인물로 알레고리화하여 형상화시킨 이 작품은 출간과 동시에 그 비상하고 강력한 언어 구사와 암시적인 이미지, 그리고 반어와 역설 그리고 풍자로 가득한 서사적인 표현기법으로 열광적인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교회와 신성 모독 그리고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격렬한 거부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를테면 브레멘에서는 이 작품이 문학상 후보로 결정되었다가 주 각료회의에서 기각을 당하기도 한다. 포르노라든지 신성 모독이라는 이러한 비난은 비판적 잠재의미를 간과한 채 표면적 층위에서 작품이 수용되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러나 엔텐스베르거 같은 작가는 이 소설이 독일 리얼리즘 소설의 적자임을 지적하고 ‘양철북을 두들기는 빌헬름 마이스터’ 내지는 ‘자유시 단치히의 전설’ 이라고 말하면서 그 문학사적 가치를 높이 평가한다. 특히 1960년대 중반 이후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하여 일어난 기존 체제에 저항하는 정치 운동의 결과, 도덕과 성의 분야에서도 자유로운 풍조가 일반화되자. 이 소설은 편견과 오해에서 벗어나 새롭게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그리고 1979년 폴커 슐렌도르프에 의해 성공적으로 영화화되었고 영화 ‘양철북’은 그해 칸느 영화제에서 황금졸려상을 수상하였다.
2. 귄터 그라스 (Günter Wilhelm Grass : 1927.10.16~)
귄터 그라스는 소시민 출신, 고향 땅이 폴란드 땅이 되었다 독일 땅이 되었다 하면서 겪어야 했던 정체성의 위기, 자유롭고 분방하며 독학적인 연구 스타일, 조형 예술적인 감각과 음악에 대한 재능, 역사상의 다양한 실제 경험에 바탕을 둔 생생한 지식을 통해 대표작 ‘양철북’ (Die Blechtrommel)이 출간되기 전까지 그의 이력을 통해 작품 세계를 형성하는 주요한 뼈대를 이룬다.
1) 1927년 10월 16일 폴란드의 자유시 단치히 출생
2) 1937~1941년 나치 소년단원, 히틀러 청년단원이 되어 18세 때 공군 보조병, 전차병으로 참정. 미군의 전쟁포로가 됨
3) 1946년 전쟁포로 석방 이후 몇 년간 석공일을 함.
4) 1954년 무용수 안나 슈바르츠 (Anna Schwarz)와 결혼. 서정시 대회에 입상해 시인으로 활동. ‘47그룹’가입
5) 1958년 ‘양철북’ (Die Blechtrommel) 미완성 초고 강독으로 47그룹 문학상 수상
6) 1959년 ‘양철북’ (Die Blechtrommel) 출간
7) 1960~1964년 사민당 (SPD) 가입. 이후 게오르그 뷔히너 상, 폰타네 상, 테오도르 호이스 상 수상
8) 1961년 노벨레 ‘고양이와 쥐’ (Katz und Maus' 출간
9) 1963년 소설 ‘개들의 시절’ (Hunderjahre) 출간
10) 1969년 ‘국부마취’ (Örtlich betäubt) 출간
11) 1977년 ‘넙치’ (Der Butt) 출간
12) 1979년 장편 ‘텔그테에서의 만남’ (Das Treffen in Telgte) 출간
13) 1986년 장편 ‘암쥐’ (Die Rätt) 출간
14) 1992년 소설 ‘무당개구리 울음’ (Unkenrufe) 출간. 사민당 탈퇴.
15) 1995년 장편 ‘광야’ (Ein weites Feld) 출간.
16) 1996년 토마스 만 상 수상
17) 1999년 장편 ‘나의 세기’ (Mein Jahrhundert) 출간. 노벨 문학상 수상
3. 양철북의 배경
1) 제 1차 세계 대전 (Der Erster Weltkrieg)
제 1차 세계 대전은 1914년부터 1918년까지 4년 4개월간 지속된 전쟁으로 최초의 세계적 규모의 전쟁이다. 1914년 7월 28일, 오스트리아-헝가리의 세르비아에 대한 선전 포고로 시작되어(근본적 원인은 사라예보 사건) 8월 1일에 이르면 독일 제국의 대러시아 선전 포고로 공식적으로 시작되어, 1918년 11월 11일 독일의 항복으로 끝난 전쟁이다. 이 전쟁은 영국, 프랑스, 러시아 제국 등의 주요 연합국과, 독일 제국, 오스트리아-헝가리의 주요 동맹국이 양 진영의 중심이 되어 싸웠으며 약 900만 명이 전사하였다.
