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3. 20. 01:48ㆍ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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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러분과 함께 이야기하게 될 주제는 긍정적인 인관관계에 대한 것 입니다. 사실 인문학을 공부한 입장에서 저는 자기계발서를 굉장히 싫어합니다. 왜냐하면 자기계발서에서 주장하는 진리는 현대 직장인이 원하는 대답을 구색에 맞게 써있기 때문입니다. ‘이러면 이렇다’. ‘이러면 이렇게 해라’ 라고 주장합니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문학과 드라마와 영화처럼 주인공이 겪는 사건의 과정을 이해하고 그 사건이 나에게 주는 교훈을 생각하기에는 귀찮고 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진리 혹은 철학을 자기화 시키기 어렵습니다. 어찌보면 우리 회사화 시키기 어렵다 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기계발서는 읽는 시간도 짧습니다. 생각할 필요가 없죠. 물론 자기계발서 저자가 사기 치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도 성공한 인생과 경력을 바탕으로 자기화하여 쓰게 됩니다. 그런데 다들 자기계발서가 말하는 삶의 지침을 시도는 해보지만 그에 따른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문학, 영화, 드라마 뿐 아니라 자기계발서 역시 우리에게 명확한 삶의 지표와 그에 따른 결과를 보증해주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강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를 극복해보려고 노력해 보았습니다. 짧은 스토리를 가지고 우리가 여기 회사에서 무엇으로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이끌어 갈 수 있는 가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자기화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긍정적인 인간관계에 대해서 명확한 진리를 전해주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개개인이 생각하는 진리를 찾도록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서로가 얻게 되는 교훈은 다르지만, 그 교훈이 긍정적인 인간관계와 연결되어 우리 회사 안에서 인간관계를 긍정적으로 만들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UP 5분 명장면
칼 할아버지와 할머니 만남 (어린 시절) - 이 영화는 픽사 애니메이션에서 제작한 UP이라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애니메이션 최초로 칸 영화제에 시사회를 개최하고 소개된 영화이기도 합니다. 할아버지 칼은 폭포로 모험하는 꿈을 할머니와 함께 어린 시절부터 영화 종반까지 계속 진행된 일생의 목표였습니다. 폭포로 가는 모험 때문에 할머니를 만났지만, 이들은 결혼하고 아이를 낳을 수 없을 때까지 한동안 목표를 잊고 주어진 일에 열심히 했죠. 그러다가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게 된 칼의 부인은 충격을 받게 됩니다. 그러다가 이들은 이전의 목표를 되살려 폭포로 가는 모험을 위해 돈을 서로 모으게 됩니다. 그런데 그 실질적인 목표는 어디로 가고 끊임없이 현실에 부딪치게 되죠. 결국 칼의 부인은 죽을 때 까지 실현시키지 못합니다.
칼 할아버지와 아이와의 만남 - 칼 할아버지가 아이와의 만남은 우연이었습니다. 아이는 단지 할아버지를 도와 보이스카우트 훈장을 받기 위해 칼 할아버지에게 접근 했었습니다. 때 마침 칼 할아버지가 필요했던 것은 과거 아내와 함께 꿈꾸었던 폭포로 가는 모험이었습니다. 그래서 풍선에 집에 매달고 집과 함께 폭포로 향해 날아갑니다. 집은 자기 평생 할머니와 함께 했던 기억이자 그 기억의 짐이 되기도 합니다. 할머니가 할아버지 기억속에 자꾸 따라가기 때문입니다. 폭포로 향해 가는 할아버지를 따라 아이 역시 가게 됩니다. (물론 아이가 자의로 간 건 아닙니다)
폭포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이런 저런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칼 할아버지가 어린 시절보고 싶어 했던 새를 만나고 말하는 개도 만나고해서 함께 목표를 향해 동행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아이는 칼 할아버지를 제대로 도와주지 못했고 새는 자기 생존에 바쁘고 개는 멍청합니다.
안타깝게도 동료였던 새는 악당들에게 납치 되었는데요. 칼 할아버지와 남은 일행은 제대로 새를 구하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의 목표를 향해 자신의 길을 찾아 나섭니다. 그리고 목표에 도착하게 됩니다. 어린 시절부터 아내와 꿈꿔왔던 목표에 도착하게 되었는데요……. 할아버지는 갑자기 마음을 고쳐먹게 됩니다. 새를 구하기 위해 아내와 함께 했던 모든 기억들의 집합들인 집안의 물건들을 내다 버리게 됩니다. 왜냐하면 풍선이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 들다보니 다시 집을 띄워서 악당들에게 쳐들어가려면 집 안의 무게를 줄일 필요가 있어섭니다.
그리고 악당들의 비행선에 칼 할아버지는 쳐들어가게 됩니다. 아이와 새를 구해야 하는 상황에 칼 할아버지는 결정적인 순간 집을 포기하고 동료들을 구합니다. 사실 이 장면이 픽사에서 하고자 하는 말입니다. 칼 할아버지는 평생 폭포에 아내랑 같이, 즉 아내와 함께 했던 평생의 기억을, 상징하는 집을 폭포로 인도 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기억을 집착하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기쁨과 꿈을 만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주인공 칼 할아버지와 아이와 새는 저마다 다른 기억과 꿈이 있었습니다. 칼 할아버지는 자기가 살아온 세월동안 폭포 위에 집을 갖다 놓는 목표가 있었고, 아이는 물론 어리지만 자기가 살아온 세월동안 아버지를 잘 만나지 못하니까 보이스카우트 봉사 훈장이라도 수여받아 수여식에 아버지를 모시고 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같은 동료인 개와 새도 그런 관점에서 보시면 똑같습니다. 새를 제외하고는 개와 칼 할아버지와 아이는 귀국 후에 새로운 인간관계를 가지게 되었고 지속적으로 함께 새로운 목표를 만들어 나갑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자신의 목표와 이유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개인을 위해 절에 남아 있으면 절의 새로운 변화와 인간과의 관계를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지나친 꿈의 집착보다 카르페디엠이라는 말이 있듯이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 합니다. 과거의 기억보다 혹은 기존의 꿈이라는 짐을 짊어진 상태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HERE AND NOW ‘지금 바로 여기’를 더 중시 여기셔야 합니다. 그리고 칼 할아버지처럼 기존의 기억을 ‘지금 바로 여기’ 위기가 있으면 과감하게 포기할 줄 알아야 합니다. 개인과 조직의 먼 미래로 나아가는 새로운 목표와 도전과 꿈을 만들 수 있는 발판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인간관계에 대해서 강연하라했는데 뚜렷한 스킬이라던지 뭔가 진리를 이야기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살짝 흘린게 있을 겁니다. HERE AND NOW 그리고 카르페디엠을요. 혁신, 혁신 바깥에서 외치고 있는데, 혁신은 모방에서 시작되고 모방은 ‘지금 바로 여기’에서 나오는 거지 먼 미래나 과거에서 나오는 게 아닙니다. 인간관계 역시 개개인 마다 가지고 있는 기억의 집착과 미래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지금 바로 여기’에서 나와야 긍정적인 변화가 가능합니다. ‘지금 바로 여기’ 이 순간 내 주변의 상황에 맞게 스스로가 인간관계를 긍정적으로 만들어야 자신의 목표 역시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뤄집니다. 칼 할아버지가 포기한 그 풍선 달린 집, 바로 칼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기억의 장소는 폭포 위로 추락해서 칼 할아버지의 목표를 이루게 된 것 처럼요. 감사합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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