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burg in Deutschland 네번째

 엄밀히 말하면 이 친구들은 러시아 인이 아니라 슬라브 인이라고 하는게 나을 듯 했다. 왜냐하면 카자흐스탄 친구도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 오리엔테이션때 같이 알고 지내었지만 나의 비참한 독일어 실력에 그만 많이 친하지 못했다. 그때 독일 유학생의 도움으로 자주 만나는 사이가 되었다. 거기에 운이좋게 이웃이다;;
 여기 Studentendorf는 최근에 리모델링 한 곳이라 시설이 좋다. 그래서 사실상 이 건물은 파티장이다;;
 그렇듯 여기서 슬라브인들의 초대로 저녁을 먹기로 했다. 대충 여기 독일에서 먹는 패턴은 아침에는 간단한 포스트나 빵을 해먹고 점심때 학생식당가서 폭식을하며 저녁에는 혼자 해먹거나 이렇게 대부분 같이 즐기면서 먹는다.
 그런데 저절로 살이 찔수밖에 없는 칼로리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서양여자들의 체구가 크고 (심지어 여자 신발 사이즈로 해야 겨우 우리 한국 남성 신발 사이즈와 비슷;;;) 몸매도 마찬가지며;;;ㅋ 빨리 성숙하는 거 같다. 즉!!! 내가 나이로 25인데 나이이야기 하면 깜짝놀란다... 서양 여자들은 20세 이후면 대부분 빨리 늙는거 같다;;;

 처음에는 이게 뭔가 싶었다;;; 밀가루에 넣고 우유도 넣어서 반죽하더라.. 혹시 케익하려나??

 근데 다진 고기를 이렇게 사진처럼 만들더라.. 그래서 이거 뭐 할거냐 물어보니... 동그랗게 만들어서 반죽한 밀가루에 넣을거라고 하더라.. 음... 뭔가 냄새가 나지 않나?? 만두같은거...
 찬고로 옆에 있는 ja 라는 메이커는 rewe라는 마트의 브랜드라고 생각하면된다. 저가 제품이고 가격이 싼 만큼 싼 맛을 자랑한다. 적절히 가계부 책정시 예산이 넘어간다 싶으면 이제품을 애용하면 된다;;;ㅋ

 카자흐스탄 친구다. 이웃인데 자주 못만나는거 같다;; 만나면 독일어 좀 쓰다가 영어로 말해서 사실 기분이 좀 상한적이 있다;; 이 친구한테가 아니라 내한테 말이다;; 못해서;; ㅠㅠ

 이 친구는 러시아 친군데 술집에서 헤어질때 안녕하고 가려하는데 갑자기 확 내한테 달려들더니 껴안으려 하는거 내가 움찔 놀래 피한 적이 있었다. 알고 봤더니 그게 인사였다;;; 문화차이라고 해야하나?? 그 뒤로 만나면 장난으로 서양식 인사를 주고 받는다;;;
 집이 부자인듯하다;;;ㅋ
 아참;;; 여기서 가끔 사람들 끼리 어울리다 보면 혹은 길가다가 버스타다가 우연히 다른 사람을 터치하는 경우가 있다. 그때 남성이 여성한테 터치가 되면 미안하다라고 가볍게 하면된다. 그런데 나의 경험상 남성이 남성에게 터치가 되면 kein Probleme (문제 없다;;;) 가 아니라 kleine Probleme (작은 문제다;;) 가 된다;;; 즉 미안하다고 넘어가긴한데 문제는 좀 있다는 뜻이다;; 즉 동성간의 스킨쉽은 의심받는듯;;

이제 뭔가 만두의 형상이..

만두 맞군... 만디라고 하네...

 대만인도 조인해서 자기 음식 채려주니 갑자기 사람이 많아졌다.

 그리하여 뒤늦게 대만 요리가 시작 되었다. 해바라기 오일 (알디 가격 1유로도안함...) 에 프라이팬을 달구고 작은 매운 고추로 볶는다. 이게 대부분 중국 문화권 요리의 기본인듯하다.

 사진이 잘 안나 왔는데 지금 저기 보이는 음료수는 토마토 주스다. 여기 토마토 주스는 너무 걸쭉하다.. 설탕이 많이 들어가잇고 물이 적다고 생각하면 될듯..

 만두 완성..

 대만요리를 만두랑 섞어 먹었다..

 두그릇째... 결국 이 매운거 때문에 다음날...
 이렇게 저녁 식사를 같이하면 또 약속이 잡히고 이게 게속 가는 듯하다...
 대화하면서 원치않게 좀 웃겼는데;;; 그게 인연있는 결국 limited edition 으로 이미지를 각인 시키게 되었다. 왜 웃긴지 몰겠지만 독일 메이커 문구인데 독일에는 없는 한정판을 모으기 때문이다.
 뭐;; 문구류는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우리나라에서 문구 자랑하는거;;; 여기 독일은 더 다양하고 더 많은게 준비되어있다;; 심지어 인터넷 카탈로그에도 없는 것도 많다;;; 그래서 자랑하는거 좀 못되더라;;; 다만 매니아 층이 없어서 인지 한정판이 부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