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탓하는 본능을 일깨우는;; League of Legends 에 대하여~

2013. 9. 21. 09:55Review/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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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크래프트가 10년 넘는 이스포츠 역사를 끝으로 더 이상 케이블 티비에 볼 수 없게 되었다. 학부시절까지 스타크래프트를 잘하면 친구들에게 선망을 맏을 정도로 ~ 당구? 실력 급의 대우를 받지 않았나 싶다. 그때 보다 지금이 사실상 크게 이스포츠는 대중화 되었다. 15년 전 스타크래프트를 즐겼던 주류 세대들이 (아무래도 시간이 상대적으로 넉넉했던 대학생들일 것이다. 지금 소개할 리그오브레전드도 초창기 때는 그랬다.) 15년이 지나 나라를 이끌어가는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거나 아니면 사장님으로 (좀더 디테일 하게 말해도 되려나;; 초창기 스타크래프트 커뮤니티 사이트였던 pgr21에 들어가봐라;;ㅎ) 있는 사람도 있다~ 그러다 보니 어느정도 필자가 바라보는 사회에서 이스포츠의 시선은 15년전보다 많이 관대해진 편이다~ (한때는 종교가 마약이라면~ 게임은 죄악이었지 않았나?;;;) 그러나 시대가 시대인지라;; 6개월마다 달라지는 그래픽 같은 컴퓨터 기술에 따른 게임 유저층들의 고전게임에 대해 바라보는 시선과~ (게임은 안하고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거나 게임 사용의 패턴 식상 그리고 제작자의 지원 중단 등등...) 프로게이머 승부조작사건과 어른들의 기타 사정이 있을 것이다~ (이에 따른 이스포츠 상업적 축소 문제)

 

          그러다 보니 케이블 게임 티비는 새로운 컨텐츠를 찾아 이스포츠를 살리려고 노력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스포츠 라는게; 정정당당해야 하면서~ 모르는 사람도 열번 보면 어느정도 룰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그 룰을 쉽게 이해한 뒤 프로게이머들이 펼치는 놀랍고 다양한 게임플레이를 쉽게 접근하고 이해해야한다~ 그리고 상성이 게임에 있어야 한다~ 그게 바로 리그오브레전드였다~ (또한 온게임넷이라는 케이블 방송사는 여러 제약에서 벗어나려고 했던 모종의 이유가 있어서 스타크래프트를 벗어나려 했다.. 기회가 된다면 설명을...)

    

          리그오브레전드는 지금 롤드컵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전세계의 인기 이스포츠가 되었고~ 최근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인 지원이 공개적으로 이뤄지고 있어서 ~ 한국이 외국 하위문화에서 부러움과 선망의 대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금 한국에서 리그오브레전드는 최근 2년동안 디아블로 3 출시 기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30~40 %에 육박한다~ 아니다~ 필자가 조금 팩트를 가지고 장난쳤다;;; 그냥 가까운 동네 피씨방에 가봐라~ 100명에 100명이 뭐하는지...

 

 

(출처 다나와)

 

          최근 필자가 다니는 대학가에 어린 학부생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를 쉽게 듣는 편이다~ (특히 점심시간에;) 그럼 왜 재미있으며 왜 그리 전세계 사람들이 이 게임을 좋아할까?

 

          1. AOS 장르 치곤 쉽다,

            AOS 장르는 스타크래프트의 유닛 중 하나만 컨트롤 하면서 다른 유닛을 조종하는 유저들과 같이 팀을 짜, 자신의 유닛과 상대 유닛 그리고 같은편의 유닛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자신의 유닛을 조종한다. 거기에 자신의 유닛을 다른 유닛들과는 다른 개성있는 유닛으로 팀과 상태의 상성과 조합에 맞게 스킬을 RPG처럼 사용해야한다.

          좀더 쉽게 말하면 이렇다. 내가 방패를 들고 있다. 내 친구는 활을 들고 있다. 상대를 죽이기 위해 나는 방패를 들어 나와 친구를 상대의 공격에 보호한다. 그럼 친구는 그 타이밍에 활을 방패 뒤에서 쏜다.

