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 인사동 -> 경복궁

2013. 4. 24. 09:03Culture/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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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사람이 서울에 간다는 것은;; 놀러 가기위해서 즐겁게 가는 여행은 아닐 것이다;;; 물론 서울 여행을 나름 어떤 목적(친구 만나는 것 포함)을 가지고 가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나 또한 그랬다~ 설날 전날~ 날씨도 좋은데 서울 나들이 했다~



          마치 이렇게 찍으니까 서울의 도로가 한산한 것 같다. 



          설날 전날이고 아직 점심 때도 아니었는데~ 청계천 부근에 관광객도 없는 가운데;; 이렇게 행사를 한다~ ㅠㅠ 



          청계천도~ 내가 너무 일찍 청계천에 오는 바람에 (휴일에다가;;) 관광객은 별로 없었다. 그렇지만 오히려 조용한 것이 썩은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다~ 도시한가운데 정원은;; 사실 리오 막스의 견해에 따르면;; 그냥 마치 내가 자연의 일부에 산다고 착각하면서 여전히 도시의 제도권에서 소시민으로 살아간다고 한다;;



          서울 관광지에 이런걸 자주 하나보다~ 다만 타이밍이 좋지 않닸다~ 어쨌든 사람들이 동원되었으니 해야하는 건 맞긴하다~ 사람이 몰리고 안몰리고의 타이밍은 탁상행정에서는 정확히 짚어내기 힘들다~ 



          청계천의 시작점? 혹은 끝점~ 사실 부산의 온천천에 비해서는 자연적인 면과 길이는 딸린다~ 그렇지만 수도 한가운데 ~ 인공적으로 조성했다는 점에서 그리고 온천천이 주변 거주민들을 위한 공간의 성향이 강하다는 측면에서는~ 접근성으로 따지면 어쩌면 이 청계천은 자연이라던지 국내 소수자들을 무시한 설계지만~ 전체적인 경제 시너지는 크다~ 도시인들과 관광객들에게 하나의 도시속의 자연에 대한 목가적 환상을 심어주기에는 적절한 요소다;; (목가적 이데올로기를 거꾸로 잘 쓰면 결국 자본주의 소시민들 통치하기에는 아주 적합하기도 하다;;)



          이쪽 끝 부분은 사람들이 간간히 보이네~ 



          저질 개그지만;;; 사람은 언제가 구멍이 있으면 채우려는 욕심이 있다;;; 인문학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인간은 허전함을 어떻게든 채우려고 한다~ 쇼핑을 하든~ 사람을 간접적으로 괴롭히든~ 노동을 하든~ 먹고 살든 간데;; 시간에서 빈 것은 없다.



          자연 면에서 말 많지만~ 사실 이런 부분은~ 어느 관광지에 가든 명소가 된다~ 서울도 사실 그런 한가지가 필요 했었다~ 전통의 상징인 인사동이 있다면 그 근처에 나무말고 물지역만 있다면 자연의 청계천과 쇼핑과 문화의 인사동과 문화와 땅의 경복궁이 뭔가 조화를 이루듯 말이다~ 



          그런 부분에서는 긍정적이다~ 물론;;; 말 많은 곳이다;;



          저녁에 청계천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연인이 많았다면;;; 지금은 가족이 간간히 보인다. 저기 다리 아래에 전통 옷을 입은 사람이 있다. 



          청계천은 너무 인공적인데~ 그걸 커버하려고 꽤나 신경 쓴거 같다. 



          아름다우면 사실 그만이긴하다. 하지만 인공적인 것은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자연의 힘이 있기에 인공과 자연은 조화가 된다. 저기 담장처럼~



          당시 청계천이 복구 되기전 들어서 있던 복개도로와 고가도로는 대대적인 수리가 필요했던 시점이었다. 내가 알기로는 완전히 갈아엎어야 했다고... 이명박 이명박 하는데;;; 사실 이명박이 서울 시장되기 한참오래전인 93년도에 이미 논의는 있었다고 한다. 당시 성수대교 붕괴 사고가 있었다. 



