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Marburg 생활기 - Bundesweite Demo

2010. 2. 21. 11:23Culture/Ge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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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차니즘;; 드디어 포스팅한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데모 한다는 소식에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서 가봤다~~



 날 잘못잡았군아;; 눈이 온다;;;


 이미;; 프랑크푸르트 역부터 경찰이 깔려있었는데;; 아예 그냥 프랑크푸르트 전역에 한 조씩 배치된듯;;;


 전국 학생들이 모였지만 막상 보니;; 그렇게 대규모는 아니었다~~


 처음에 포스터 봤을땐 교육 무료에 대한 주장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부끼는 깃발은 ;;; 소련 깃발이었다;;


 전단지 뿌리는 거 보면;; 대부분 하는 말이 신나치 반대에 대한 글과 선전물이 많았다..


 또한 반전을 주장한다. 그리고 민족주의를 벗어나려고 하는 거 같다. 독일에 아랍계 사람들이 많이 살아서 그런지 선전물에는 최소한 아랍어정도는 넣어준다.


  독일의 대학제도가 좀 바뀐다는데;; 잘 모르겠다.


 자 이제;; 왜 데모를 하는지 설명하겠다.


 개인적인 견해를 섞어서 말하자면;;; 세계경제가 주춤하는데 그에 따른 비유럽인들이 유럽에 대한 왕래가 줄어들고 유럽연합이라는 경제 블록화는 아시아 문화를 시작으로 경제가 침투하면서 블록이 블록이 아닌 뭔가 다른 모순이 일어났다. 거긱에 주식 폭락으로 인한 경기 침체는 유럽전역에서 극우 단체가 성행하기 시작한다. 정부는 이를 방관할 수 밖에 없는데 그이유는 나라가 힘들면 당연히 애국주의를 통해 국민들 끼리 서로 힘을 합쳐야 하다보니;;;


 그런데 좌익세력은 극우단체들의 행동에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독일의 경우 함부르크에서 퍼레이드까지 펼쳤는데 저녁에 갑자기;; 극우비밀조직이 퍼레이드하는 함부르크를 습격;;; 깡패를 동원해 가게와 차들을 부수고 수많은 부상자들을 입혔다;;;
 어이없게도 한국은 이 두 조직을 폭도라고 칭했고;;; 몇몇 블로그는 심하게 왜곡해서;; 경찰이 빨갱이 폭도들을 적절하게 제압하니 어쩌니 하더라;;; 경찰이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시위자라면 당연히 강한 처벌을 내려야한다는게 내 생각이다;; 그런 생각을 가져도;; 왜곡은 좀;;;


  학생 단체 들이 지나가는 길은 이미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어있고 그 길로 가고 있다;;; 그러고 보니;; 위 사진 처럼;;; 경찰이 시위자들을;;; 에스코트 해준다;;; (적어도 나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축구 보러 간다고 일정을 찍은 사진;;; 암튼;; 독일 포함 유럽은 지금 극우 단체가 성행하고 있으며 독일은 신 나치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 잠깐;; 갠적으로 유럽 역사와 경제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데.. 오래 기간 동안 천천히 경제 발전해온 유럽을 보면 역시 뭔가 우리 한국 과 비교하면 경제 부분에서도 뭔가 배울 필요가 있다는게 느껴진다. 그런데 역사를 한번 보면 조금 모순이 보이면;; 전쟁 일으키는 거 같다;; 승패를 떠나 전쟁 후에는 거기에 관련된 여러 회사들이 발전한다;;;
 뭔가 마치 남성 비율이 높아지면 전쟁이 일어나고 베이비 붐 터지고;; 뭐 그런 순환처럼 뭔가 물질도 이렇게 순환하는 것 같다;;


 그런데 과연 이번에도 통할까;;; 모르겠다.. 그리고 학생단체 조직을 하는데 있어서 경찰이 방해를 했다고 한다. 거기에 하르츠 4법 에 대한 불만으로 데모가 시작 되었다.


 프랑크푸르트 극장에 이미 경찰이 쫙 배치 되었다;;; 암튼 시위하는 사람이나 경찰이나 서로 어디서 어디 해야하는 지 다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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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르츠 4법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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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실업률과 관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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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르츠 법은 사실 경제 문제와 관련이 있다. 정부 입장에서는 실업과 빈곤을 잡아야 하는데 복지가 너무 좋다보니 사람들이 실업하면 그냥 실업 하는 데로 사는 것이다. 그래서 정부가 실업인들을 일자리로 보내기 위해 그리고 정부 지출을 실업자에게 덜 주기위해 생각해 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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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도 잘알려진 것이 1유로 잡이다. 무슨일이든지 일을 해야지만이 실업수당을 주기 때문이다. 하르츠 4법에는 실업수당을 주는 조건을 까다롭게하고 보조금과 영세민, 실업자를 위한 지원금을 통합시켜 사실상 실업수당 예산을 줄이고 대신 교육이나 사업을 할때 보조금을 준다든지 해서 일을 할 수 있도록 독려 해주려고 한다.
 그런데;; 이런;;; 모순이 발생하는 것이다. 보조금을 받고 다시 실업하고 또 보조금 받고;;; 뭐 이카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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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랫동안 좋은 꿀을 먹다보니 밥은 입에 안들어 간다;;; 우리가 꿈구는 이상적인 것들이 어느 순간 위협을 느껴 개혁이 필요할때 모두들 두려워한다.
 정치가 입장에서도 측은하게 생각되는 것이;;; 실업자에게 투자하면 그것으로 다시 일을 해야하는 데 말이다;; 요령만 생겨 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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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고 실업자를 탓할 일도 사실 아닌 거 같다. 독일 슈퍼마켓 보면 대기업이 다 독차지 해있다;; 솔직히 소비자 입장에서는 싸서 좋은데;; 한번쯤 나도 모르게 생각하는데;; 요네들 개인 사업자는 있기라도 하나;; 싶을 정도다.
 그 뿐이랴;; 설령 레스토랑 뭐 이런 개인 사업자들;; 문을 법때문에 일찍 닫는다. 근데 대기업은 밤 12시까지 한다;; 가격도 게임안되고;;
 