          이런 역할을 하는 유닛이 다양하면 스킬도 다양하고 상점에서 구입하는 아이템도 다양하니;; 자연스럽게 복잡할 것이다~ 그런데!!! 이 리그오브레전드라는 게임은 굉장히 쉽다.~ 그이유는 qwer 이 스킬 사용에 주를 이룬다. 이게 다다; 더 복잡하고 정교한 컨트롤이 있는데~ 일단~ 이 게임을 시작하고 레벨 1에서 레벨30 (랭크 게임을 할 수 있으며 최대 레벨이자 본격적으로 게임을 임하고 게임에 대한 룰을 배웠으며 숙련자 단계로 들어가는....) 을 올리는 동안 초보자들은 초보자나 컴퓨터 인공지능 플레이어와 싸우면서 qwer을 기본으로 하여 (df 등등 여러가지 있지만) 연습하다가 점점 30레벨을 채워 모든 기능키와 컨트롤과 자신의 역할을 익히게 된다~ qwer이라는 4가지 키가 기본적인 스킬 사용이다보니 너무 쉽다~ 모르겠다면~ 지금 당장 이 게임을 설치하고 게임을 하면서 qwer 갈겨봐라 ㅋㅋㅋㅋ (물론;; 30 되고나서 그렇게 한다면...)

 

          2. 전장에서 역할이 비공식적으로 명확하다.

            다양한 유닛과 스킬이 존재하지만~ 축구와 야구처럼 포지션이 암묵적으로 각각 팀원들에게 정해져있다.

 

(출처 : 디스이즈게임)

 

          (자세한 게임의 룰과 전략은 생략한다) 맵을 잠깐 보면 블루진영과 레드 진영이 있다. 그림의 화살표를 따라 미니언이라는 유닛들이 상대 진영을 향해 공격하러 간다. 각각 끝지점에 위치한 큰 원에서 시작하고 다치면 회복하거나 죽으면 부활하는 장소다. 그리고 그 앞에 큰원은 넥서스다. 즉 이 넥서스가 부숴지면 게임이 끝난다. 그리고 그 앞에 강력한 슈퍼 미니언을 생성시키는 장치가 있다. 그리고 이를 지키는 탑이 그 앞에 있다. 슈퍼미니언을 생성하는 장치를 만얀 블루팀이 레드팀 진영에서 부수면 블루팀 넥서스에서 생성해서 화살표로 따라가는 미니언이 슈퍼미니언과 함께 나와 넥서스를 파괴하러 갈 것이다. 따라서 위 세가지 방향을 중심으로 탑 미드 봇을 방어하고 공격하고 상대와 대치하는 역할을 팀원들은 맡게 될 것이다.

          탑 지역은 풀숲(부쉬)이 많아 탑 끼리 대치하는 상황에서 정글러라는 역할을 맡은 유저가 풀숲에 숨서 탑을 죽이려 들기 때문에 유닛 자체가 튼튼하고 생존성이 있어야 한다.

          미드 지역은 거리가 짧고 탑과 봇을 틈만나면 공격하러 가야하기 때문에 순식간에 상대방을 암살할 수 있으면서 생존기보다 이동성이 좋은 유닛이어야 한다.

          봇은 풀숲이 많지 않아 초반에는 약하고 후반에는 매우 강력한 유닛을 유저 대부분은 선호한다.

          정글은 위 맵의 숲속에 사는 몬스터들은 잡으면서 레벨을 키운다. (다른 라인은 미니언들을 잡는다. 물론;;; 하다보면 전략상 정글 몹을 잡아야한다. 정글 몹들에게는 고유의 특성을 지니고 있는데 그것을 죽여서 좋은 효과를 얻게하기 위함이다. 예컨데 미드는 정글 숲에 있는 거대 골렘을 잡으면 마나 회복력이 높아지고 스킬 재사용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 그렇게 정글 숲을 돌아다니다가 탑 미드 봇의 대치상황 우위를 점하기 위해 공격 지원을 하러간다. (이를 갱하러 간다 라고 한다.)

          서폿은 봇을 (그래서 이들을 봇 듀오라고 한다.) 치료하거나 공격에서 지원해줘야한다. 풀숲은 보이도록 시야 아이템을 사서 풀숲의 시야를 보이도록 해야하며 상대 시야 아이템을 때때로 삭제시켜서 그 풀숲을 장악하여 정글이 잠입할 수 있도록 도운다.

          길목에는 곳곳에 탑이 있다. (그림 참조) 그 탑은 강력한 공격을 일정 사정거리에서 한다. (튜토리얼 하면 설명해서 더이상 자세한건 생략하겠다.)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다;; 변수가 있다.

