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게임이야 소설이야? To The Moon (투 더 문) 리뷰 (조심스럽게 접근해 보는 정신 분석)

2014. 7. 6. 16:22Review/Program

반응형



만약 당신이 이 게임을 싫어한다면, 당신은 따뜻한 마음이 없는 인간이다. - Thud

알만툴 (알피지 만들기 제작 프로그램) 이 만들어낸 기적의 게임 - 엔하위키

어떻게 해야 스포일러를 하지않고 왜 이 게임이 훌륭한지를 설명할 수 있을까? - Eurogamer


 

2011 게임스팟 최고의 스토리상

2011 인디게임 페스티벌 최종 결선 작

2011 IndieDB 최고의 싱글플레이어 인디게임상

2011 RPGFan의 최고의 인디 RPG상


 

 

          그래픽이 좋은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게임이 박진감 넘치는 것도 아니다. 마치 책 한장 한장 넘기면서 스토리를 감상하는 게임과 같다. 스토리에 큰 비중이 있으며 2000년대 초반 그래픽으로 아름다운 음악을 탑재한 어드벤처게임이다. 사실 어드벤처 게임이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주인공이 주어진 상황에 난관을 풀어 나가기에는 너무 난이도가 쉽기 때문이다. 스토리 감상에 자칫 지루해질까봐 마치 손좀 풀어라는 의미에서의 단순 게임일 뿐이다.

 

 

          그러나 사실상 인디게임이 지금 계속 발전해오고 새로운 역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개발자 마음대로 퍼블리셔 눈치 없이 개발 시간과 비용과 판매가격을 조절가능하거나 퍼블리셔의 압박이 오더라도 적절히 게이머가 직접 서로 수익 비율을 조정하여 게임을 구입한다거나 퍼블리셔가 아예 박리다매 정책으로 수익효과를 더 누려 개발자의 개발 환경에 더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심어주는 상황이다. 이는 정부의 규제가 없어야 개발자가 마음대로 수익을 조정할 수 있다. 즉;; 한국 밖의 상황이다.) 투더문은 상당히 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게임이다. 스토리만 치중한 게임이기 때문이다. 그래픽은 자본이 많은 퍼블리셔들이 뒤받침해주지 않으면 개발자 입장에서는 자신이 만들고 싶어하는 게임을 만들기 어렵다. 특히 인디게임은 그러하다. 여러 방안들이 물론 있지만 아예 그래픽을 포기한 인디게임이 많다. 그것으로 상당히 성공한 계임 아니;; 사람들이 말하길 작품 중 하나가 투더문이다. 그럼 어떤 스토리인지 한번 살펴 보자.

 

 

          줄거리 : 어느 미래에 기업 지그문트사는 인간의 기억속에 들어가 기억을 왜곡시키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이 회사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은 죽기 직전의 사람에게 자기가 가장 하고 싶었던 소원을 들어주는 것이다. 그런데 이 소원은 실제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꿈과 기억에서 이뤄진 것이다. 즉, 인간의 기억을 왜곡시켜 죽기 일보 직전 꿈을 기억속에서 이뤄주고 세상을 떠나게 해주는 서비스 회사인 것이다. 어느날 의뢰를 받고 두 주인공이 의뢰인에게 찾아간다. 의뢰인은 죽기 하루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있는 상태다. 의뢰인의 가정부를 통해 의뢰인의 소원을 두 주인공은 듣게 된다. 소원은 바로.... 달에 가는거....

          소원을 들어주기 전에 주인공은 집을 둘러보는데, 집안 곳곳에서 이상한 것이 발견된다. 방에 종이로 만든 토끼들이 널려 있는 것. 이러한 이상한 점을 뒤로하고 주인공은 의뢰인의 기억에 들어가 하나하낭 베일에 쌓인 기억을 쫒아 의뢰인의 어린시절까지 파고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왜 의뢰인이 달로 가고 싶어하는 지를 찾게 된다. 의뢰인의 기억속에는 달과 전혀 관계없는 슬픈 사랑이야기일 뿐이었다. 그 슬픈 사랑이야기 이면에... 달과 점점 매칭을 이뤄가면서 본격적인 의뢰인의 슬픈 이야기를 주인공들은 찾아내고 기억을 왜곡해 나가기 시작한다. ....

