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대학교를 지나 은각사로 가는길

2013. 8. 15. 12:31Culture/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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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가 일본 여행을 하면서 개고생한 코스 중 하나다. 사람들과 차만 붐비지 않으면 버스를 타고 기온 부근에서 은각사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그러면 중간에 일본 대학생들이 머무는 가게들과 음식들을 체험할 수 없을 것이다. 교토의 절은 참 많다;;; 은각사보다 필자는 료한지를 추천한다. (시간을 아끼고 싶다면) 그리고 철학자의 길은 (시간을 아끼고 싶다면) 끝까지 다 걷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오사카에서 한큐전철을 타고 경유하여 료안지를 (이 블로그 포스팅 참조 : http://www.gedanke.wo.tc/861) 아침에 갔다가 점심을 때우기위해 필자는 가와라마치역 7번 출구에서 내렸다.



          모스 버거 때문이다~ 취향에 맞게 세트를 선택하는 것을 필자는 추천한다~ 감자튀김과 패스트푸드 답지 않은 이국적인 버거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음료수는 메론 소다를 마시자~






          이 길과 다리를 볼 수 있다면 기온이 이 부근에 있다는 말이다~ 그렇지만 바로 기온으로 가지 않기를 바란다. 코스상의 문제 때문이다. 앞으로 소개한 후시미이나리타이샤와 기요미즈데라는 교토에서 명소 중에 명소인데~ 이곳을 보기 위해서는 최대한 시간활용을 해야한다. 쉽게 말해서 교토의 대부분 관광지는 5~6시에 문을 닫는다. 그런데 점심먹고 혹시 은각사와 교토대학교 그리고 철학자의 길을 보게 되면 저 중요한 2곳을 볼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 아예 이 2곳을 먼저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긴하다. 교토는 볼 것이 많다. 교토역을 중심으로한 여러 교토의 볼거리들은 하루 당일치기로는 불가능 하다. (동쪽과 북쪽에 있는 관광지를 보게 된다는 가정하에) 


 

          교토는 도쿄 이전에 수도였다~ 그래서 역사적 가치 문화재가 위키에 따르면 땅만 파면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교통이 오사카나 다른 지방과는 다르게 길이 좁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아무튼 후시미이나리타이샤와 기요 미즈데라 순으로 구경하게 된다면, 기요미즈데라에서 전통 시장으로 가면서 자연스럽게 기온으로 이어져 관광이후 역으로 도달할 수 있다. 



          기온부근에서 교토대학교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애매하다;;; 사실 여행자들에겐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여행자들은 관광지로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만의 스토리를 타지 사람들이 사는 흔적들을 따라가면서 써나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 기온부근에서 교토대학교로 가서 은각사와 철학자의 길을 여행자(관광객이 아닌) 처럼 구경한다면;; 고생에 고생이다~ 거리가 버스 타기에는 지나가는 흔적이 아깝고, 관광지만 도착하기에는 시간과 볼게 그렇게 강렬하지 않다는 것이다. 은각사는 료안지와 위에 말했던 2절로 커버 가능하다. (은각사가 특별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이 3 곳을 여행자들이 가는 목적은 대학생의 흔적과 일본 정원 문화, 은칠을 하지 않은 수수한 일본 선종양식의 절, 철학자가 걸어가면서 마음을 뒤흔드는 주변의 흔적들을 따라가기 위한 것이다. 여행자는 타지의 낯설음을 자기만의 의미로 받아들여야 하는 작업을 해야한다. 그런데 ;;;; 버스를 타고 가게 된다면;; 더이상 여행자가 아닌 것이다;;; 




          교토에키마에까지 가는 이 도시철도는 한정판? 정도 되겠다. 케이한선?(맞는지 모르겠지만) 이 독특한 덕력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도시철도를 운행한다고 한다. 도시철도에 복층 열차라던지;; 애니메이션 음악을 사용하여 역을 안내한다던지;; 50년대에는;; TV를 달았던 최초의 열차 였다;;



          필자가 교토대학교를 목적지 철도역에서 가는데, 개인적으로는 볼 것이 없었다. (버스타라;; 다만 얼마 안걸린다;;) 하지만 교토대학교에 이르러서야 대학 시설들과 주변 상업시설들을 볼 수 있었다.



          한국에 있는 대학교들도 이런 참신한 포스터가 없는 것은 아니다. 




          출입금지 구역; 여행자들이 얼마나 많이 왔다갔다해서 수업을 방해했었으면...



          여기에도 공돌이들의 모습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저기 사진 보면... 뭔가 들고 있는...



          아담한 일본 집들의 모습~ 지붕위에 전기를 전선줄에 연결해 놓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지상파 TV 안테나는 어린시절 아파트와 가정집을 연상케 한다... (한국에선 죄다 케이블아니면 위성접시들이다)



          대학가 카페 부근에 제비가 하도 짓어 대는데~ 제비인걸 눈치채고 어딘가 집이 있나 싶었다. 뒤져보니~



          요렇게 지붕 끄트머리 아래에 있다. 필자는 여러분에게 쿄토대학교를 지나 은각사 바로 전 버스역에서 내려서 도보로 한 정거장 거리만 이동하기를 추천한다. 사람사는 평범한 동네보면서 맛있을 법한 집에 들러서 뭐 좀 먹고 가도 될거 아닌가? 사실 이 은각사와 철학자의 길이;;; 스펙터클하지 않아서 실망하는 사람이 다른 블로그에 너무 많아 ~ 다른 의미로 이와 간거 여행해 보시라는 뜻에서 이 루트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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