          그림에서 탑과 미드 사이 / 미드와 봇 사이에 있는 길을 중심으로 빨간 점이 있다. 이 점이 게임의 승패를 좌지우지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미드와 탑 사이에 있는 빨간점은 바론이라는 정글 몬스터인데~ 매우 강력해서 마법데이비와 물리 데미지 상승폭을 늘리고 돈을 미니언과 다른 정글 몬스터 잡는 돈보다 많이 준다.

           봇과 미드 사이에 있는 빨간점은 용이라는 정글 몬스터인데~ 바론보다 약하지만 돈을 다른 정글몬스터에 비해 많이준다.

          따라서!!!! 탑 미드 봇 정글 서폿은 상대편에서 우리편 진영으로 밀려오는 미니언과 상대 유닛을 대치하고 막고 싸우면서 그 경로의 탑과 함께 길목을 사수해야하며~ 돈을 상대보다 더 벌기 위해 이 용과 바론을 잡아야 한다. 그래서 가끔씩 탐과 미드와 정글과 봇과 서폿이 우르르~ 몰려들어서 용과 바론을 잡기 시작하는데~ 때마침 당연하게도 상대편도 그걸 먹거나 상대방이 먹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싸우려 든다~

          서로 다양한 유닛들이 어떤 자리에서 어떤 위치에서 어떤 스킬을 어느 시간때에 사용하면서 누구를 지원하고 누구를 암살하고 누구를 위해 내가 희생해서 죽어야 하는지를 순식간에 결정하게 된다!!!! 이게바로 팀파이트 우리말로 한타다!!!

 

          3. 그러다 보니 사회성이 너무나도 짙다!!!!!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이제 하는 구나... 바로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을 이제 쓰겠다~

          예제 1) 나는 탑이다~ 나는 상대 정글이 풀숲에서 상대탑과 같이 나를 공격하는 것을 방어하고 도방하고 암살했다. 그래서 경험치도 상대보다 높고~ 유닛 레벨도 높다. 당연히 그러다 보니 상대 미니언을 많이 죽여서 돈도 많이 벌었다. 그 돈으로 아이템을 샀다. 그래서 상대 아이템보다 내가 더 좋은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졌다!!! 왜냐하면 미드와 봇과 정글 중 하나가 못해서 해당 라인 상황이 좋지 않고 더불어 상대 랑인에 있던 해당 유닛이 너무 능력치가 좋아졌기 때문이다. 결국 팀파이트를 지게되어 몰살당하고~ 몰살당한 사이에 우리편 탐과 슈퍼미니언 억제기가 다 날아갔기 때문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팀이 져서 나는 랭크가 떨어졌다;

          예제 2) 게임을 시작했다~ 서로 상대방과 번갈아 가면서 유닛을 정한다. 그 유닛들은 각자 역할이 있다. 그런데 나는 탑을 하고 싶다. 그런데 내가 선택한 다음 차례 사람이 탑을 너무 하고 싶어한다. 나는 양보하기 싫다. 그래서 서로 싸운다;; 그 싸움은 게임 중에도 싸운다;; 그러다 보니~ 내분이 일어나 ~ 서폿역할 맡은 사람이 "아 ㅅㅂ 나 탑하고 싶었는데 ~ ㅅㅂ 나 안함" 하고는 게임을 나가버린다;;; 그래서 4vs5가 되었다~ 우리 팀은 당연히 쳤고~ 나의 랭크는 떨어졌다;

          예제 3) 게임을 시작하고 서로 유닛과 역할을 정했다~ 그리고 전장에 들어갔다~ 나는 봇이다. 나의 서폿이 그런데~ 자기 역할을 안하고 상대 미니언과 상대방을 공격하려 든다~ 그래서 서폿 자신의 역할이었던 풀숲 시야 아이템 (와드)를 사서 풀숲에 설치하지 않았다. 그걸 상대방이 이용하여 정글이 풀숲에 숨어들어와 우리를 암살했다;; 스노우볼이 굴러져~ 봇에 있는 탑이 철거되고~ 탑 철거 한 돈으로 상대방 유닛들은 우리보다 더 좋은 아이템을 구입하게 되었다;; 이뿐이랴;; 그래서 우리가 또;;; 똑같은 상황을 반복하여 죽었다. 이 때 이들은 3vs5의 이점을 이용해 용이나 바론을 잡으러 간다~  스노우볼이 점점 커져~ 우리는 상대방 유닛보다 능력치가 많이 떨어지게 되었고~ 결국 졌다;; 나의 랭크는 떨어졌다.