2) 수정의 밤 (die Reichskristallnacht)
수정의 밤은 1938년 11월 9일 ~ 11월 10일까지 독일 전역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파리 주재 독일 대사관의 3등 서기관이었던 에른스트 폼 라트가 헤르셸 그린슈판이라는 17세의 독일계 유태인 청년의 암살로 사망한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일어난 사건이다. 한국어로는 ‘깨진 수정의 밤’ 또는 ‘깨진 유리의 밤’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이 이름은 사건 당시 수많은 유리창이 깨졌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일설 에 의하면 그린슈판은 독일의 유대인 박해를 복수하겠다는 생각으로 파리 주재 독일 대사였던 요한네스 폰 베르체크를 죽일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마침 3등 서기관 라트가 용무 차 대사관저를 방문했다가 대신 저격당했던 것이다. 라트로서는 참으로 불행한 일이었다. 라트는 반나치적 행동으로 인해 게슈타포의 감시를 받고 있었던 것이다. (1938년 11월 7일) 또 특정 인물을 죽이려고 한 것이 아니라 대사관에서 독일인 아무나 죽일 생각이었다고도 한다. 더 논란이 되는 설은 그린슈판이 라트를 개인적 원한으로 인해 죽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건 상관없었다. 11월 9일 저녁부터 다음날까지 요제프 괴벨스가 라트의 죽음에 항의하는 독일 국민들의 "자연발생적 항위 시위"였다고 선전매체를 동원해 보도한 이 사건의 결과로 대략 점포 815개소, 주택 171동, 유대인 예배당 시나고그 193개소가 불에 타거나 파괴되었다. 유대인 2만명이 체포되었고 하나 정확한 수치는 기록에 없다. 11월 10일 새벽 1시 20분에 제국보안본부의 수령 하이드리히는 전국의 경찰 및 SS보안방첩부(SD)에 지령을 내려 "시위운동의 조직을 협의"하라고 훈령하였다. 이 훈령에는 유대인 상점 및 집은 파괴할것, 유대인 예배당은 주변에 불이 번질 염려가 없으면 소각할 것, 경찰은 시위를 저지하지 말 것, 가능한 부유한 유대인을 우선 순위로 체포할 수 있는 만큼 체포하라는 등의 명령이 들어 있었다. 유대인의 수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라트가 유대인에게 살해당한 죄값을 치르라는 의미에서 일단 피해 입은 유대인이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수령하자 당시 경제부 장관이었던 괴링이 이들 유대인의 보험금 및 재산을 라트의 암살에 대한 보상을 국가에 한다는 명분으로 모두 몰수해간 것이다. 이 조치를 확립한 것은 11월 12일이었다. 이 사건은 나중에 뉘른베르크 전범재판에서도 추궁되었고 괴링도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3) 제 2차 세계 대전 (Der Zweite Weltkrieg)
제 2차 세계 대전은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재산을 잃게 하였으며,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남긴 가장 참혹했던 전쟁이다. 통상적으로 1939년 9월 1일 새벽 4시 45분 독일군이 폴란드의 서쪽 국경을 침공하고, 소련군이 1939년 9월 18일 폴란드의 동쪽 국경을 침공함으로써 발발하였다고 본다. 때로는 1937년 7월 7일 일본의 중국 침략, 1939년 3월 독일군의 프라하 진주 등을 개전일로 보기도 한다. 또한 한국과 중국의 일부 학계에서 2차 대전이 일어난 해를 1939년으로 하는 것은 서양을 기준으로 한 것이므로, 실제로 제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난 때는 1937년 7월의 중일전쟁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출처 필요]. 1945년 8월 6일과 8월 9일, 미국의 원자 폭탄 투하 이후 8월 15일 일본이 무조건 항복하면서 끝이 났다. 이 결과로 한국이 독립하였다. 전사자는 약 2500만 명, 민간인 희생자도 2500만 명에 달했다. 전쟁 기간 중 일본은 1937년, 중국 침략 때 난징 등에서 대학살을 감행, 겁탈과 방화를 일삼으며 수십만 난징시민을 무자비하게 살해하고 1944년 여자정신대근무령을 통해 조선인, 중국인, 동남아시아인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여성을 종군위안부로 동원하였으며, 독일은 ‘인종 청소’라는 이유로 수백만 명 이상의 유대인과 집시를 학살하였다. 또한 미국은 1945년 3월 10일, 일본의 수도 도쿄와 그 주변 수도권 일대를 대규모적으로 폭격한 이른바 도쿄대공습을 감행해 15만 명을 살상했고(재일 조선인 포함), 같은 해 8월 6일과 9일에 각각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 공격을 감행하여 약 34만 명을 살상하였으며, 영국과 미국의 공군은 드레스덴과 뮌헨 공습을 감행하여 각각 20여만 명을 살상하는 등, 전쟁의 피해는 극히 심하였다. 전쟁은 크게 유럽 전선과 중일전쟁·태평양 전선으로 구분할 수 있다. 유럽 전선만을 얘기할 경우 히틀러 전쟁으로 부르기도 한다.
4. 양철북 간략 줄거리
내용 이해를 위한 간략한 줄거리 설명으로써 오스카 중심이 아닌 전반적인 이야기로 구성했다. 핵심적이고 중요하여 다시 언급할 내용의 경우 중복의 여지가 있어 생략 했다. 따라서 내용 이해를 위해 양철북 책을 읽어 보시길 권장한다.
1) 제 1부
a. 가족사
1899년 10월의 어느 날 오후 오스카의 외할머니 안나 브론스키는 단치히 긑처 카슈브인 지역의 감자 밭에 앉아 한 남자가 경찰에게 쫓기는 모습을 관찰한다. 이 남자는 폴란드 민족주의자 요셉 골야이첵이다. 그는 방화범으로 수배 중인 인물이다. 치마 속에서 그는 안나 브론스키를 임신시켜 아그네스를 태어나게 한다. 요셉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다른 사람의 이름을 사용하며 추적으로부터 벗어난다. 바익셀 강에서 뗏목지기로 살던 요셉은 14년 후 정체가 발각되어 도주하던 중 물에 빠지는데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b. 오스카의 탄생
요셉과 안나의 외동딸 아그네스는 사촌 오빠인 얀 브론스키와는 어린 시절부터 매우 절친한 사이이다. 이 두 사람 사이에 상당히 큰 제지업의 에이전트로 활약하고 있는 독일인 알프레드 마체라트가 나타나고 이들의 삼각관계는 장차 중대한 결과를 초래한다. 제1차 대전 참전 중 다리에 부상을 입고 입원해 있던 마체라트는 간호보조원으로 일하는 아그네스를 만나 특유의 요리 솜씨와 라인란트 지방의 유쾌한 성품을 무기로 그녀의 환심을 산다. 그리고 전쟁이 끝나고 국제연맹의 관할하에 자유도시가 된 단치히에서 두 사람은 1923년에 결혼한다. 단치히 시내 폴란드 우체국 직원으로 전근한 얀 브론스키는 두 사람의 혼인에 증인으로 선다. 마체라트 부부는 단치히 교외 랑푸어에 위치한 식료품 가게를 인수하고는 알프레드는 도매시장에서 상품을 구입하고 아그네스는 가게에서 손님들을 맞는다. 1924년 9월 초순 오스카는 두 개의 60와트 백열전구를 보는 것으로 이 세상의 빛을 처음으로 본다. 그의 정신적 발전은 이미 출생 당시 완성되었다. 자신이 태어난 이 세상의 거짓과 기만을 간파한 오스카는 태아의 상태로 되돌아가고 싶었으나 이미 산모는 오스카의 탯줄을 끊어버린 뒤였다. 어머니는 오스카에게 세살이 되면 양철북을 사준다는 말에 위안을 삼는다. 세 살이된 오스카는 아버지의 반대에 불구하고 양철북을 선사받는다. 소시민들의 허식과 기만을 통해 어른들의 세계를 충분히 관찰해온 오스카는 스스로 더 이상 성장하지 않을 구실을 마련하기 위해 마체라트가 문을 열어놓은 지하실 통로에서 추락한다. 그래서 그는 성장을 멈추게 된다.
