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넘친다...

2013. 1. 18. 17:46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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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월 7월은 물난리가 한해 들어 가장 심했던 달이었다. 물론, 원래 장마철이기도 해서 그렇기도 한데;; 나에겐 이 날, 강한 물살은 사람도 떠밀려 간다는 것을 처음 경험했던 일이기도하다. 낮은 수위임에도 불구하고 끌고가던 케리어 가방이 물살에 떠밀려 간 것이다. 부산 지형 특성상, 산이 많은데, 그 산들은 오래된 동네는 깎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 지었다. 그러다 보니 몇몇 동네는 차가 과연 저기를 올라갈까 싶을 정도로 경사가 가파른 곳이 있다. 내가 이 비 많이 오는날, 그 경사진 길가에 올라간게 아니라, 그냥 지나가려고 하는 찰나에, 경사진 길 근처 연결된 길가에서 강한 물살이 확 나에게로 내려오는 것이었다. 그래서 순간적으로 비틀거렸고 (넘어지지는 않았다;;) 케리어는 길 아래로 쓸려내려갔었다;;

          조그만 물방울이 모여 호수가 되고 바다를 이루듯, 별거 아니라고 생각되는 것들이 힘을 받게 되면 무시무시한 존재로 바뀐다는 것을 느꼈다~ 문제는;;; 물들이 죄다 오물이라는 것.... ㅠㅠ 어디;; 하수구 물만 역류했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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