          예제 4) 게임도중에 갑자기 누가.... "아 나 화장실 감 님들 죄송;;" 하고는 두번다시 유닛이 움직이지 않았다~ 혹은 어떤 유닛은 도마뱀같이 생겼다. 그래서 도마뱀같은 정글 몬스터를 죽이고~ 그 자리에 도마뱀같이 생긴 유닛을 세우고는~ 그 뒤로 게임을 하지 않고 끝날때 까지 서있기 만한다. 관심종자다;;;

         

(출처 : 일베)

          사진 설명... 위 용은 정글에 있는 용 몬스터가 아니다~ 용처럼 닮은 유닛이다. 이 유저가 용을 잡고난 자리에 (물론 용은 다시 부활한다.) 이 유닛을 그냥 하라는 게임 안하고 세운다~ 게임 끝날때 까지...

 

(출저 : pgr21)

 채팅 잘봐라~ 하라는 게임 안하고 ~ 시야 아이템을 낭비해 가며 벚꽃놀이 한다고 저렇게 풀숲에 안박고 길가에 박아놓고 놀고 있다.

 

             예제 5) 아이디가 '김병만'이다!!! 그래서 정글 역할 하려고 한다;;;;;

 

          이런 예들의 부류들을 트롤이라고 하는데~ 이 트롤들을 만나면~ 필자가 일했던 사감일의 진상 학생들이 생각난다. 자기는 당연히 자기 자유를 누리려고 하는데;; 이게 남들에겐 민폐다~~

         

          그래서 짱세라고 유명한 플레이어는 이런 어록을 남겼다.

 

1. 저 부쉬에 와드가 있다고 생각하지말아라. 어차피 없다.

2. 갱은 최대한 가까운거리로 가라. 와드가 있지 않을테니까.

3. 우리맵이 까맣다는 것은 상대방도 그렇다는 것이다. 와드비용을 아껴 템을 사자.

4. 맵을 보게 만드는 챔프는 OP챔이 아니다. -> 브론즈는 라인전 하기도 바쁘다.

5. 마스터이는 브론즈에서 5대 갓.

6. 브론즈의 트롤을 보며 두려워 말자, 트롤과 실력은 큰 차이가 없으니까. -> 캬

7.팀원에 가장 오버하는 유저의 뒤를 따라다니면 한타가 열린다. -> 브론즈의 심리학

8. 한타를 질때도 왜 지는지 모르겠지만 이길때도 왜 이기는지 모르겠다.

9.실버나 골드의 픽밴을 브론즈로 가져오지마라. 브론즈는 브론즈대로 다르다.

10. 리쉬를 해주지 않았으니 갱은 없다.

11.아무무 q는 찍지않겠다.

12. 우리는 우리팀을 믿고 게임을 하는것이 아니다. 적팀을 믿고 하는것이다.

13.. 큐가 잡혔을때 첫마디가 존대냐 반말이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

14. 게임을 리드하는것은 제일 잘하는것이 아닌 제일 못하는 사람이다. 프로게이머가 온다한들 게임내용에는 차이가없다.

15. 이동네에서 룬은 승부에 영향을 미치지않는다. 룬을 보느니 대전기록을 봐라.

16. LOL은 게임이 아니라 정치다. 누가 잘못했냐보다 누가 잘못했냐고 믿게만드는게 중요하다.

17. 1인분을 한다는것은 라인상대를 이기는것이 아닌 같은픽순인 상대보다 잘하는것이다.

18. 글골이 많아봐야 쓸데가 없다. 똥템을 산다.

 

          그런데~!!1

          정작 실력있는 사람들은 저런 트롤들과 만나도 올라갈 플레이어는 랭크가 쭉쭉 올라간다.

          왜그럴까?

          상위 랭크 플레이어들의 대답은 이렇다~ 랭겜이 운인 건 맞다. (트롤 때문에) 그렇지만 실력인 것도 맞다.

          실력은 자신의 실력으로 두명정도는 상대할 수 있는 물리적 유닛 컨트롤과 스킬 사용 및 상황 판단력으로 압살 시킬 수 있는 다는 말이다.

          거기에 조금이라도 자신 또는 팀원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 자기 멘탈부터 챙긴 다음 다른 사람의 멘탈을 챙겨주거나 직접 실력으로 도와준다.

