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지역 기차

2010. 4. 11. 00:51Culture/Ge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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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철로가 서서히 바뀌고 있다. 사진처럼 오래된 나무를 콘크리트로 바꾸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오래된 콘크리트도 최신식으로 바꾸는 거 같은데 모양이 한가운데는 폭이 좁고 선로 부분은 폭이 넓고 두껍게 되어 있다. 혹시 이게 기차의 흔들림 방지 라면 대박;;
 사실 마부르크 대학교 학생의 경우 학생증으로 IC 까지 탈수 있는 특권이 있어서 지역기차 RE,RB 를 선호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다른곳을 여행할때 어쩔수 없이 맞닥드리게 되는 것이 지역기차다.
 독일 지역기차는 ICE, IC 와 다르게 중간 중간 내리는 역이 많고 운행거리도 짧다. 하지만 가격이 그나마;; ㅠㅠ 싸고 대부분 독일 대학교 학생증의 경우 독일 지역기차로만 이용 할수 밖에 없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타야만한다..
 그렇다고 독일 지역 기차가 나쁜 것은 아니다 잘 만 골라 타면 IC 못지 않은 지역기차를 탈 수 있으니 참고 하시길...


 독일 지역기차 이름 되게 많은데 RE는 한국 말로 말하면 지역 고속 기차?? RB는 지역 기차 정도 되겠다~~ 사실 이 두개의 구분은 별 차이가 없다. 그 이유는 차차 설명하겠다. 다만 RB가 조금 후진 기차 거의 80%다.
 위 사진의 기차를 보자... 저 기차를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기차 엔진이 없다. 그럼 지하철 처럼 전기를 쓰는 기차가 아니다.. 바로;; 디젤 엔진이 기차 아래에 존재한다. 따라서 속도도 느리고 소음이 심하며 이런 기차는 자주 역을 내린다. 물론 운행 구간도 짧다. 다만 시설은 나쁘지 않다. 좋은건 되게 좋고 깨끗하다~~


 이 열차 주목;;; 이 열차가 지역기차 중에 제일 좋다. 시설이나 속도나 운행 구간이나 다 좋다. 2층 짜리 이 기차는 가끔식 IC 랑 같은 속력 같은 구간으로 운행 하기도 할 정도니;;; 참고로 어느 종류의 기차를 타나 지역기차는 거리별로 가격을 계산하니 이런 기차 타는게 낫다.
 처음 독일 왔을때 이 기차를 타서 나는 행운아라고 생각 한적이 있었다..ㅋㅋㅋ


 한국으로 치면 지하철 정도 된다. 다만 더럽다;;; S-Bahn 이라고 하여 시내 중심지와 그 주변을 운행하기도 하며 주 안에서 중심지와 중심지 간의 구간을 운행하기도 한다.
 이 기차의 특징은 위에 보면 한국 지하철 처럼 전기로 운행한다는 점...
 S 반일 경우 더럽고.. 지역과 지역 운행하는 열차라면 깨끗하지만 딱딱한 의자를 앉게 된다.
 그리고 !!!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부르크로 갈때 만약 이 기차를 타게 될경우!!! 주의 할 점이;; 가다가 기센이라는 지역에서 두 갈래로 나눠져서.. 하나는 베츨라 쪽으로 하나는 마부르크 쪽으로 가니 이거 잘못타면 개고생이다. 한번도 당해본적 없지만.. 처음 독일 와서 잘 못 탄 사람들 꽤 된다고 한다
** 지역기차 뿐아니라 ICE, IC 도 마찬가지다... 기차가 이상하게 두개가 붙어 있다싶으면 의심부터 하시길...


 위 사진 처럼 엔진차량이 있는 기차가 독일에는 대다수다. 사실 독일 사람들은 디자인 무시 인듯.. 실용을 중시하는거 같다. 쉽게 떼어내어 다른 열차 동력으로 사용할수 있고 IC, RE, RB, 화물 열차까지 사용 한다. 즉 결국 지역 기차도 IC 처럼 같은 속력을 사실은 낼 수 있다는 사실;;; 정차 구간때문일듯..
 그리고 프랑크푸르트 역 같이 철길의 끝이 존재할경우 다시 역주행 해서 운행 하면 되니...
 아무튼 이런 엔진차량을 가지고 있는데.. 2층도 아니고 1층이고 길이도 짧으면... 당신은 불운아;;; 바로 독일 구식 열차를 타게 될 것이다;;; 구식열차 종류도 다양한데;; 승객이 열차문을 직접 열어야 하고;; 화장실도 개구리고;; 아무튼;; 모든게 클래식...ㅋ 속도도 느림;;


 맨위 사진의 기차와 같은 종류이지만 시설 좋고 조그만 지역과 조그만 지역 이동시 사용되는 기차다. 뭐 트램이라 해도 할말없다... 다만 전기 끌어 쓰지 않는 점이 다르지만...
 승무원 운전 하는 거 보면 진짜 트램 운전하는 거 같다. 열차 선로가 하나 밖에 없는 곳에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지역 주민들 지나가려하면 빵빵 거리고;;;
 그렇다고 속도가 많이 느린건 아니다. 고속구간에선은 나름 속도를 낸다.

1. 독일 지역기차는 한국의 새마을호보다 못한 수준의 시설이지만 무궁화호 보단 훨 낫다.
2. 독일 지역기차 가격은 IC, ICE 보다 가격이 훨씬 싸고 주티켓(1~5명 해당 주 구간내), 기분좋은날(?) 티켓 (헤센주 학생증 소지자는 필요없다 이유는 나중에 소개하겠다. 아무튼 소지시 5명 이하로 하루동안 무제한 독일 전역 열차 탑승 가능) 있기 때문이다.
3. 독일 지역 기차는 주 내에서의 여행시 IC, ICE 보다 시간이나 여러면에서 비슷하기 때문에 유리하다.
4. 그냥 이야기 하자;;; 해센주 학생증 소지자는 헤센주가 독일 한가운데 위치하기 때문에 주말 티켓보다 싼 주 티켓으로도 독일 전역 여행이 가능하다. 따라서 굳이 주말티켓 살 필요가 없다. 헤센주가 여행가기 유리한 점 중에 하나다.
5. 독일 기차 가격은 한국 기차 가격과 비교하면 터무니 없이 비싸다. 그렇다고 시외 버스 체계가 갖춰진것도 아니다.
6. 독일 지역 기차는 영어 서비스가 없다. 지하철도 마찬가지... 다만 큰도시는 해주는 곳도 있었다.
7. 지역 기차 특성상 시끄러운 경우가 많고 축구 하는 날이면 승객이 시비도 건다. 독일어로 말만 잘하면 위기 모면에 술도 좀 얻어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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