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2. 28. 11:36ㆍReview/Book
개인적으로는 이제 한 8년정도 다이어리를 사용하는 거 같다. 몰스킨같은 나름 중가정도의 다이어리를 사용봤지만, 그냥 비싼 제품보다는 이왕 비싸면 한정 판매하는 제품을 사용하길 권해드리고 싶다. 내년에 사용하게 될 다이어리는;; 어쩌다가 이 제품을 사용하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은품에 휘말려 구입하게 된 제품이라는 사실을 고백한다;;;
사은품이라고 해서 별거없고, 아이코닉 볼펜 때문이었다;; 거기에 모 업체에서 파버카스텔 필기구 세트까지 준다고 하길래, 훅~ 하고 사버린 것이다.
아이코닉 다이어리의 장점은 심플하다는 것에 있겠다. 그리고 자신의 노력으로 다이어리를 시간내서 꾸며야하는, 소위 말해서 만년다이어리다. 사실 나는 만년 다이어리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지금 후회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리뷰는 비판적인 글로 치우칠 가능성이 그래서 농후 할지도 모르겠다.
가격에 비해 너무 심플해서 그런가 모르겠지만, 성의 없는 구성이 눈에 띈다. 물론 각 장마다 다른 이미지를 붙여 놓긴 하였으나, 그게 다다. 나머지 구성은 그대로다. 이걸 왜 지적하냐하면 종이 질과 연관되어 있다. 한마디로 디자인 값이라고 평 할 수 있는데, 다이러리 특성상 이리저리 들고가기 쉬워야 한다. 그런데 종이의 무게가 너무 무겁다는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 서적 종이재질이 변해하고 있다. 이라이트지 라고, 상당히 가벼우면서 똥종이 같은 느낌의 종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사람들이 이 무슨 똥종이냐? 라고 비판하다가 막상 이라이트지의 우수성을 알면 그야말로 그 종이에 팬이 된다.
이라이트 지는 휴대성과 친환경성과 가독성을 중시하였다. 여기서 가독성은 최근 국내에도 대두되고 있는 부분이다. 책을 읽는데 얼마나 집중하냐 이건데, 바로 이 가독성이 백색이 아닌 똥 종이 색깔 비스무리 하다는게 중요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좋은 다이어리의 경우 이라이트지는 아니더라도 어떻게든 비스무리하게 똥종이 느낌을 안받으면서 휴대성 만큼은 신경 쓰는데, 이 다이어리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애매한 부분이지만, 한가지 지적을 하자면 다이어리를 잡고 펼치는데 있어서, 상당히 여기저기 걸리는 부분이 있다. 제작사가 나름 내구성에 신경을 쓰다보니, 잡고 펼치는 부분에서의 불편함을 어쩔 수 없이 포기한 듯하다. 쉽게 말해서 커버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나름 종이를 전부 한꺼번에 제본한게 아니라 고급스럽게 따로 따로 일부분 나눠서 제본한게 눈에 띄게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그러나 커버는 편리성을 포기하고 내구성에 집작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사실 이러한 문제는 이 디아이러만 그런게 아니다. 요즘 다이어리를 온라인에서 구입하다 보니 이러한 세세한 부분은 모를 수 있다. 그것을 필자는 언급하고 싶었을 뿐이다.
만년다이어리와의 구분은 항상 개인적으로는 조심히 구분해서 샀어야 했는데;; 필자의 실수인거 같다. 에휴;; 저 다이어리를 언제 다 꾸민다녀;; ㅠㅠ
스티커로 각 달의 스티커를 달의 첫날 부분에 붙이는게 다반사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스티커 장식은 자칫 잘 못하면, 지저분해지기 쉽고 다이어리 부피가 커진다는 점을 명심하자. 별거 아닌거 같은데, 막상해보면 부피가 엄청 커진다. 더욱 중요한 점은, 이렇게 되면 깔끔하지 못하고, 가끔씩 편견에 휩싸여 싼티가 날 수 있다.
메모장은 다이어리에서 필수적인 부분인데, 개선점이 있다면, 다른 다이어리도 그렇지만, 좀 쉽게 짤려졌으면 좋겠다. 혹시 아나;; 누가 찟어 달라 할까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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