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11. 13:17ㆍReview/Program
포인트 앤 클릭 방식 어드벤처는 모바일 게임과 플래시 게임이 대중화 되면서 자연스럽게 부활의 구도를 타고 있는 듯 하다. 특히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터치게임이 발달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포인트 앤 클릭 방식 게임은 고전게임을 중심으로 리메이크 되어 가고 있다. 풀 애니메이션에 스토리까지 가미되어 고전게임에 대해 이해가 없는 게이머들에겐 신선하게 다가올 것이고, 90년대 게이머들에겐 추억의 향수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이다.
필자 입장에선 브로큰 스워드 2는 스토리의 짜임새에 혹평을 가하고 싶다 포인트앤틀릭 어드벤쳐는 단순히 사건 해결과 퍼증 풀어나가는 진행에 있어서 스토리가 가미되지 않으면 게이머에게 게임을 하는 동기부여를 주기 어렵다. 브로큰 스워드 2 가 스토리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중간 중간 주인공의 일기, 동영상, 코믹북을 제공한다. 그러나 그만큼 게임 진행과 스토리와 연결고리가 잘 안들어 맞아서 보충 설명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든다.
주인공이 오비에라는 학자의 집에 남미인을 통해 안내 받게 되는데, 갑자기 습격을 받고, 유물을 알게되며, 여주인공의 납치를 구하러 모험을 떠다고, 습격자들과 유물과의 관계를 통한 음모를 저지하기 위해 주인공들이 모험을 떠난다. 그런데 장면 장면 왜? 무슨 동기로? 라는 의문을 게이머는 자연스럽게 가지게 되며 게임이 끝나도 뭔가 아쉬움을 준다.
브로큰 스워드 시리즈 게임은 대작게임은 틀림없었다. 그러나 기타 다른 어드벤처 고전게임과는 다르게 매니아들에게만 친숙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게이머가 난관을 봉착하면 힌드를 여러 단계로 제공하여 게이머들에게 포인트 앤 클릭 게임의 묘미를 유지시켜주는 친절함이 있지만, 거기 까지 였다. 스토리를 짜임새 있게 갖추기에는 좀 더 스케일이 컸어야 했다. 마치 스케일이 큰 스토리를 편집한 기분을 씻을 수 없다.
브로큰 스워드라는 제목을 후속작에서는 왜 파검이라고 했는지 하는 게이머들을 위해 필자 나름의 끼워 맞추기로 해석해 보려 한다. 칼은 상대방을 죽일 수 있는 힘을 부여하며 상대를 제압하게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칼은 양날의 검이 될 수있다. 자신 역시 칼에 죽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부러진 칼은 힘과 권위를 상실케 한다. 악당 코자크는 신성한 힘을 부여받으려는 사악한 음모를 꾸미다가 자신에게 힘을 부여할 악마는 그를 죽여버리고 주인공에 의해 그 악마는 다시 봉인된다. - 그런데 뭔가 좀 억지 스럽다;;;
기본적인 영어 실력만 갖춘다면 충분히 게임을 이해할 수 있다. 영국식 영어 발음 덕분에 생소한 보이스를 체험할 수 있는 것은 덤이다.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신선하면서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포인트앤클릭의 모험을 스마트 폰으로 즐겼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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