c. 유리 깨는 목소리
세 살의 오스카는 또한 소리를 질러 유리를 깨는 능력을 얻게 된다. 너무 두들기는 바람에 망가진 북을 마체라트가 빼앗으려다가 오스카는 뜻하지 않게 자신의 목소리의 능력을 발견한다. 오스카의 신기한 목소리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날 교실에서 북을 치는 오스카를 제지하려고 회초리로 북을 때리는 교사에게 목소리의 힘으로 교사의 안경을 깨뜨린다. 하루 만에 학교를 그만둔 오스카는 독학의 길을 간다. 라스푸틴의 전기와 괴테의 소설 ‘친화력’은 오스카에게 큰 영향을 준다. 새 양철북을 구하기 위해 오스카의 어머니 아그네스는 목요일마다 단치히 구시가를 방문한다. 시내의 시립 극장의 건축 양식을 바라보던 오스카는 건물에 반감을 느끼고
시립극장과 목요일마다 간통을 하는 어머니와 삼촌 얀을 향해 소리를 지른다. 어느 날 오스카는 어머니 아그네스와 함께 서커스를 관람하는데 여기서 오스카는 음악 광대 베브라를 만난다.
d. 오스카와 교회
불륜관계에 대해 죄의식에 사로잡힌 오스카의 어머니 아그네스는 교회에서 고해를 한다. 오스카는 성모 마리아의 품에 안겨 있는 예수의 목에 북을 건다. 오스카는 구세주 예수가 자신과 마찬가지로 북을 칠 것을 기대한다. 하지만 실현되지 않자 기적이 일어나지 않음에 실망한 오스카는 실망하게 된다.
e. 성금요일의 식사
오스카의 어머니 아그네스는 생선 중독으로 죽는다. 두 남자에서 어머니는 오스카라는 부담을 걸머지고 죄의식에 사로잡혀 자실의 길을 간 것이다. 어머니는 성금요일의 뱀장어 사건 이후 오스카가 예상한대로 수난의 시기가 시작된다. 아그네스가 이제 자발적으로 수수께끼 같은 의지에 사로잡혀 엄청난 양의 생선을 먹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아그네스는 죄책감으로 인해 스스로 생선 중독과 황달에 걸려 임신 3개월의 몸으로 죽게 된 것이다.
f. 투루친스키 등에 난 상처
시내 선술집에서 일하는 투루친스키는 종종 싸움에 휘말리느라 구급차에 실려 집에 오곤 했다. 그의 등에 난 상처 하나하나에 오스카는 그 내력을 묻게 되고 북채와 함께 헤르베르트의 상처, 오스카의 성기, 무명지, 탯줄, 젊거나 나이 많은 여성의 생식기와 함께 오스카의 촉각 교육장으로 기능해오며 이모든 것이 서로 연상작용을 하게 된다. 해양박물관에 취직한 헤르베르트는 목각상을 발견한게 된다. 이는 ‘목각의 니오베’ 라고 하여 저주 받은 작품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목각상의 저주에 죽게 되었다. 결국 박물관 관리인으로 취직한 헤르베르트도 예외 없이 니오베의 저주에 사로잡혀 목각과 교미하려고 시도하다가 목숨을 잃는다.
g. 옛날 옛적에
1938년 11월 9일 ‘수정의 밤’을 통해 독일 전역에서 유대인에게 폭력과 방화가 자행되었다. 그 결과 어머니 아그네스와 영국으로 도주하고 싶다던 장난감 가게 중인인 유대인 마르쿠스는 자살한다.
2) 제 2부
a. 폴란드 우체국
양철북을 고쳐줄 단치히의 폴란드 우체국 관리인 코비엘라를 찾아가던 오스카는 얀과 함께 폴란드 우체국 2층 우편물 보관실에서 제2차 세계대전을 맞게 된다. 51명의 폴란드 우체국 직원은 독일군에 대항하여 우체국을 사수한다. 하지만 오스카는 폭격이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유일한 관심사는 고장 난 북을 안전하게 보존하는 일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폴란드 우체국이 포위되고 폭격을 맞는 상황에서도 지하 우편물 창고에서 오스카와 쿠비엘라, 얀은 독일군에게 우체국이 점령당하는 순간까지 카드놀이를 한다. 폴란드 우체국 전추에서 체포된 얀을 포함한 31명의 폴란드인은 독일군에 의해 사살된다.
