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ensible Thing - Macmillan Literature Collections

2016. 8. 30. 11:09Education/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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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독을 통해 많은 생각을 낳게 한 The Sensible Thing

Macmillan Literature Collections

박형락

 

인지적 측면에서의 읽기 습관 변화

7번 이상 다독을 매주 진행해 왔기 때문에, 어떻게 읽기를 할 것인지는 고민하지 않아도 다독에 익숙해져서 습관적으로 배경지식 활동을 먼저 하게 되었다. 읽기 전에 어떤 활동을 해야 할지, 책에서 제공하는 배경지식 활동을 믿고 따라갔다. 다만 이번 읽기에서 실제로 도움이 되는 활동은 단어 활동 외에는 없었다. 그 이유는 작가의 특징과 역사적 사실이 실린 배경지식 구성이 The Sensible Thing의 내용 이해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것 역시 장르의 특징 때문에 배경지식이 그렇게 도움이 필요가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로맨스 소설은 남녀 사랑의 이야기이고 아주 오래된 이야기가 아닌 이상 남녀 갈등의 사건들은 독자 누구에게나 이해할 만한 보편적인 내용 때문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장르의 특성을 생각하면 읽기 전에 인간의 행동이나 감정 측면에 대한 표현에 읽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했다. 왜냐하면 배경지식 활동에서도 이러한 부분에 대한 활동 학습이 자주 제시되어 있었기에 책에서도 독자가 읽기 힘든 내용을 감안하고 구성된 거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로맨스 소설이라는 장르 특성상 결말 부분을 제외하고는 어떤 사건이 발생할 지는 주인공 간의 오묘한 감정을 바탕으로 한 사건 관련 배경지식 활동으로는 본문을 읽지 않고서야 깊은 인간의 감정을 이해할 수 없었다.

 

2. 어휘적 측면에서의 읽기 습관 변화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읽기가 어려웠다. 어휘 자체의 문제 보다는 문장 구조와 그것을 이해하면서 남녀 간의 사랑에 대한 감정을 상상해야 하는 게, 비원어민으로서 너무 힘들었다. 본문을 읽으면서 다독 프로그램에서 시행하듯이 빨리 읽으려고 하는데, 키스를 하는 과정만 해도 단순히 키스를 했다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남녀 간의 망설임과 미묘한 밀고 당기는 행동이 겹치면서 어떻게 사랑을 나누고 끝맺는지를 자세하게 묘사했기 때문이다. , 중요 어휘를 놓치면서 읽지 않으면 안 되면서 핵심어휘들을 모두 인지적으로 하나로 모아 이해해야 두 주인공의 행동이 묘사되는데 그게 속독으로는 쉬운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3. 정의적 측면에서의 읽기 습관 변화

그렇다면 이번 The Sensible Thing를 읽고 이해한 것에 실패했냐 라고 하면, 그렇지 않다. 4개의 파트로 나눠진 이 작품에서 클라이맥스로 가면 갈수록 읽는 속도가 빨라지고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을 다독 방식으로 읽으니 이해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구술했지만 어휘의 문제라기보다 한 사건의 맥락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어휘수가 많아서 정리가 되지 않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사실은 읽는 도중에는 알아차리지 못했고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알게 되었다. 스스로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일부 놓친 미세한 주인공의 감정과 사건들을 뒤늦게 알게 된 것이다. 이런 경험을 생각하자면 흥미와 동기를 위해서는 혼자서 읽고 다독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 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다독을 제한 시간 내에 읽고 평가 활동을 하는 것이 좋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따라서 다음 다독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다독 활동을 진행해 보고자 한다. 혼자 단독으로 읽는 것 보다 다른 사람과 함께 다독을 함으로서 읽기에 대한 긴장감, 집중력, 흥미, 자신감을 어떻게 성취 할 수 있을지를, 다수와 함께 다독을 함으로써 혼자 다독을 하는 것과의 읽기 변화를 체험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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