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네 뮐러의 "햄릿머신" 강의 코멘트

2012. 2. 27. 17:35Literatur/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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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네 뮐러의 "햄릿머신"
          이 극작품은 상당히 어렵다. 어쩌면 접해보지 않은 낮선 예술이라서 일지도 모른다. 부르드외는 알고 있으면서 안한다라고 한다. 95%과거를 생각하지만 이는 제도적 폭력이다. 랑시에르는 아는 사람들이 더 몸사린다고 한다. 이 의견들을 종합하면 바로 뮐러의 의도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너무 어려워서 여러 해석이 나온다. 제3국 문제 혹은 남자들의 착취까지 나올 수 있다. 우리가 굳어진 사유에 브레이크를 거는 뮐러의 의도다. 정지의 변증법을 통해 진보가 누구의 진보인가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한다. 다성성을 주장한 바흐친은 의식과 무의식이 동시에 지닌가고 주장하였다.
          뮐러는 어린시절, 그의 아버지가 독일 나치 비밀경찰에게 괴롭힘을 보면서도 자는척 하였다. 그것과 유사하게 맨 처음 연극의 내용처럼, 고백하는 햄릿의 모습은 유유부단하다. 실천하지 않지만 알고 있고 행하지 않는다. 말이 안되는 대사도 나온다. 말이 되고 안되고 그 언어는 또다른 자아이다. 자신이 변하면 사회가 변할 수 있다는 것을 극에서는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오펠리아는 신적인 폭력 메시아로서의 폭력에 대한 사유를 지니고 있다. 지젝은 폭력을 추구하는 폭력이라고 하였다. 이와 반대되는 개념인 객관적 폭력은 잘 보이지 않는 것이다. 구조적 폭력이며 상징적 폭력이고 내재된 폭력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을 정신적 직면한 것과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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