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첫 대학생활이야기..

2011. 1. 12. 20:06Culture/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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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레가 시험인데;; 이제 마지막 학부 생활을 생각하니 아늑해서;; 잠시 시험공부 쉬고 이렇게 예전에 가지고 있던 사진 정리 해본다..


 첫 대학생활은 이렇게 학교 전통 새내기 배움터 (새터) 라고 부르 는 곳에서 1박2일 또는 2박 3일을 보낸다. 처음 느끼는 대학문화를 만끽 할 수 있었다~~


 풍물, 밴드, 몸짓 이 대표적이고 가장 대학에서 주를 이루는 패다. 물론 이 3요소는 학생 운동의 기본이기도 하다;; 인문학도라서 그런지 희안하게 보인다..ㅋ 마치 종교 행사같다는 것... 나도 기독교 인이지만.. 이제는 아;; 뭔가 시스템이 이해가 간다. 왜 그렇게 해야했는지.. 대학은 사회의 진실에 눈을 뜨게 해주는 곳이다. 잘못하면 한쪽으로 치우져 지기 일 쑤지만 그래도 몰랐던 사실을 알아가는데 그 기쁨은 없다.


 민중가요 '꿈찾기' 는 정말 학부생활을 끝나면서.. 결국 영원히 꿈찾기로 끝이나는 구나.. 생각될 정도로 귓가에 아직도 맴돈다.


 대학교의 즐거움은 초반 ~~ 그 초반이 제일 좋았던거 같다~~ 지금 뒤돌아보면 이젠 너무 시간이 촉박함을 느낀다.  그때만큼 여유는 없는 것 같다.


  새터에서 충격은 어느 대학생에게나 있을 것이다. 운동 운동 하지만 그런것을 떠나서 일단 배우는 학문 자체가 진보적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학문이 개척되어야 세상을 개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용에 쓸모없다는 인문학도 마찬가지다. 쉽게말해서 싱글코어가 세상에서 유행을 한다면 대학에서는 적어도 싱글코어를 배우면서 듀얼코어를 목표로 연구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새터에서는 운동권 문화를 처음으로 느끼게 된다. 신비스럽기도 하고 매혹적이면서 마치 비밀스럽기 까지 하다. 하지만 이미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개성에 대한 가치를 전혀 생각 할 수 없고 이젠 그런것도 힘들기 때문에 결국 예전에 비해 많은 단체들이 대학내에서 죽을 쓰고 있다. 가끔식 진정한 진보는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하는데;; 답은 지금 새내기들의 문화에 있다~~ 인터넷 문화 특히 찌질하다는 곳만 가도 보수고 진보고 나발이고 일단 까고 본다. 무조건 사물을 비틀어댄다~~ 그중 어떤 용자가 굉장한 논리로 떠들어 대면;; 누구도 반박을 못하는 그런 문화 말이다;; 최근 코갤수사대 같은 그런 곳이 그렇겠지 아마;;??ㅋㅋㅋ


 '청년시대' 라;; 이 사진을 보면서 지금 나의 위치를 생각해본다. 자수성가가 힘든 시대 속에 기성세대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긴 힘들다. 그런데 지금 처하고 있는 대학새대는.. 베이비붐 세대도 아니고 X세대도 아니다. 그렇다고 최근 유행하고 있는 세대에 끼어들지 도 못한다. 이것도 저것도 못한채 끊임없이 방황하는 88만원 세대의 첫 스타트를 끊는 세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상은 우리를 20대 개새끼라고 부르다고 한다.


 나는 새터를 4년 연속 갔다온 사람이다;; 지금은 선배 선배 하는 애들도 한학기 지나면 다들 어디로 갔는지 아무도 모른다만;;; 잠깐의 즐거움은 그때 잊을 수 없었다. 지금 이 사진을 찍은 후배도 잊지않고 있다. 내가 새터 중앙실무단으로 있다보니 무박 3일을 일해야 했다. 특히 캠파이어 이후는 죽을 맛이다.. 생각보다 뒷정리가 힘들기 때문.. 술좀 마셨는데 그냥 자버린 것이다. 나름 애들 앞에서 웃겼는데~~ 그때 마음에 맞는 그 후배가 이렇게 사진을 찍어 버젓이 미니홈피에 올리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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