b. 마리아
죽은 투루치느키의 막내 동생 마리아는 홀아비 마체라트의 살림과 가게 일을 도와주기 위해 오스카 가정에 들어오게 된다. 마리아는 오스카의 첫사랑이 된다. 비등산 놀이는 오스카로 하여금 세 번째 북채를 사용하게 했는데 그것을 사용할 만큼 오스카가 자라게 된 것이다. 마리아는 이제 비등산 없이도 오스카의 애인이 된다. 하지만 마리아는 마체라트에 의해 임신하게 되고 마체라트는 오스카로 하여금 어머니의 죽음 후 종종 따스한 침대를 찾게 만들었던 야채상 그렙 부인의 권유로 오스카의 애인 마리아와 혼인한다. 마리아는 아들 쿠르트를 낳게 된다. 마리아와의 관계로 좌절을 느낀 오스카는 방탕한 여인 레나 그렙을 찾는다. 동성주의자인 그녀의 남편은 풍기 단속 경찰의 소환장을 받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c. 패전과 피난
소련군이 점령한 단치히에서 마체라트는 오스카가 의도적으로 건넨 나치당 배지를 공포에 질려 삼키고는 소련군에 의해 사살된다. 소련군에 의해 그렙 부인은 겁탈 당한다. 집에서는 소련군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마체라트 시신을 매장하면서 오스카는 양철북도 함께 땅에 묻고는 고수의 길을 포기하고 성장을 결심한다. 유대인 파인골트라는 사람이 마체라트의 식료품 가게를 인수하게 되고 오스카의 가족은 독일로 피난간다. 그리고 피난 열차 속에서 오스카의 키는 자라게 되고 유리를 깨는 힘은 사라지게 된다. 독일에 간 오스카는 여러군데의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된다.
3) 제 3부
a. 회상의 매개로서의 북 치기
병원에서 퇴원한 오스카는 마리아와 결혼해서 평범한 가장이자 남편으로서 복고주의적이고 서민적인 삶을 살아가고자 했던 자신의 계획이 좌절되자 오스카는 광대가 되기로 결심한다. 오스카는 자신의 등에 달린 혹을 새로운 경제체제하에서 밥벌이를 위한 도구로 사용하게 된다. 그리고 마리아가 오스카의 청혼을 거절하였기 때문이다. 통화개혁으로 사업 기반을 상실한 석공 코르네프의 묘석 가게를 그만둔 오스카는 미술 모델로써 일을 하게 된다. 그러다가 예술학교 사육제에서 노르망디 콘크리트 요새에서 만났던 랑케상병과 그의 뮤즈인 울라를 만난다. 울라와 오스카는 같이 모델일을 하게 된다. 그리고 오스카는 묘지에서 북을 버린 이후 다시 북을 잡게 된다. 오스카는 목욕탕을 개조한 방에 세를 든다. 이 집에는 간호사 도로체아가 살고 있다. 죽음과 동시에 성애의 구현으로 간호사 도로테아를 동경하는데 오스카는 본 적도 없는 도로체아를 사랑한다. 그녀가 베르너 박사로부터 편지를 받게 되자 시기심이 발동한 오스카는 그녀의 방에서 머리카락을 가지고 옷장 속에 들어가 자위를 한다. 또한 플루트 주자 클렙과 기타 주자 숄레와 함께 밴드를 조직하고 연주를 한다. 오스카의 북은 복고주의로 물들어 과거를 잊으려는 사회에 회상과 기억의 매체로 부활하게 되고 오스카의 북소리는 술집의 청중들을 어린 시절로 돌아가게 하여 방종한 행동을 야기한다. 어떤 기획사가 오스카와 계약을 맺고자했다. 생각할 시간을 요청한 오스카는 랑케스와 같이 전선 극장 시절 방문했던 대서양 요새를 다시 찾는다. 그곳에서 전쟁 당시 요새 지휘관이었던 헤어조크를 만나고 다시 수녀들을 만난다. 여행에 돌아온 오스카는 기획사 사장 베브라를 만나게 되고 그가 죽은 후 상속인이 된다. 그리고 오스카는 북으로써 부를 누리게 된다. 어느 날 개를 데리고 산책하다가 무명지로 판명되는 손가락을 발견한다. 이 때 비틀라를 만나고 전차를 훔쳐 운행하던 중 폴란드 우체국이 함락당할 때 도망친 벨룬과 그를 때리는 두 사나이를 만나게 된다. 오스카는 말리지만 그 두사람은 시대가 한참지난 체포 사살명령서를 가지고 벨룬을 추적해 죽이려고 한 것이다. 오스카가 북을 치자 폴란드 기병대가 나타나 벨룬과 두 사나이를 끌고 간다. 이를 본 비틀라는 자신도 오스카처럼 유명세를 타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오스카가 무명지를 가지고 오스카 자신을 경찰에 고발하라고 권유한다. 비틀라를 경찰에 보낸 뒤 오스카는 도주한다. 하지만 체포되고 재판이 끝난 후 치료 요양병원에 입원한다. 오스카는 서른 번째 생일날 자신의 무죄가 입증되고 재판이 재개되었음을 알게 된다. 이제 그는 인생을 새로 시작해야한다. 치료 요양원의 보호막 없이 사회 속으로 되돌아가야 할 운명의 오스카는 공포의 화신인 검은 마녀의 악몽에 휩싸여 있다.
5. 텍스트를 통한 오스카의 모습
1) 오스카는 정신병원을 평온한 공간으로 생각한다. (p.13 -> 내가있는 정신 병원 바깥에서 혼잡한 생활에 시달려야만 하는 독자 여러분 모두에게..)