 

           < 슬픈 이야기 그 자체가 스포일러이기 때문에 줄거리 소개에서 자세한 것은 생략하겠다. 이제 다음 글들을 내리면 내릴 수록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하자. >


 


                      의미 : 의미라는 것은 어떤 특정 단어나 사물에 대한 함축되거나 연상되거나 왜곡되거나 혹은 숨겨진 뜻이라고 할 수 있다. 연상이라는 것은 바로 이 게임에서만이 가지는 의미의 뜻이다. 연상 되면서 왜곡이되고 숨겨져버리고 다시 함축되어져 복잡한 스토리를 만들어 낸다.

                      1) 달 : 의뢰인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꿈의 장소다. 또한 주인공들이 의뢰인을 기억으로부터 달에 의뢰인을 이끌어야하는 의무를 지닌 목표 장소이다.

                               (스포) 의뢰인이 부모에게서 과거 아픈기억을 약물로 인해 삭제 되었는데, 그나마 의뢰인의 아내였던 리버와의 어린시절 첫만남을 유일하게 기억하는 하나의 왜곡된 기억이었다. 자폐증 환자였던 리버는 의뢰인인 조니와의 어린시절 추억에서 유일하게 조니가 어렴풋이 기억할 수 있는 것이 달이었다. 어린시절 이 둘은 달에서 서로 만나자라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존은 기억을 어머니에 의해 삭제 당했지만 리버는 계속 기억하고 있다.

          2) 토끼 : 리버가 계속해서 토끼모양의 종이접기를 시도하는 것은 단순한 병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것은 플레이어가 게임을 진행하면 할 수록 느껴질 것이다. 리버는 조니가 약물투여로 어머니가 형을 죽인 시점 이전이 전부 삭제 되어 리버와의 기억마저도 삭제 된 진짜 첫 만남에 대한 기억을 불러일으키려고 했다. 가방과 오리너구리 역시 마찬가지다.

          3) 영화관 : 출처 엔하위키

존: "우린 영화를 '같이' 보던 게 아냐... 네가 어딨는지도 몰랐다고!
존: "내가 있는 지 봤으면 내 옆자리에 왔으면 됐잖아?"
리버: "그게 무슨 차이가 있는데...?"
리버: "우린 같은 데서 같은 영화를 보고 있던 거잖아." 

          엔하위키에 따르면 (필자는 포착하지 못했다.) 리버는 조니에게 같은데서 같은 것을 보고있다 라는 대사를 주목해야 한다고 한다. 사실 리버에게 조니는 조니가 아니라 조이와 만나고 있다고 봐도 된다. 왜냐하면 조니의 어린시절 기억은 사라지고 어머니에 의해 죽은 형 조이라는 이름이 별명으로 가족들 사이에서 호칭되어 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니는 리버와의 첫 만남에 대한 기억이 없다. 따라서 영화 데이트는 첫 고백 이후 첫 데이트가 리버 입장에서는 아니다. 같은데서 같은데만 바라본다라는 것을 리버는 강조하면서 어린시절 첫만남때 달을 동경했던 그 등대가 있던 언덕의 장소를 조니에게 떠올리게 하고 싶었던 것이다. 리버는 자폐증세를 가지고 있어서 직접 설명하는 것이 서툴다.

 

 

 

                 분석

          1. 어머니와 조이 그리고 조니 : 사실 조이와 조니는 다른 인물이다. 그러나 어머니의 실수로 조이가 죽은 후, 조니는 베타브로커를 장기적으로 먹고는 조이가 죽은 이전의 기억을 상실했다. 그리고 주변 가족들은 조니에게 조이라는 별명이 생긴다. 그리고 조니의 행동은 조이와 같게 된다. 조니가 싫어했던 오이피클을 먹기시작한 것이 그얘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개성과 인격들은 습관과 관습을 교육하고 금기를 억제하는 제 1차 교육기관인 가정에 의해 다 바뀐다. 자기 자신의 주체는 사라지고 외부의 힘에의해 아니 외부로부터 힘을 통해 바뀐 외부가 다시 대물림하여 주체를 파괴한다. 집단적으로 자신에게 새로운 무언가가 부여하면서 순수한 주체 (자유라던지 정말 하고 싶고 갈망하고 싶은 무언가를) 를 생략시키고, 외부의 틀에 맞게 변형시켜 놓는다. 진실은 저너머에 있을 뿐이다.

