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Journal 2. The Thirty-Nine Steps

2016. 8. 1. 01:39Education/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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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Journal 2. The Thirty-Nine Steps

박형락

 

Extensive Reading 전 읽기 습관

Compass Classic ReadersThe Thirty-Nine Steps는 개인적으로 익숙한 작품이다. John Buchan의 소설은 영국 스파이 소설의 고전이고 지금도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어서다. The Holocaust처럼 1150 단어 수준의 난이도를 가졌고 익숙한 작품이어서 이 책을 선정했다. The Thirty-Nine Steps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컴퓨터 게임에서 시작했다. 물론 아직도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 하지만 그 논란을 떠나서 인터넷 발달로 시기에 따라 세일로 25센트에서 많게는 정가로 15달러 선에 구입할 수 있어서 누구나 접할 수 있는 게임이었다. 그런데 사실 장르 표기는 게임이지만 게임이 아니다. Interactive Graphic Novel 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Graded Books처럼 원작을 읽기 쉽게 텍스트를 간소화 시키고 관련 그림 삽화를 많이 넣고 나레이터와 효과음을 섞어 모니터 화면에 띄울 뿐이다. 다만 일부 사람들이 게임이라 하는 이유는 예를 들어 다음과 같다. 주인공이 자신의 방에 문을 열었는데 사람이 죽어 있었다고 원작과 가까운 텍스트와 그림이 모니터에 띄워진다. 그러면 중요 사건이기에, 갑자기 텍스트가 멈추고 유저는 살인 현장의 도구와 편지를 숨은 그림 찾듯이 조사한다. 그렇게 하여 유저가 편지를 줍게 되면 원작과는 다르게 창작된 편지 내용이 나온다. 그리고 증거를 유저가 선택하면 증거에 대해 당시 영국 시절에 대한 자세한 역사와 왜 주인공이 이것을 증거로 채택했는지에 대한 문화적 배경을 소개하는 백과사전이 나온다. 이렇게 유저는 소설을 읽다가 지루할 때쯤 텍스트와 대화도 하고 문화 학습도 한다. 그래서 필자는 원작과 Interactive Graphic Novel을 읽어봤기에 Graded book 버전에서도 흥미가 있어서 이 작품을 선정했다.

 

2. Extensive Reading 중 느끼는 것

The Holocaust 와는 다르게 2회독이 아닌 1회독에 그쳤다. 그 이유는 서로 비슷한 단어 수인데도 The Thirty-Nine Steps의 읽는 속도가 느렸기 때문이다. 어려운 단어가 많았던 것은 아니지만 집중 있게 정독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하루에 3단원씩 4일 동안 읽었다. 단원마다 previewreview 질문이 있어 읽는 속도는 느렸지만 내용 이해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정독에 도움이 되었다. 기대했던 거와 달리 많이 지루했었다. 그 이유는 삽화 부족으로 눈의 즐거움이 없었고 글만 많고 글씨가 작고 문단의 줄 간격이 책의 크기에 비해 좁았다. 또한 개인적인 읽는 습관에도 문제가 있었다. 평소 설명문에 익숙하다 보니 버릇처럼 한 단락에 핵심 문장을 찾으려고 노력을 했다. 설명문을 제외하면 필자는 해외여행 갔다가 그 나라의 문학책을 사서 읽었는데 보통 드라마 위주로 읽었고 장편보다는 단편 위주의 소설을 즐겨 읽어서 지구력이 떨어졌음을 느꼈다.

한편으로는 간소화된 작품이라서 문장 마다 느끼고 분석할 수 있는 재미가 The Thirty-Nine Steps 에는 없었다. 원작은 1차 대전이 일어나기 전 식민지 쟁탈전을 두고 외국인 스파이들이 타국에 많이 침투해있었고 그에 따른 음모들이 많았던 실제 배경을 두고 있다. 그래서 당시 영국인들이 느꼈던 일상생활 속에 숨어있는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이 강한 것을 원작으로부터 느낄 수 있었다. 아니면 Interactive Graphic Novel처럼 유저가 제한적으로 백과사전처럼 여러 내용 지식을 비주얼 하게 체험하고 문화를 이해하면서 당시 주인공이 처해있는 사건에 대한 긴장들을 느낄 수 있는 게 바로 The Thirty-Nine Steps이 가지는 활용가지가 있는 매력이다. 그러나 Graded Books 에는 이것들이 전혀 없었다. 탐정 소설 같이 살인 사건과 누명을 벗고 해결하는 과정에만 집중되어 있었다. 각 단원마다 실려 있는 Preview가 이것을 극복하려고 여러 질문들을 던지지만 진부했다. 너무 영어 읽기 학습에 치우쳐져 있었다. 따라서 영어 읽기 학습이 아니라 문학을 읽으면서 흥미를 가지다보면 영어와 친숙해져서 영어 읽기 학습이 되도록 책이 구성되어야 하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3. Extensive Reading 후 읽기 습관 변화

The Thirty-Nine Steps을 읽으면서 각 단원 마다 Story Grammar를 마음속에 적용시켜 읽기 속도는 느리지만 전반적인 내용의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 육하원칙에 의거하여 장소, 주요 사건, 주요 인물, 주요 사건에 대해 주인공이 어떻게 대처하고 해결하려고 했는지 확인했다. 물론 Story Grammar를 단원 별로 완벽하게 적용시킬 수 없지만 단원 별로 정리하면서 읽기 흐름을 중간 중간에 끊어주는 학습 방법을 생각해봤다. 왜냐하면 학생들은 Graded Books를 읽을 때 집중력과 시간에 따른 피로가 높은 레벨일수록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오디오북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주요 사건을 현장감 있게 듣기, 따라 읽기, shadowing 학습에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런데 이러한 방법을 현장에 적용 시키려면 독서 클럽 같은 방과 후 수업에 적용 될 듯하다. 혹은 Graded Books를 활용하여 성인영어에 적용시켜 볼만 했다. 최근 기초영어 온라인 강의가 많이 성행하고 있고, 여전히 수능 중심의 영어 수업이 성행하고 있지만, 유명한 강사들이 공무원 자격시험 같은 성인 영어 시험 강의로 많이 넘어가는 것을 보면, 영어 시장 역시 수요가 성인에게 많이 있을 거 같았다. 다독 교재도 무작정 19세 이하의 학생보다는 성인위주 독서클럽 중심의 재미있는 내용의 Graded Books 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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