2) 오스카는 일반인의 시각으로 봤을 때 비 정상인이다. (p.26 -> ~매일 세 시간 내지 네 시간 나의 양철북으로 하여금 말하도록 하는 병원의 허락이 없다면~)
3) 오스카가 정신병원의 환자로서 자신의 과거를 집필한다. 자신의 죄와 내면의 갈등 또는 정신적 압박감을 인정한다. 그리고 자신의 내면을 다른 사람이 꿰뚫수 없는 정신적 고뇌가 있음을 안심한다.
(인정한다. 나는 정신병원의 수용자다. ~ 갈색이어서 파란 눈을 가진 나를 꿰뚫어 볼 수는 없다.)
3) 오스카는 태어나자마자 이미 성인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p.64 -> 겉으로는 소리쳐 우니까 푸르르죽죽한 피부를 가진 갓난애로 보였겠지만 ~ 아버지의 제안을 단호하게 거부하였다. ~ 어머니가 나에게 선물로 주겠다고 소망한 것에 대해 호의적으로 검토해 보기로 결심하고 있었다.)
4) 오스카는 보수적이고 소시민적인 태도를 띤다. (p.83 -> ~담장 너머에는 멘셰비키와 볼셰비키가 웅크리고 앉아 ~ 독재자인 우리 가족의 몰락을 결의 하고~)
5) 오스카는 계획적이고 치밀한 성격이다. (p.86 -> ~의사가 진단을 내리기 전에 적당한 수준에서 무마를 하기 위해 성장 중단에 대한 그럴 듯한 이유를 내 편에서 마련해야만 했다. p88 -> 무엇보다도 나의 북이 조금도 다치지 말아야 했다. ~ 그들이 도착하기 전에 나는 흘러내리는 딸기 시럽의 냄새가 흠뻑 배도록 ~)
6) 오스카에게는 유리를 깨뜨리는 특수한 능력이 있다. (p.90 -> 내가 소리를 지르면 값비 것들이 박살났기 때문이었다. 나는 노래로 유리를 부술 수가 있었다.)
7) 보이지 않는 사회의 억압과 관습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p.119 -> 그녀가 ‘종교!’라고 소리치자 세례 받은 이교도 같은 아이들이 종교라는 단어를 소리쳤다. ~ 양철북으로 종교라는 철자를..)
8) 자신의 어머니의 무분별한 성도덕적인 불륜관계를 오스카는 부정한다. (어머니와 얀은 정욕의 빵 부스러기를 한 조각도 남기지 않았다. 대단한 식욕으로 먹어치웠다.)
9) 자신의 할아버지가 할머니의 치마를 생명의 도피처로 이용되었다면 오스카에게는 심리적 안식처로서 생명 그 이상의 안식처로서의 의미가 부여된다. (p190 -> 나는 이렇게 뜨겁게 구워진 벽돌이 되어 거듭거듭 할머니 치마 밑에 있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본다. 그 곳은 천지창조의 첫날이나 마지막 날과도 같이 고요했다.)
10) 오스카의 본능적인 선택은 그의 전 생애의 사고와 사건의 양극화를 하게 되는 역할을 한다. 이는 야만성과 인문주의를 같이하는 것이다. 또한 오스카의 이해를 위해 읽어준다는 아그네스도 결국 쉐플러 부인과 함께 남교의 간접체험을 경험한다. (p.133 -> 내면의 소리에 순종하여 우선 라스푸틴을 그리고 다음에 괴테를 골랐다.)
11) 다수의 동조는 다수 안에서는 도덕적인 일이다. 따라서 비록 엽기적인 행위일 지라도 전체가 옳다고 하면 옳은 것이다. 따라서 엽기적이라고 생각한 오스카는 그러한 사회에 대해 거부반응을 일으킨다. (p.146 -> 그때 나는 그곳으로부터 뛰어 달아났다. 달리지 않고 유유히 걸어갔어야 했는데~)
12) 오스카는 당면한 위치와 현실에 대해 다시 일깨우고 과거 회복을 위해 혼자만의 북을 친다. (p.161 -> ~하지만 나는 북으로 폴란드를 찾는다. 그리하여 이렇게 잃어버렸다.~)
13) 가족에 대한 사랑이 그의 마음 속에 있다. 사회는 그를 쓸모없는 사람으로 버릴지언정 가족은 그를 떠나보내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자신의 선택한 길에 따른 내면적 아픔이 묻어남을 연극으로 대변해주고 있다. (p164 -> 아 아버지 나는 쥐구멍에 ~ 그렇지만 이제는 부모님 곁을 떠나지 않겠어요.)
14) 질서 있는 전체주의에 대한 거부와 함께 한 사람의 행동으로 모든 이를 해방하는 구원자의 역할을 한다. 또는 오스카가 히틀러 연설 뿐 아니라 여호와의 증인, 보이스카우트 등 다른 집회에도 방해한다는 점을 비추면 무정부주의적인 모습을 보인다. (p.182 -> 왈츠의 왕을 믿지 않는 팡파르 대장과 ~ 나는 명령을 묵살해 버렸다. ~ 대중은 그 점에서 나에게 감사했다.)
15) 오스카는 나치스 치하에 국외로 추방되거나 망명했던 사람들과는 달리 국내에서 내적, 정신적으로 저항했다고 하는 사람들을 비판한다. (p.188 -> ~ 국내 망명이라고 말이다. ~ 벌금형에 처해졌던 겋을 내세우며 지금 저항의 용사, 저항의 사나이로 자칭하고 있는 저 완고한 신사 분들에 대해서는 입에 담고 싶지도 않다.)
16) 인간을 유혹하는 쇼윈도를 소리로 부순다. 유리가 부서지면서 사람들이 욕망을 비도덕적으로 채우도록 유혹시키는 역할을 보여준다. (p.193 -> 나의 의도는 사냥꾼의 그것이었다. 거기에는 인내와 냉혈과 자유롭고 확신에 찬 눈이 필요했다. 이러한 모든 조건이 갖추어져야만 비로소 피도 흘리지 않고 고통도 없이 야수를 넘어뜨리고 유혹하는 힘이~)
17) 오스카가 자서전을 집필하는 시기에는 소리의 능력을 잃은 상태다. (p.204 -> 그 무렵의 소중한 재능이 없어진 것이 못내 아쉬울 뿐이다.)
