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급식

2013. 3. 21. 04:31Review/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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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왜 맛없는 급식이 그리운지;; 요새;; 최근 뱃살이 늘고 식습관이 스스로 조절이 안된다. 잦은 외식 탓인데;; 그렇다고 내 스스로 해먹자니 결국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찾으려고 하고 만드려고 한다.

          사실;; 음식에 귀천이 없으나, 맛없는것, 나의 지위르 고려하면서 먹는 것 그 자체가 우리 스스로 이데올로기에 빠져있는 소시민의 허상이긴하다. 부르드외가 지적하는 우리의 생활 패턴은 더욱 씁쓸하게 한다.

 

 

          사실 나는 학생도 아니고;; 그렇다고 직장이 없는 준 백수다;; 취준생은 그렇다고 아니다;; 대학원 생인데;; 여차 저차 해서;; 수료생을 남아 있을 뿐이다; 돈이 없는 데;; 애매하게도 인연이 인연인지라;; 현재는 외식을 피할 수 없는 처지다. 그러다 보니 급식은 더욱 그립긴 하다. 물론 외식을 같이 하는 파트너에겐 미안할 따름이지만;;; (사실 지금 말하는 외식도 부르드외가 말하는 상대 파트너의 계급을 생각한다면 상당히 천박한 수준이다;; 그래서 상대 파트너에게 늘 미안하다.)

 

          급식이 좋은 점은 배를 불리면서 금방 배를 끄게 한다. 배고플때 주변에 간식이 없으면 자연스레 살이 빠진다 ㅋ 그래서 좋긴한데 그것도 그것이지만~ 어쩐지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음식의 패턴을 살펴보면~ 외식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급식 패턴 만큼 다양하게 외식을 하지 못한다. 급식 패턴이 최악일경우 일주일 패턴인데~ 외식하는 사람들의 식습관을 보면 육류 3종류와 가끔 면종류 거기에 한식 몇몇 음식 끼어들어가야 겨우겨우 급식 패턴을 맞추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급식을 싫어하고 외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편식이 살짝 보인다. 이걸 돌려서 말하면 맛있는 것을 찾는다. 맛있는게 최고이긴하다;; 맛있는 음식이 입에 들어가면서 생기는 쾌감 때문일지도..... 그러나 급식 역시 이에 못지 않게 맛있는게 나오긴하다. 문제는 이 맛있는 반찬이 나오면 단가 이유로 양이 적다. 대부분 두부랑 무로 채우기 일수 있고 밑반찬이 나물위주로 구성되기도 한다. 재탕 재탕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식당 대부분 어디 X잡고 양심적으로 깨끗하게 음식을 사용하는지 물어보고는 싶다. 일부 일부 식당 이렇게 말하긴 하는데 그렇게 하면서도 괜히 소비자 관련 프로그램에 일부 일부 거리면서 대부분 뭔가 조사같은거 하면 문제점이 괜히 지적되는게 아니다.

          이제 나도 자주 외식을 하면서 맛은 있고 같이 먹고 싶은 사람과 같이 음식을 즐기는게 좋다. 하지만 가끔씩 급식이 그리울 때가 있는데, 오늘 같이 새벽에 잠을 못이룰 때다. 속이 더부룩 해서 한 숨 잤는데;;; 논문쓰는 사람이 생기는 고질병인 위에게 상당히 부담을 줘서인지;; 몰라도 생활 패턴이 완전 일그러지고 있다.

          다이어트를 성공한 사례가 나에게 있다. 76KG 에서 58KG 까지 뺐는데~ 비법은 운동이다. 그런데 여기에 한가지 더한게 있는데 식습관을 악질적으로 고쳤다. 이런말하긴 그렇지만 인간관계를 3개월동안은 극단적으로 끊었다. 왜냐하면 인간관계를 가지니 자연스레 내마음대로 식습관 조절이 불가능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급식만 3끼 먹고 저녁을 일찍먹었다. 8시쯤 되어서야 한시간 정도 밖에 운동안했다. 학교 등교길에 대중교통을 지양했다. 무조건 걸어 갔는데~ 그 습관 덕에 살이 빠진거 같다. 급식이 알아서 식습관을 조절 해준 덕이다.

          이걸 종합하면 결론은 이렇다. 애초에 우리가 우리 몸을 감당할 수 없게 끔 배불리 먹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거다. 그러니까 배고프게 먹는게 인간의 삶이 아닌가 한다. 점심 급식 먹고 중간에 배고파서 공부가 안된다. 혹은 일이 안된다 하는 것 자체가... 인간에게 부자연스럽다는 것이다. 사회의 생활은 우리를 자꾸 피로하게 만들고 자기 살을 깎게 한다. 우리는 일게 기계의 부품에 지나지 않는다. 빨리 노력해서 빨리 써먹히고 많이 먹여서 많이 일하고, 끝내 이것이 되지 않을 때는 사회에 버림받는다. 버림 받고 나서야 자신의 몸을 사람들은 무의식 중으로 챙기게 된다. 그러나 이미 늦었다. 여러 질병들이 나에게 다가온다. 나이 탓이라고 하면서 죽음을 반갑게 맞이한다. 그러나 그 사람의 역사를 돌이키면 정말로 질병을 온전하게 반갑게 찾아온건지 아니면 자신이 만든건지는 생각해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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