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 FALL Insanity 리뷰 - B급 Dead Space 류 인디 게임

2014. 10. 15. 01:09Review/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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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 FALL Insanity 는 지금도 www.bundlestars.com 에서 다른 게임과 묶어서 번들로 대략 2.99달러에 팔리고 있는 가격이 싼 인디 게임이다. (스팀 다운로드용) 물론 어제 다시 번들 행사를 마치고 스팀에서 비싸게 구입해야 할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이 게임은 전형적인 데드 스페이스를 언리얼 엔진을 가지고 독립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게임이다. 데드 스페이스 류는 좁고 비좁은 인공적이로 미래같은 건물 안에서 발생하는 미스테리한 사건을 배경으로 하며 건물 내부는 우리가 알고 있는 실패된 미래로서 내용도 어둡고 게임 자체도 이를 반영하듯 게임 밝기가 어둡다.



          먼 미래 세계 핵전쟁이 일어나 사람들은 지하에서 살아가게 되었는데, 일부 구역 사람들이 미쳐가는 것을 조사하러간 주인공은 그곳에서 무언가에 감염되어 좀비화된 사람들과 사투를 벌이게 된다. 이를 해결하려고 주인공이 정신의학 박사인 주제에;;; 몽둥이와 총을 잡고 좀비들을 때려 부신다. 그런데 여기에는 커다란 음보를 주인공은 발견하게 되고 거대한 세력과 맞서 싸우기 위해 기존 지하세계의 정부와 맞대결까지 펼치며 서서히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가려고 한다. 그리고 지상으로 올라가게 된 주인공... 그곳에서 무언가에 주인공은 경악하게 되고~ 다시 그 무언가의 정체를 확인한 후 다시 그 무언가에게 다가가려고 하니까;;; 더 큰 놀란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더 큰 사실을 발견하고 나서 이를 해결하려는 순간!!! 반전이.... 일어나는 내용이다. (스포때매 말을 제대로 못하겠네... 맨 마지막 사진 다음에 스포하겠다.)



          핵겨울을 피해 사람들은 지하게 도망가게 되면서 그곳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하려고 인위적으로 지상 처럼 꾸미려는 흔적이 곳곳에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미쳐가게 되는데~ 이 게임이 B급 인디게임으로 취급 받는 이유는 지나치게 근접 싸움을 강조했고 (총쏘는 일이 거의 없다. 조작감이 불편함과 동시에 게임 내에 총알이 없다.) 적이 나타날것을 암시하는 사운드 때문에 긴장감을 잃게 한다. 또한 게임의 세계관이 지나치게 방대하다. 여러 떡밥들을 다 던져 놓고 어떻게 회수 할 것인지도 궁금할 정도다. 물론 주인공의 일대기는 이 게임에서 끝나지 만 말이다. 일부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게임의 길이가 짧다라고 혹평하는데 아마 스토리가 방대함에 비해서 너무 빨리 끝났다라고 느껴진게 아닐까 추측된다. 게임은 심각하게 짧은 게임은 아니다. 적당한 퍼즐요소는 두세번 반복하게 만들 다 못해 생각할 수 있는 여러 떡밥들을 제공해 주지 않아서 공략을 봐야할 일이 많을 것이다. 데드 스페이스 류의 게임을 좋아한다면 그렇지만 꼭 해보길 권장한다. 스토리 만큼은 데드 스페이스의 판타지보다는 좀 더 현실적인 면에서 한 개인과 집단 사이에서의 고민들이 진지하게 담겨 있으니 말이다. (아오 스포라서 뭐라고 디테일 하게 말을 못하겠다.)

          이 게임이 필자 입장에서 괜찮고 참신했다는 점은..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 지나치게 어두운 것 만 강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주인공의 사건 장소들이 주로 어둡다가 점점 밝은 분위기 (즉 지하에서 지상으로 나가는 과정) 로 나아가는데, 밝음에도 불구하고 공포를 발생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이 게임은 www.steambb.com의 커뮤니티를 통해 한글화 버전을 패치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 직역투라서 영어를 조금 이해한다면 원문이 낫다.) 일부 유저들에게 쉽게 다가올 게임일 것 같다.



          (이하 떡밥 - 약간 스포일러)


          게이머가 주인공을 조종하면서 주인공이 처하는 사건들이 왠지 모르게 어색함을 많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감염을 막기위해 마스크를 주인공이 꼈었는데 그것을 벗거나 주인공의 동료는 어떻게든 위험에서 쉽게 벗어난다던지 아니면 주인공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죽어야만 했고 주인공은 계속해서 환청에 시달린다. 환청은 지상으로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더 심해진다. 이러한 요소는 주인공 마저도 뭔가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주게 된다. 혹은 주인공이 지하 생활에 오랫동안 생활하면서 군사 중심의 지배 체계에 대해 억압과 스트레스를 받았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하 스포)


          사실 주인공은 존재하는 인물이 아니다. 실제 박사들을 살해하고 감염을 일으킨다거나 거주지를 깽판 벌인 것은 주인공이다. 즉 악한 정신이 담긴 주인공의 육체가 이 사건을 벌인 일이고 게이머가 조종하는 주인공은 이미 사건이 벌어진 상태에서 육체를 뒤따라 추적하는 선한 정신일 뿐이었다.

          주인공이 살고 있는 거주지 밖에는 이미 큰 동굴을 만들어 진짜 지상세계인 것 처럼 꾸며 놓은 가짜 도시가 있고 거기에 일부 거주민이 생활하고 있다. 가짜 지상 세계는 이미 군사 정부가 장기적으로 건설 계획중인 곳이다.

          그리고 실제 지상은 핵겨울이 아닌 핵여름이다. 사람이 방사능 환경에서 살 수 없으나 특수 복장을 착용하면 바깥 생활이 가능하다. 심지어 지상에 전력도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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