18) 자기 스스로 악마와 함께 한다고 믿는다. 이는 기존 사회에 대한 반항이 깃들여져 있다. (p.211 -> ~내 속의 악마가 세례를 이기고 나에게 해독제를 제공해 주었기 때문이었다.)
19) 자신의 혈통에 대한 혼란이 있다. (p.212 -> ~ 나도 똑같이 푸른 눈을 가졌지만 그것은 열광시킬 수는 있어도 설득시킬 수는 없는 눈이었다.)
20) 자신의 여지껏 행동에 대해 예수와 동일시하려고 한다. (p.215 -> ~~ 그것은 바로 나 자신이 되었을 것이다. p.216 -> 예수의 고추 구석구석까지 손을 대고 쓰다듬으며 ~ 자신의 고추에 쾌감을 느끼면서도~)
21) 예수가 북을 치는 것에 대한 기적이 일어나지 않음에 실망을 하고 유리 깨는 능력이 종교 부분에서는 통하지 않음을 깨달았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저주를 하는데 이러한 저주가 어머니에게 간다. (p.223 -> 성궁이 나에게는 종교 부문에서의 실패를 계속해서 깨우쳐주었다.)
22) 어머니의 죄에 대한 심판이 마체라트에 의해 부추겨지자 오스카가 어머니를 보호하기 위해 막으려 한다. (p.234 -> 나는 브뢰젠에 도착할 때까지 뱀장어 이야기가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북을 두들겼다.)
23) 사랑했던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한 내면적 슬픔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것을 회귀하고픈 마음을 드러내고 있으며 슬픔을 묻으려고 한다. (p.260 -> 나는 네 벌의 치마 밑에서 잠들었다. 나는 나의 불쌍한 어머니가 태어난 곳 바로 옆에 있었다.~)
24) 어렸을 적 오줌물을 먹였던 아이들이 전쟁으로 인해 대부분 죽는다. 이는 사회에 쓸모없는 자들을 살해하고 유태인들을 괴롭혔던 독일인들의 최후를 보여준다.
25) 직관적인 베브라의 시각을 통한 오스카의 성격은 심술궂고 허영심이 많으며 돌발적으로 무절제한 언동을 펼친다. (p.264~p.266)
26) 오스카는 일상적인 삶을 회피하려는 경향을 띤다. (p.276 -> 오스카의 목표는 탯줄로의 귀환이다. ~ 상흔에 머물러 장황하게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27) 트루친스키의 상처는 곳곳에 떠돌아다니면서 입은 흔적이다. 그러면서 목각의 니오베에게 결정타를 먹게 된다. 이를 통해 오스카는 전쟁을 통한 유럽인의 파멸과 함께 독일 시민의 최후를 맛보게 된다. (p.304 -> 나무와 육체 사이의 사랑이라는 그러한 시도를 회상하고 있는 지금에도 나는 다시 한 번 주먹을 움직여야 한다. ~ 그 상흔의 미로를 방황하며 걷기 위해서는 말이다. 나는 마치 맹인처럼 그의 등의 문자를 읽는 것이다.)
28) 그는 아무런 저항이 없는 사회 즉 소시민의 사회가 온다는 것을 예감하고 있다. (p.325 -> 북도 없는 황량한 시대를 견디어 나가기 위해서 말이다.)
29) 얀 브론스키를 오스카는 자신의 생부라고 추정하고 있다. (p.339 -> ~ 오스카는 그의 아버지로 추측되는 이 남자가 ~)
30) 오스카는 폴란드 우체국 전투에서 어느 편도 아닌 제 3자의 역할을 한다. 그에게는 생과 사가 오가는 전투에서 두려움이 없다. 그리고 폴란드와 자신과는 별개라고 생각한다. 어머니의 경우도 그랬던 것처럼 얀 브론스키에게 연민을 가지고 그 주위 사람들이 그에게 호의를 보이는 것과 동시에 그들은 죽음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즉 오스카는 그들과는 다른 존재이며 죽음의 사신으로서 역할을 한다. (p.356, p.357, p.361, p.377)
31) 또한 오스카가 계속 북에 집착하고 가끔씩 자신을 예술인으로 간주하는데 이를 미루어 보아 자신의 예술에만 몰두하는 이기적인 존재임을 보여준다.
32) 오스카는 기회주의적 행동을 취한다. (p.384~p.385, p.389)
33) 전후에 자신의 모든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죽음 또는 불행으로 이 끔에 큰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p.385 -> 방에서 내쫓을 수 없는 불손한 죄책감이 병실 침대의 배갯머리까지 찾아와 나를 괴롭히는~ p.403)
34) 전쟁 중에 남성은 전쟁이라는 공간에서 성적 활력을 되찾으려 하고 여성은 섹스에 대한 불안과 불만을 응축시키다 폭발하는 모습을 오스카의 시각을 통해서 알 수 있다.
35) 오스카는 고의적인 의도는 아니지만 계속해서 불운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과거 사건에 대한 진실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p.400 -> 오스카는 그 카드를 찢지 않았다.)
