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바디우의 『철학을 위한 선언』 요약문

2012. 8. 13. 20:02Literatur/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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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바디우의 철학을 위한 선언 요약문

201180142 석사과정 박형락

           유명한 최근 현대 철학자들은 대부분 프랑스인이다. 알랭 바디우도 그 중 한 사람이다. 이 들의 사유 공통점은 철학의 사유로 이름을 날린 사람들이 심리학, 소설, 영화, 시 분야로 자신의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쉽게 말해서 철학은 지금 이 시대에 가장 존립할 수 없는 분야가 되어 가고 있는 추세다. 하이데거가 프랑스 철학자들에게 비판 받는 것은 그가 세계대전 시절 동조했던 나치즘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것을 계기로 반 하이데거 입장을 취하는 프랑스 철학자들은 그를 좋은 먹잇감으로 삼아 자기 자신만의 독특하고 훌륭한 사유들을 창조해내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주장을 확립하기 위해 나치즘을 꺼내거나 때때로 막시즘을 꺼내기도하고 반 자본주의를 내새우기도 한다. 대새의 흐름을 타면서 자신들이 주장하는 것 이외에는 금기 시 되는 것으로 취급하고 배재시켜버리는 것이다. 철학이 진리를 찾는 분야라면, 그 진리에서 배재되어 버린 셈이다. 알랭 바디우는 이러한 철학의 진리를 다른 의미에서 보았다. 이것은 사랑과 연관된다.

           알랭 바디우의 핵심적인 사유는 누구를 비판하면서 다른 사유들을 제외하려 하지 않는다. 또한 시대의 흐름에 적절히 바디우가 주장한 시, 수학, 정치 그리고 사랑들이 규합하는 철학을 경고하였다. 과학주의면서 실증주의적인 시대흐름이 지나가면서 그 영향들이 실용적이고 자본적인 상황으로 계속 이어져 오면서, 철학이 시대의 흐름에 봉합할 때 그것에 대해 거부를 하는 시 라던지, “모든 사건적 지위를 가진 정치의 경우, “문화적 보족물또는 언어학적 분석의 대상으로, “자유주의적 체제의 실용적 방어로 변모하게 된다. 철학이 온전히 철학으로서 자리 매김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는 진리가 되지 못하는 것이 항상 예외상태가 남는다. 이에 대한 바디우의 사유 역시 사랑과 연관된다.

           『철학을 위한 선언』 6장의 마지막 페이지에 보면, 시대에 의해 봉합되어진 것이 아닌 시, 수학, 정치 그리고 사랑이라는 것을 철학이 봉합하여 하나의 진리로 봉합되는 것과는 다른 탈봉합화를 주장하였다. 사랑이라는 것이 이루어 질 때, 아니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는, 어떤 상황에 돌발과 우연이라는 사건에서 비롯된다. 이 사건에 의해 진리가 생성된다고 바디우는 주장한다. 이 때 주체는 굉장한 능동적인 주체다. 사랑하면 그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충실성을 통해 위험하지만 계속해서 유지시키는 것이 사랑이다. 그리고 서로의 생각을 잠식해 나가거나 같이 함께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위험하지만 집합되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해낸다. 그것이 바로 철학인 것이다. 바디우는 철학을 통해 사랑, 수학, 정치 그리고 시를 모두 함께 가야하며 이들이 함께 집합론적인 무수한 변주들이 일어나면 그것이 하나의 사건이 되고 진리가 되는 것이고 이 진리를 철학이 선언하게 된다. 철학은 그것으로 종결짓는 것이 아니다. 또 다른 선언을 하기 위해 사유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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