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가을에 물들다~~

2010. 11. 8. 13:21Culture/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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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글로벌 플라자 공사 현장;; 이미 지어지고 있으니 그냥 잘되길 바랄뿐~~


 밤에 갑자기 예전에 같이 활동했던 생협학생위원 중에 한명이 청송에 가자고 했다.


 청송 프로그램은 이미 학교 곳곳에 홍보가 되어 있었는데;; 예전과 달리 학생위원회 구성이 많이 바뀐지금.. 생협과는 전혀 무관한 사업이 추진중에 있는 실정이다.


 그때 순수했던 열정은 어디로 가고;; ... 아무튼 생협 학생위원회에서 추진한 이 프로그램 사업에 대해 잠시 설명하고 청송 이야기를 하려 한다~~


 우선 이 프로그램 자체는 생활협동조합과 전혀 무관하고.. 프로그램 구성 자체는 오일장 체험 -> 사과따기체험 -> 국화꽃 따기 체험 으로 이루어 졌다. 1박 2일이고.. 딱봐도~~ 무슨 학생회 프로그램 냄새가 풀풀 난다~~


 취지 자체는 좋은데.. 구성이 생협과 전혀 무관하다는 점과... 이런 프로그램 구성은.. 일반 여행사를 비유하자면.. 가족, 할아버지, 할머니 타켓으로 구성된 여행 팩키지 같으며 차라리 대학생 대상이면 외국인 교환학생에게 해야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오일장... 이날 간날이 30일이었는데.. 31일이 있어서 청송 오일장은 31일 한다고 한다.. 결국 오일장 체험 못했다.


 학생 인원구성도 20 채 못되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차라리 당일치기 생협 관련 공장이나 뭐 이런것 탐방하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한다~~


 내가 학생위원회 있었을때 잘한 일은 딱히 없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병크 터뜨리진 않았는데... 아;; 물론 축제때 한번 병크 터뜨렸네...


 대학교 관련 학생 사업들만 보면.. 학생들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잘 모르고 그냥 자신들의 주장에 단지 학생들이 따르기를 바라는거 같다. 이 사실은 대학생활 5년 지나고 졸업을 눈앞에 두니 알게 되었다.


 학생이 무관심 하다고 하는거 보단 학생회가 자신의 정체성과 개성을 살리지 못한채 학생들의 요구에 무관심 하다고 생각된다.


 아무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생활협동조합과 전혀 관련없는 사업이라는 사실..


 특이한 나무~~




 인공 폭포~~ 밤이되면 설마 꺼지는거 아닌가 했는데;;; 진짜 꺼졌다고 한다.


 여기가 왜 얼음골이라고 하냐면;;


 지금 보이는 저 약수터 때문이다;;; 굴 아니다.. 절대로;;; 그냥 저게 다다... 안에 들어가는 통로도 없다~ 약수터다~~


 청송 얼음골 일대에는 회사 MT 로 많이 오는 곳인 거 같다~~


 겨울이 되면 이곳 폭포 주변을 얼게되고 이때 빙벽대회가 열린다고 한다.


 이 곳 주변의 물은 당연히 얕고~~


 경치도 좋고~~ 등산코스도 있다~~


직원들끼리 부서별 족구대회도 열리고 있었다.


 사과따기 체험인데;;;


 무농약 재배란다..


 특이한 사과 깍기 칼이 있는데... 이걸로 그냥 누르면 이렇게 잘려져 나간다고 한다.


  여기에 2개 넣을수 있다고 하는데...


 어쨌든 빨강것만 골라서 땄다;;


 이게 바로 사과 깎는 칼~~


 맛은 괜찮았다~~ 하나 먹어도 배가 부르던데;;;




 사과의 천적은 노린재라고 한다~~ 그런데;; 노린재;; 육식아닌가?? 초식도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저 안에 노린재가 들어간다고.. 무농약이라;;;


  여기 농장 아저씨가 숙소 까지 태워준다고 ....


 거의 난민 수준...


 조금 삐딱하게 생각하면.. 남는게 장사라는데... 돈을 많이 받으니.. 미안해서라고 차를 태워 줬을까?? 원래 계획은 숙소까지 걸어가는 건데 말이다.


 낚인 사람들... 얼음골 굴인줄 알고;;;


 아주 가파를 절벽 위로 등산로가 있다.


 헉;; 입수!!!


 등산로 자체가 상당히 험준하다고 한다. 명심하길...


 뒷풀이때 민박집에서 준 오뎅. 장사하다 남은거 인듯..ㅋㅋ


 저녁에 때이 치면서... 박형락의 존재를 모두 각인 시키게 했다;;;ㅋㅋㅋ 특히 상주캠퍼스에 다니는 친구는 아마 아직도 이를 갈고 있을듯... 아;; 물론 돈내기 같은거 없고;; 손목 때리기로...  헉;; 그런데;; 오른쪽에 왠 돈이1!!!!! 저 발;; 누구 발인지 알고 있다;; 2년 동안 같이 일한 효과;;;


 다음날 아침에 국화 따기 체험을 하기로 했으나;;;


 사마귀;;; 하지만 사람들은 사마귀 안에 연가시가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야기 하자면;;; 연가시는 곤충의 기생충인데... 밖으로 빠져 나올때 속을 거의 다 파먹고 숙주의 뇌를 건드려 조정하여.. 물가에 빠뜨리게 한후 자신은 유유히 물 속으로 헤엄치는 무시무시한 기생충이다. 아직도 어떤 방식으로 곤충을 조정하는지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추운 날이고;; 때가 아니라서;;; 국화 따지도 못했다~~ 그냥 마시기로...





 꽃 차 다운 향과 맛은 일품이었다.





 여기 농장주 되시는 분은 귀농하신 분으로 서울에서 음악 전공으로 하시다가 자신의 현실에 직시하시고 철저한 조사와 나름의 경영 및 농업 공부를 하시고 귀농하신 분이다. 아직도 청송에 있는 나이되시는 분은 이런곳에 국화 해서 뭐하냐 하며 걱정하신다고 한다..


 귀농 자체가 적응 및 경험 부족으로 실패를 많이 하는데.. 이분은 국화차, 화장품 까지 확장하신다고 한다. 주변 나이되시는 분은 걱정만 하신다고.. 최근 고령화 되면서 역시 어느 나라던지.. 평생 교육 사업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부분이고... 무조건 나이많은 사람이 농업을 한다는 편견은 버리고 블루오션을 찾아 봐야 하는게 중요한 대목이다.


 어쩌면 상대 경쟁자로 부터 농업도 마찬가지로 이겨야 하는 데~~ 잘 노리면 주변 경제를 잠식 할 수 있는 찬스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는 은퇴하는 베이비 붐 세대 중에 깨어 있는 사람은 NGO 쪽으로 자신의 적성을 살려서 일한다고 한다. 독일에서도 자주 목격 하는 일이지만 말이다.. (NGO 일하시는 분들이 돈 한푼도 안받는 것도 아니니 깐 나름 괜찮다고 생각된다.) 엥;;; 내용이 산따라;; 물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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