36) 오스카는 마리아를 사랑한다. (p.414 -> ~ 갑작스럽게 숨기지 못할 정도로 빨개지며 ~)
37) 과거의 큰 사건에 대해 잊지 못하고 있다. 오스카 내면 허상이 나타난다. (p.416 -> 가벼운 여름옷을 입은 얀의 암살자가 시내 전차를 타고 묘지 옆으로 벨을 울리며 지나갈 때 얀 브론스키의 영혼은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
38) 오스카는 성장은 하고 있지 않지만 성기는 성장한다. 이는 겉과 속의 성장이 서로 다름을 의미한다. (p.437 -> 오스카는 세 번째의 북채를 손에 넣었는데 그는 그것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나이를 먹었던 것이다.)
39) 인간의 육체적 욕망에 대한 과거의 기억을 내쫒을 수 없음을 오스카는 간파한. (p.446 -> 마리아는 더 이상 비등산을 기억하지 못한다. -> 비등산은 거품을 일으키는 것을 그만두지 못할 것이다.)
40) 마리아와 마체라트 사이의 성행위를 본 오스카는 그들의 일을 훼방한다. 오스카는 북을 치는데 이는 원치않는 질내사정을 하게 한다.
38) 오스카는 쿠르드를 자신의 아들이라고 생각한다. (p.447 -> 침은 나를 아버지로 만들었다. ~ 나 오스카가 아버지 였다. p.477)
39) 오스카는 어머니와 마리아를 동일시 하려함과 동시에 첫사랑임을 주장한다. 이는 오스카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통한 그의 내면적 기재 발동임을 연상 시킨다. 그의 나이가 3살임을 생각하면 더욱 명확해 진다. (p.449, p.451, p.456, p.467)
40) 사람들은 오스카를 마체라트라고 부르지만 전쟁 당시에는 오스카는 이를 거부한다. (p.450)
41) 자신이 주변사람들의 죽음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p.29)
42) 새로운 삶을 찾으려는 오스카에게 내면 속에서 안정된 삶과 귀향을 권한다. (p.54)
43) 세상을 혁명적으로 변화시키는 거 보다 그냥 현실에 안주하고픈 심경을 드러낸다. (p.65~66)
44) 자신이 불행을 안겨주는 역할에 대해 부정하고 상대방에게 돌리는 자기 합리화를 취한다. (p.75)
45) 오스카도 나치의 우생학 정책의 희생양이 될뻔했다. (p.79)
45) 자신의 아들이라고 생각하는 쿠르드를 자신처럼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자로 키워내고 싶어 한다. (p.81)
46) 오스카는 자신이 원해서 세상을 타협하려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조건에 의해 행동되어지는 것이다. 그는 마리아와의 만남을 계기로 현실에 안주하고 정창하고픈 마음을 가진다. (p.87)
47) 오스카는 예수가 북을 두들기는 기적을 보고 흥분한다. 자신과 예수가 점점 동일시되고 있는 것이다. 예수의 존재는 세상구원존재인 동시에 그 당시 지배 사회에서는 반동적 인물이다. (p.99~100)
48) 오스카는 예수와 동일한 존재라고 생각하고 소외계층 및 반동 세력을 끌어 모은다. 하지만 그들을 설득하기위한 방법으로 유리 깨는 능력을 보여주는데 이는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지 않은 예수와는 다른 행동이다. 즉 이는 오스카와 예수는 동일한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p.108~118)
49) 오스카는 먼지떨이들을 선동하고 교회 장식물을 해체하는 중에 경찰에게 붙잡힌다. 하지만 그는 세 살인 척 행동함으로써 기회주의적인 행동을 한다. 그리고 예수와는 다르게 심판대에서 거짓 진술을 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그는 결정적인 과거에 대한 양심적 가책이 뒤따르게 된다. (p.136~137 , p.143)
50) 오스카는 불행의 전파자이다. 하지만 피할 수 있는 불행을 자초했다고 그는 합리화 하지만 사실 자신이 죽지 않기 위한 행동이었음을 알 수 있다. (p.157, p.175)
51) 오스카의 시각으로 봤을 때 전쟁 당시 남편 없는 여자들의 음탕함을 신랄하게 묘사한다. (p.155)
52) 오스카의 결정적 운명의 기로에 서는 순간에 내적 갈등을 겪는다. 하지만 타의에 의해 결정된다. 즉 그의 인생이 능동적이고 사회를 거부하며 변화를 시도하려는 모습에서 차차 수동적이고 세상 타협적이며 현실에 안주하려는 경향을 나타난다. (p.174)
53) 그에게 있어서 코피는 모든 것의 변화, 성장, 겉으로는 아니지만 새로운 시작의 의미로서의 피다. 그의 피는 양철북이 흙에 덮힘과 함께 시작된다. (p.177)
54) 오스카는 가끔씩 자신의 이야기를 쓰면서 대필을 부탁한다. 그리고 억압적인 공간속에서 이를 거부하기위한 북치는 행동을 한다. (p.201)
55) 오스카의 집필 당시 처지는 남 부러울 것이 없는 상황이다. (p.215)
56) 전후 초기에는 오스카는 쿠르드에게 용돈을 받을 정도로 나약한 존재이다. (p.223)
57) 전후 사람들이 예전의 과거 청산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다. (p.225 -> 야옹 하는 소리와 함께)
58) 오스카는 비명을 새기면서 역사의 흔적을 남기는 모습을 보인다. (p.237)
59) 그는 마리아를 진심으로 사랑한다. 하지만 마리아에게 외면 당하는 존재이기에 외로운 존재다. 현대 사회의 외로움과 소외를 표현하기도 한다. (p.253 -> 나는 그녀의 약혼자가 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기뻤다.)