데모하는 와중에 꿋꿋이;;; 병신처럼;;; 눈 제설 때문에 뿌린 (염화 칼륨 인가...) 뭔가를 먹인줄 알고 저렇게 모여서 먹는다니;;


 프랑크푸르트 시내 한가운데 모인 시위자들;; 그런데;; 숫자가 처음 출발 했을 때 보다 엄청 많다;; 순간;;; 설마 이 친구들;; 나름 페이크 썼다 싶었다;;; 경찰 숫자 배치 줄이려고 일부러 처음에 보여준 행렬을 조금이었는데;;


 말싸움이 일어났다;; 그때 경찰 , 기자, 시위자 가 카메라를 들고 찍기 시작했다. 철저한 언론 플레이 방지를 위한 그리고 법적으로 승리하기 위해 하는 행동이 아닌가 생각된다.


 연설하고 우리 여기서 끝낼까요;; 하던데;; 당연히 전부 아니요;; 하지;;;


 이동을 하는데 저런 시위 차량도 행진할때는 없었다;;; 사람들이 행진하는 것은 진짜 행진이다. 뭔지 모르게 내가 보는 시각으로는 극우 단체는 폭력적이고 좌파 단체는 퍼레이드 같다;;
 몇몇 사람들은 코스튬을 해서 이상한 연기 (?) 를 하고;; 북치면서 행진한다. 시위자들의 목적은 말 안해도 보였다. 곳곳에 선전물을 뿌리는 사람들이 시위하는 곳에 벗어나서 (이게 중요;;;) 사람들에게 자신들이 왜 여기서 이렇게 하는 지 보라고 하고 전단지에는 자신들의 주장은 한 1/3 정도, 왜 자기들이 이렇게 할수 밖에 없는지에 대한 나름의 변명 1/3, 불편끼쳐 죄송하다는 글 1/3 인거 같았다.;;;
 진짜 시위가 맘에 들었고 경찰이 시위자들한테 다루는 것도 맘에 들었고 전단지 받아주고 관심 가져주는 사람들의 태도 자체도 맘에 들었다.
 물론 내가 알기론 경찰과 시위자들의 충돌 한번 일어 나면 장난 아니라고 한다. 그래도 일단 낮에는 양호했다.


경찰이 시위하는거 끝까지 에스코트;;;; 해준다;; 바리케이트를 확실히 그리고 친다.
 솔직히 구경하는 입장에서 경찰배치는 마치 미식축구 + 축구 전술 같았다. 시위자들이 시위하는 것을 확실히 둘러 싸고 시위자가 시비 걸기를 마치 바라고 있더라;;; (시비 거는 순간 카메라 부터 들이 댄다;;) 그리고 바리케이트를 미리 서로 합의본 곳에 쳐놓고 그길은 시내든 어떻든 간에 약속이라 다른 차량은 막았다. 숫자가 많지 않은 이상 자유롭게 시위해도되고 안해도 되고 잠깐 빠져나가 쉴수도 있다.
 그리고 소화기와 다른 안전 요원들이 후방에 배치 되었다. 그리고 유리가 많은 건물을 중심으로 3명씩 배치되어 있었고 곳곳에 5명정도 주요 구간과 거리와 역에 배치되어 있었다.
 보수 블로그에 나와 있는 말처럼 경찰이 그들 입장에서 보면 확실히 시위자를 적절하게 다룬다고 해도 무방하다.


 시위자들이 떠나고 난 자리의 모습.... 깨끗하지 않나?? 작살난다;;; 경찰이 소화기를 휴대한거 보면 한번 터지면 장난 아닌거 같지만 오늘은 진짜 신사적이었다.
독일 대학 등록금이 한때는 500유로 까지 올라간적이 있다고 한다. 시위를 통해 지금은 조금씩 올리지만 192유로정도다. 사실 그 주는 기차 포함 모든 대중교통은 공짜라;; 한달만에 본전 뽑고 남기 때문에;; 그냥 맘편히 교통비라고 생각하면 된다. 대구-부산 구간에는 무조건 비행기와 배, 택시 빼고는 전부 공짜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도 교육은 나라를 위해 나중에 봉사하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공짜로 다녀야 한다고 생각하는 듯..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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