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8. 21:55ㆍCulture/Korea
예전에 기숙사 사감을 지내면서 중국인 방에 술을 적발한 적이 있었다. 기숙사에 술 반입 자체는 금지인데;; 아무래도 무슨일이 일어날까봐 최대한 혹은 지나친 안전을 중시했으리라... 어쨋든.. 위 사진처럼 나는 중국인 방에서 매실주를 적발한 적이 있었다. 해당 중국인은 상당히 격양된 목소리를 내며 억울하다하던데;;;; 매실주는 건강을 위해서;;; 속을 위해서 다스리는 민간 요법이라나 뭐라나;;;; 우리도 그런건 어느정도 잘아는데;;;
도수는 맥주보다 높은 것이~ 어찌되었든 알콜이 있으니;; 술이라고 보고;; 적발은 했었다~ 하지만 이들 중국인들은 이런 민간요법 (자기들 만의 효능있는 술 포함) 으로 담근 술은;;; 술로 안본다;;; 이건 조교하면서 경험인데;;; 약으로 본다;;; 특히 구기자 같이 생긴 중국에서 나는 열매로 담근 술을 자꾸 약이라고 설명하니 갑갑했다;;; 나도 중국에 있을때 그런거 젤리로 먹고 과실주를 해먹었다;; 술은 술이다;; 많이 마시면 뿅간다 ㅋ 중국인들 의도는 어찌되었든 일단 술 아닌가;;; 한국에서는;;;
이들에겐 좋은 경험이 될것이다. 한국에서 중국에서 서로가 가깝지만 서로간에는 틀림없이 양 국이 타자이긴 타자이다. 이들의 부딪침이 없으면 오히려 오해만 낳는다. 서로가 공간을 놓고 이해해줘야만한다. 특히 한국에 왔더라면;; 자기만의 길을 위해 모든것을 비운다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모든것을 비운다는 말은 장자의 의미로는 열림(Openness)이라는 말에 가깝다. 자신의 모든 아집과 추측과 예상과 착각들을 버리고 상대에게 다가가는 것도 아니면서 자연스럽게 만남으로 이해하는 것 (너무 이상적인데ㅔㅔ;;) 이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은 자기 존재에 울타리 쳐저 히틀러 그 이상이 아니고 무슨 비극이 벌어지겠는가?
편하긴 편하다;;; 사실 울타리를 치는것~ 공을 그 공으로 자기 존재와 관계를 만드는것~ 아주 쉽다~ 그게 바로 지금 남한과 북한과의 관계다. 지금 북한이 비난 받을 수 없는 이유는 가장 하나, 자기 자신의 체제를 유지 하기 위해서다~ 유지한다는 것~ 아주 중요한 일이다. 자신의 존재에서 열린것같은 ? 닫힘은 ~ 아주 편하다~ 갑이긴 갑인거 같다. 국제사회에서~ 조그만 나라가 국제 사회를 긴장케 하고 있다. 그런데 타자들은 그 북한은 안타까워하고 있다~ 세어나오고 세어 들어가는 공인거 같은데 공이 아니고 차있는거 같은데 차있지 못하는~ 진정 어찌보면 스스로 무너져 내려가는 길을 걷고 있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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