          이명박이 서울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본격적으로 청계천 복원사업을 추진하였다. 이명박 시장 답게 지금도 잠재적인 경제 효과는 수십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경제 효과만 그렇다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인공적으로라도 천을 만들면 도시 내부 온도상승을 막는 효과가 있긴하다. 또한 도시 침수를 부분적으로 막아준다고 엔하위키는 설명하고 있다. 말 그대로 청계천이 아무리 유지비용이 많이 들어도~ 유지비용을 넘어서는 서울시 전체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경제적으로는 이득이 더 많다고 한다. 대개 청계천의 경제적 효과를 까는 사람은;;; 청계천 한 곳만 바라봐서 생기는 문제다~ 사실 청계천을 깔만한 것은 경제적인 효과보다 그 차원을 넘어서는 문제에서 비롯된다~



            인사동에서 사먹은 계란빵~ 어린시절 추억이 새록새록 하다~ 이렇듯 청계천은 소시민들에게 있어 추억의 공간이었다. 헌책방, 무기, 여러 잡화들을 청계천 주변에서 역사적으로 거래해왔던 곳이다. 그 공간이 어느 한 순간 사라지면서~ 역사가 사라진 것인데~ 시를 운영하는 사람입장에서는 이런 사소(?)한 것처럼 보이는 문제를 조금이라도 신경 써줬어야 했다. 다만;;; 룸펜프롤레탈리아트들이 청계천을 이용하고 몇년있다가 살짝 빠진것은 ;;;; 아마 소수자들의 고통을 더 가중시켰을지도 모른다. 



          인공 자연이기 때문에~ 물을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라듐과 지하수 지반 침하 문제도 있다. 거기에 한때는 청계천을 지나갔던 대중 교통으로 발생한 문제도 있었고~ 공사도중 발견된 유물 문제도 있었지만~ 그걸 감행하고 청계천 복원사업을 밀고 붙였다~ 사실;; 반대여론은 있기 마련이며 그걸 무작정 다 수용할 수 없는 운영자의 입장도 생각해봐야 한다;; 청계천의 도시 한가운데 있는 자연을 만든 것은 ~ 미국 대학에서 뛰어난 사례로 오르내리고는 있다~ 그러나 역시 인문학을 공부하는 나에게는 이 청계천이 아쉽다. 



          여행을 가면 길거리 음식을 먹어라는 말을 많이 한다. 



          이제 이 음식은 흔하지만~ 그래도 나가서 먹는 음식은 또다른 맛이다~ 개인적으로 관광을 하지않고 여행을 하게 되면 ~ 길거리 음식과 관광지 외곽 부근의 음식점을 찾아간다~ 좀더 사람과 사람이 대화를 하지 않아도 교감이 발생한다~ 관광지에서의 타자와 만남은 뭔가 알 수 없는 목적이라는 아우라가 거슬리더라~ 그리고 관광객이 단골이 아니라서 향토적이지 않고 관광객과 맛을 타협한다. 



          떡치는 남자;;; 쌈지길이다~



          가격이 좀 쎄다~ 떡볶이를 먹을 때 떡이 너무 많다;



          쌈짓길은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는게 기분이 좋다~



          도시속의 자연 컨셉은 인사동 역시 마찬가지다~ 중산층은 자신이 부품화 되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벗어나고 싶어한다~ 물론;; 자본주의 틀에서 벗어날 수 없이 소비를 하고 대중문화 안에서 만 놀지만~



          중간에 있는 음식이 가장 맛있었다;; 비싸지만;



          경복궁은 이렇게~ 퍼포먼스를 많이 한다. 덴마크에 갔을 때 궁전에서 이런 퍼모먼스를 자주 보였는데~ 경복궁도 이렇게 하네~ 외국인들에게 눈길을 자주 가게 하더라~



          수문장 교대식을 할때 잘 안보이던 관광객이 많이 몰려들었었다~ 물론 이 때 오후가 되어서 그런 것도 있다.



          외국인들 시각에서는 재미있는 볼거리라고 생각한다. 한국 사람들도 즐겨하겠지만~ 이국적인 것을 체험한다는 점에서는 외국인들에게 좋은 어필이 될 것이다. 일본의 오사카성과 중국의 자금성에서는 보지 못하는 부분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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