          2. 조니의 친구들 : 조니의 친구 아내 역시 자폐증 환자다. 그러나 그녀는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자폐증을 가지고 있지만 연기를 통해 이 세상에 적응해 나갈 수 있었다. 작품에서 자폐라는 것은 단순히 자폐 라는 병 그리고 사회 부적응 자로 취급할 수 있다. (필자 역시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작품 상에서 말하자고 하는 것은, 자폐를 단순히 병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장 하고 싶은 행동과 자유가 외부에 의해 억압되어 자연스럽게 연기를 펼쳐 외부의 틀에 맞춰 사는 일반인을 상징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3. 조니와 리버 : 리버는 조니와 어린시절 만난 기억을 그녀가 죽을 때 까지 계속해서 살려 내고 싶어 한다. 어린시절 추억과 기억과 진실!!을 그리고 가짜 조이를 진짜 조니로 만들고 싶어 했다. 리버는 조니에게 구원이요 빛이다. 그러나 외부의 힘에 의해 가면을 쓴 조니에게는 리버의 행동에 이해를 하지 못한다. 그러나 무의식적으로 꿈틀때는 조니의 기억 파편들이 조니의 행동에 반영된다. 정치적으로 반항 기질이 무의식 적으로 일어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컨데 등대, 종이접기 같은 그림을 그린다거나, (중요) 의뢰인이 죽기직전 자신의 기억으로 들어가 기억을 관찰한 후 점점 이전 시간으로 계속 들어가서 어린시절까지 도달해 달로가게 기억을 수정 해달라고 주인공들에게 의뢰한 그 자체 말이다. 모든 중심에는 조니와 리버가 있었다.

          4. 주인공 : 주인공들은 리버를 조니와 만났던 학창시절에서 지워버림으로써 조니가 달에 갈 수 있도록 한다. 왜냐하면 조니는 조이 가면을 쓴 자로서 리버에게 첫 고백을 했는데, 이는 리버와 어린시절 달로 가자고 약속했던 첫 만남을 배제한 첫 만남이자 첫 고백이었기 때문이다. 애초에 달을 가게 하기 위해서는  조니에게 조이 가면을 벗겨야 한다. 조이로서 살아가는 조니에게 달로 가고자 하는 꿈은 없다. 문제는 조니로서 인생을 함께한 리버다. 리버를 삭제해서 조니로서 리버와 달에서 만나게 해야 했다. 조니는 자신이 독특함과 특별함에 이끌린다고 했다. 왜냐하면 자신은 자폐증 환자는 아니지만 마치 무언가에 가면 씌워진 특별한 존재였기 때문이다. 그 특별함은 리버와 함께 평생 꿈을 꿈으로서 살아야만하는 평범한 자유없는 사람으로 살아왔었다.

          5. 확대해석 여부 : 엔하위키에 따르면 주인공 중 남자 주인공이 처음에 자동차 사고를 당한 상태에서 의뢰인의 집을 방문했다. 그때 그의 체력이 미니게임도중 체크해 보면 체력바가 깎여 있다. 또한 의뢰인의 기억 속으로 들어갔을때 연결지점 중에 의문점이 있다. 바로 다람쥐 시체다. 다람쥐 시체는 남자 주인공이 의뢰인의 집에 방문하기 전에 사고로 다람쥐를 죽인 일이었는데, 이것이 의뢰인의 기억 여행도중 하나의 열쇠로서 다음 기억과 연관되고 관련 시키는 일이 있다. 즉... 주인공들의 기억과 의뢰인의 기억 중 어느 하나가 분명 우연의 일치 아니면 진짜 의뢰인의 기억이 아닌 서로가 서로를 왜곡한 새로운 기억일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출처 : 이미지 : 구글링

참조문헌 : Mobygames, 엔하위키, 프리버드 공식 홈페이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