          그래서 몇몇은 남탓하지 마라라고 한다.

          남탓하는 나 역시 남들에게는 트롤일 수 있다고 한다. 실력이 없고 해결능력이 떨어지니~

   

이렇게 생각해보니~ 리그오브레전드 라는 게임은~ 서로 얼굴이 보이지 않은 가상현실 속에서 또다른 현실을 보는 거 같다. 정말 겉으로는 멀쩡하고 사회생활을 할거 같은 사람이 특정한 갑을 관계가 발생할 경우~ 거만하게 또는 이유없는 진상짓을 펼치는 기도 한다. 때로는 자신이 받아왔던 불만과 억압들을 만만한 사람에게 그대로 표출한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팀플레이 중 팀원들이 맘에 들지 않거나 아니면 자기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남탓을 하거나 그냥 관심을 가지고 싶어서 팀플레이를 저해하는 행동을 한다. 게임특성상 자기자신만 못하면 되는 것을 남들에게도 영향을 주고 피해를 준다는 점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물론 그냥 실력이 없거나 게임의 이해력이 모자라서 의도치않게 팀내분을 조장하여 일부를 멘탈 나가 떨어지게 하거나 이로인해 팀의 패배로 이끌어 팀원 전부 랭크 레벨을 낮추는 악수를 만들게 한다. 의도치 않은 실수 역시 이러한 일을 발생케 한다. 아니면 상대방이 너무 잘해서 우리편 멘탈이 부셔질 때도 있다. 재미있는점은 이 모든 경우 남탓이 항상 패배한 팀 내부에서 발생한다는 점이다~ 잘하면 자기가 잘했고~ 자기를 위해서 희생했던 팀동료들은 생각조차안한다;;; 

          이런 문제 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사람들은 이 게임을 즐겨한다. 중국만하더라도 동시접속자수가 최대 400만을 찍는다;;; 위 상기한 문제들이 인터넷 만의 문제라고 하기에는 우리의 삶과 너무나도 비슷하다. 이 게임안에서 우리는 또다른 피곤한 삶을 즐기고 있다. 그렇지만 그 피곤한 삶에서 현실에는 누리지 못하는 팀동료들과의 팀워크로 승리를 이끌었을때 서로 칭찬해주거나 팀의 일부로서 맡은 역할을 충실하게 대략 30분 동안 느낄 수 있기에 사람들이 이 게임을 찾는거 같다. 한때 스타크래프트를 통해 PC방에 모여 서로 편을 나눠 팀플을 펼치는거 보다~ 더 구체적으로 한 조직안에서 서로 역할을 분담하고 승리를 이끌기 위해 서로 싸우고 부딪치는 상황에서~ 승리를 이끌게 되면 서로가 하나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을~ 긴 인생의 여정보다 아주 짧은 시간에 그 쾌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그런가 보다~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 캐쉬템을 살 필요도 없다~ 캐쉬템을 구입한자와 그렇지 않은자와의 차이는 없다. 축구를 하면서 츄리닝을 입은 사람과 축구복을 입은 사람의 차이일 뿐이다. 캐쉬템을 사는 것은 단지 남에게 잘보이고 패기와 자신의 능력을 간접적으로 보이게 하려는 자기 과시용일 뿐이다~ 그래도 우리의 삶처럼~ 잘보이게 하기위해 자기 만족을 가지기 위해 캐쉬템을 지른다;; 공평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전장에 우리의 삶이 또 한편 다른 곳에 녹아들어가 있다. 

          이해가 안되면;; 게임을 해봐라~ 나도 모르게 랭크가 떨어지고 스트레스 받으면서 남탓을 하게 된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게임을 이해하게 되면~ 사람이 자신의 능력에 겸손해진다. 자기가 실수하면 나뿐 아니라 팀이 질까봐~ 미안 이라는 죄송 이라는 말 한마디로 팀원들을 다독이는 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실수 때문에 온갖 진상을 부리는 팀원들을 다독이려고 노력하는 내모습을 또한 볼 수 있다. 한편으로는 어짜피 진거 내 스스로가 진상짓 거리는 모습도 보인다. 서로 공평한 게임 장에서 서로를 위해 대화하는 게임~ 실제 삶 같은 나 뿐 아니라 모두가 내재되어 있는 진상들이 드러나는 곳~ 그 전장에서 스트레스를 발살시켜 내일의 원동력을 만드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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