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시안 횡성 본사에 가다.

2014. 9. 27. 18:29Culture/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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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산전리에 위치한 주식회사 시안은 창호 압출 전문 업체다. 최근 발포 문틀도 생산하고 있다.



          공장 규모가 네임드에 비해 꽤 큰 이유는 창호 업계 자체가 과자, 음료수 또는 휴대폰 처럼 직접 소비자를 대상으로 생산 및 판매를 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를 수 밖에 없다. 대기업인 보쉬, 시멘즈 또는 LS 산전에 대해 다른 브랜드 와 달리 그렇게 잘 모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주식회사 시안은 사람 인원과 매출만 판단한다면 소기업과 중기업 사이에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2층에는 휴게실이 있다. 지금은 에스프레소 머신을 설치하고 창호 관련 잡지와 신문을 배치 해놓은 상태다.



          이 곳이 압출 기계 30라인이 있는 공장이다. 24시간 추석, 설날을 제외하고는 3조 2교대로 계속 공장 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오른쪽 건물은 래핑 공장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창문에 보면 나무 무늬로 되어 있는 창문이 있는데, 그것은 대부분 색을 입힌 거 아니면 색상지로 붙인거다. 그 작업을 오른쪽 공장에서 하고 있다. 왼쪽 공장은 제작동이다. 그런데 제작동 규모가 회사 생산량과 수요에 비해 너무 작다. 그래서 아예 제작동은 다음에 부지를 확장하면 크게 제작동을 세울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가동하지 않고 있다.



          영업부 사무실이다.



          이곳에서 영업부 회의를 하는 공간이다.



          연구소와 실험실이 이곳에 있다. 신제품 개발 또는 제품 인증 획득에 필요한 작업이 이곳에서 이루어진다.



이곳은 전시장이다. 건축 관련 바이어들은 보여주기 마케팅도 중요하지만 제품 내실에 대해 굉장히 신경쓴다. 따라서 이에 맞춰 이런 니즈를 맞춰 나가야 한다.



          중량은 회사 입장에서나 배송기사들에게 중요하다. 따라서 공장 한가운데에 이렇게 중량을 재는 곳이 있다. 회사 입장에서는 제품의 무게가 지나치게 나가게 되면 그만큼 손해가 있으며, 불량품을 모아놓고 얼마만큼 나가는지도 확인을 할 수 있다. 배송기사 입장에서는 중량이 많이 나가면 도로를 함부러 다닐 수 없기 때문에 미리 체크를 해야한다.



          건축 경기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성수기 시즌을 많이 탄다. 성수기때 건설업계는 비수기다. 그래서 열악한 건설 업체들도 7일정도의 휴가가 있다. 따라서 경영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7일 휴가를 다른 날 남들이 일하는 날에 일하게 하려고 고심을 한다. (나쁘게 볼 문제는 아니다 경영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왼쪽이 본사 사무실이고 오른쪽은 기숙사와  식당이 있다. 식당 질은 괜찮은 편이다. 회사 식당 음식의 질은 학교 급식 < 회사 급식 < 대학교 기숙사 급식 정도의 수준이다. 대학교 기숙사 급식 자체가 좀 넘사벽인걸 감안해야 한다. (100명에게 돈을 미리 받고 그 중 60~80명 정도 만 밥을 먹기 때문에 정부 지원금 포함하면 음식 질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압출기계가 있기 때문에 대부분 자동화다. 그러나 일부 OEM 제품의 경우는 주문량이 많기 때문에 위 사진의 포장 방식을 한다면 나중에 제품을 담아놓은 철 파레트를 회수 할때 서로가 불편한 일이 발생한다. 따라서 수작업으로 목재 포장을 하게 되는데 이때문에 사람이 필요하다. 물론 그 외 기타 포장 및 제품 검수를 위해 사람이 필요하다.



          불량이 발생하면 그 즉시 폐기 처분한다. 불량품 중 오래되고 독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포장 등 기타 가공으로 인한) 제품은 재활용 역시 하지 않는다. 재미있는 사실은 영국의 PVC 업계는 폐기 PVC 압출 제품을 재활용 해서 자원을 아낀다고 자랑하는 반면... 한국은 만약 그렇게 할 경우 쪽팔리는 일이 발생한다.



래핑 공장. 지금은 규모가 2~3배로 늘어 났다.



          배합실. 비율 및 재료는 공개할 수 없다. 하지만 왠만한 기밀들은 PVC 압출 자체가 워낙 흔한 사업이라 인터넷만 잘 찾으면 금방 나온다. 물론 이론적인 배합 스킬이 그렇게 쉽게 적용되지 않는다. 외부 환경과 변수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중국 제품. 엄밀히 말하면 기술은 미국의 기술이다. 종종 래핑 OEM 을 바이어를 통해 부탁하는 경우가 있다.




          오른쪽 에 나무로 포장한 것이 목파렛트 작업을 한 제품이다. 수작업이다.



          반면 위 사진처럼 철파렛트는 제품을 파렛트에 쌓기만 하면된다. 철파렛트는 녹슬기 쉬워서 관리를 잘해야 한다.



          래핑 기계는 전 세계에 그 기술이 거의 공개되다 시피 하고 있다. 구글에 wrapping machine blueprint 라고 치기만 해도 설계도가 나온다;;; 그러나 여러 특허가 있는데 특히 독일 제품이 독특한 제품이 많다. 그러나 가격은 비싸다.


     

          제품 프레임에 시트를 붙이는데 사람 손으로 하면 당연히 삑사리 나기 쉽고 속도도 느리다. 기계로 시트지를 제품에 붙여야 하는데 제품을 단단하게 라인에 붙여서 밀어 넣어야 한다. 그런데 제품 각각 넓이와 모형이 다르다. 따라서 제품을 바꿀때 마다 수작업으로 제품 모형에 맞게 맞춰줘야 한다. 그런데 이게 쉽지 않다. 그래서 이 세팅을 빨리 하는 기술자 일 수록 급여 차이는 상당하다. 전문가는 그 속도가 상상을 초월한다. 그 전문가는 당연히 급여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요즘 독일 래핑 제품들은 자동이다;; 올자동;;; 물론 국외 유출하지 않으려고 수출하지 않지만... (유지 보수 문제 때문에 사실은 못파는 거다.. 자세한 이야기는 할 수 없지만 이야기 들어보니 고장나기 너무 쉬워서 파는 사람 입장에서도 팔기 두려울 정도;;;;)



          주식회사 시안은 작년 10월 2개 기업이 합병하여 탄생한 회사이며 횡성에 새로운 공장을 지어 준공식을 가졌다.


          이 제품이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색상의 시트지다. 화이트 오크... 한국 사람들의 공동첨은 저런 나무색을 너무 좋아한다는 점이다. 개성이 그래서 없다. 개성 있게 하려하는데 선호하는게 너무 단순해서 결국은 개성 없는...

          회사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아래 동영상으로 하겠다~ 즐겁게 감상하시길...


http://youtu.be/6hxoTMhkRZ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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