60) 오스카는 마리아의 프로포즈와 그 결과를 통해 햄릿과 동일시한다. (p.265~266)
61) 자신의 생계 수단으로 특징있는 신체를 이용하려고 한다. 그리고 석공일을 그만두는 데 이는 통화 개혁에 따른 그의 아직도 남아있는 기회주의적 태도를 보여준다. (p.267)
62) 그는 자화상을 통해 사회적 고발자로 인식한다. 그리고 그림을 통해 자신의 신체 모습이 전쟁당시 상황의 사람들과 동일시 됨을 보여준다. (p.272~273)
63) 그는 여자들과의 교제, 정치, 독일 재통일에 대해 불안을 느끼는 소시민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p.282)
64) 오스카는 더 이상 북이라는 존재에 대해 거부감을 보인다. (p.289)
65) 그는 가족 구성원에서 비록 마리아의 남편은 못되어도 가장으로써 자리를 잡고 싶어 한다. (p.295)
66) 오스카는 옷장을 통하여 과거 어머니의 불륜관계를 성금요일 저주와 연관시켜 서술한다. (p.328~329)
67) 오스카는 클레프라는 패배주의에 찌들려 있는 세상에 꽉 막힌 존재를 일깨우고 자신도 북을 잡게 된다. (p.351)
68) 사람들은 자신의 삶속에 찌들리면서 막혀있는 것을 풀기 위해 양파주점에 가는데 여기서 공연하는 오스카와 그의 밴드에 의해 과거 회상과 동시에 현실 탈피를 보여준다. 이는 전후 시민들이 과거의 최책을 의식 속에서 의도적으로 배척하고 오로지 경제적 회복에만 총력을 기울인 결과에서 나옴을 보여준다. 따라서 오스카의 북은 인간에게 이성이 아닌 감성으로 호소되는 역할을 한다.(p.391, p.396~9)
69) 기획사와의 계약을 앞두고 랑케스와 예전 전쟁때의 벙커로 가는데 거기서 수녀를 유혹하고 이용하는 랑케스의 모습에서 오스카는 자신도 이용해야 겠다는 생각을 가진다. 이는 전쟁을 이용한 현대 사회의 상업적 모습을 보여준다. (p.426)
70) 과거의 기록에서 사라져야 할 것들이 아직 남아 떠돌아다님을 보여준다. (p.466)
71) 오스카는 모든 것들을 다 버리고 세상의 종지부를 찍고 싶어 한다. 자신의 행동에 따른 주변인들의 불행이 역마살처럼 뒤따르고 계속해서 과거의 잘못이 내면 속에 맴돌기 때문이다. (p.472, p.473)
72)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고 30번째 생일을 맞이하면서 예수와 동일시하면서 예전일 을 회상함과 동시에 두려워 하고 있다.
73) 미국으로 도주했을 거라고 추정하는 오스카는 할아버지와 동일시한다. 그는 정착을 원했기 때문이다. (p.476)
74) 그는 다른 나라로 도주하면서까지 과거의 죄가 붙어있음에 괴로워하고 의식한다. (p.478~482)
75) 짧은 시간동안 마리아와 함께하는 정착을 간절히 원한다. 그리고 에스컬레이터를 올라가면서 과거 회상을 한다. 에스컬레이터가 올라가는 것은 그가 성장하고 그의 역사가 진행됨을 의미한다. 그러면서 태어나면서부터 현재 까지 자신의 모든 일들을 회상한다. 그리고 미래마저도 과거의 죄에 대한 고통이 남겨질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p.485, p.488)
6. 맺음말
양 철북은 너무 내용이 방대하고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이번 발제만큼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교수님께 시험에 출제하도록 부탁하고 싶었다. 왜냐하면 양철북을 읽지 않고 이번 발제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발제 하는데 있어서 혼자서 허공에 삽질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나기 때문이다. 얼마 전 독일에 계신 모선배가 이야기하길 독일의 경우 신문 한 페이지 가지고 2시간 동안 토론한다고 했다. 그런데 나름 노력한 발제가 시험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읽어 보지 않음은 틀림이 없을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발제 후의 여러 토론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양철북을 통해 본 오스카는 전쟁 전후의 독일 시민들을 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처럼 ‘사는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다.’ 라는 내적 갈등을 통해 사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대처할까하는 독일 시민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본질적인 과거 청산 문제는 우리의 문제와 가까운 것 같다. 2차 대전 전범인 독일과 일본 사이에서 독일과는 다르게 일본의 경우 아직 까지도 과거 청산이 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 많다. 한국 내의 전범 재판도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은 실정에서 이는 안타까울 따름이다. 우리나라도 급속한 경제성장, 전쟁 그리고 이념갈등으로 인해 잊혀져간 과거사 문제는 우리의 양심에서 호소되어야 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7. 생각해보기
1) 오스카를 단순히 어느 한 개인의 이야기라고 가정하고 오스카가 겪는 사건을 통한 그의 내적 갈등에 대해 생각해보자.
2) 오스카 주변 등장인물 대부분이 외설적인 면과 연관을 가진다. 그러한 부분에 대해 설명을 하고 왜 그런 부분이 나오게 되는지 생각해보자.
3) 오스카의 이야기는 해피엔딩일까? 아니면 베드엔딩일까?
4) 오스카는 독일 시대의 어떤 인물이며 그의 주변 인물은 어떤 인물 그리고 어떤 시대의 대표인물인가?
5) 오스카는 폴란드 침공, 프랑스 침공, 고련 침공, 오스트리아 병합과 함께 노르망디 상륙, 독일 패전 과 같이 그는 과거 독일의 죄 속에 살아 숨 쉰 인물이다. 지금 그가 가장 괴로워하는 것은 무엇이며 우리 현실과 비교해서 설명해보자.
*참고자료*
양철북 1 : 귄터 그라스 : 민음사
양철북 2 : 귄터 그라스 : 민음사
양철북 - 위선을 향한 냉소 : 양태규 : 살림
양철북 - 난쟁이 그리고 그 희화적 세계 : 권진숙 : 자연사랑
월간 중앙 2005. 5 - 행동하는 지성
함부러 불펌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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