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내노동 - 프란츠 크사버
2011. 12. 29. 08:36ㆍReview/The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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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무감정적인 스토리를 지닌 작품이다. 하지만 몇몇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를 통해 보면 연극배우들이 자신의 연기력에 따라 아주 극과극으로 비춰질 수 있는 작품이라고 했다.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것이 아내는 남편이 병원에 사고로 입원하고 있을때, 불륜을 저질러 임신을 하였는데, 그것을 빨리 낙태시키지 않고 그대로 방치해버린 바람에 아이가 뱃속에서 계속 자라게 되었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여자가 아이를 낳기를 원했다는 것. 아이만 둘이 있는 데 말이다. 또한 남편도 상당히 이에 대해 무덤덤하다. 이러한 서로의 부부관계가 중요한 상황이 아니라는 말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이러한 행동에 대해 주변 사람들 마저 의심이 가지만 아주 쉽게 넘어가 버렸다. 그런 부분이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성적으로 혹은 관습적으로 따져 보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 상황에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당시 사회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기라도 하듯 말이다. 주변의 눈치를 본다고 처리한 것이 고작 아이의 무덤은 개무덤으로 바뀐거 뿐이다. 마지막은 다시 처음과는 뭔가 다른 상황으로 희망도 아닌 희망으로 끝나버리게 된다. 서로 성관계가 잘되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잘될거 같다는 희망이다. 거기에 불륜할 때 아내는 후배위를 했는데, 앞으로 그것도 잘 할거라는 무언가의 기대감 마저 들어 버리면서 끝난다.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 가는 다른 극작품을 통해 분석하는 거 같다. 즉 이 한 작품 가지고는 해석하기 힘들다 보니, 전체적인 작가의 활동과 다른 작품을 토대로 이 작품을 해석하려 드는 거 같다. 겉으로 보면, 가부장의 여성 문제, 경제 문제를 들 수 있겠으나, 과연 이것이 올바른 해석인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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