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는 조선족

2013. 1. 1. 12:06Literatur/Koreanis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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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는 조선족


부산대 영문과 석사과정 박형락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 중 대부분은 중국인들이다. 중국인들 중 대다수는 조선족 출신이 많다.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족의 전체가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이 살고 있는 그 외의 중국인을 압도하고 있다. 조선족은 국내에서 대략 30만 명이 살고 있다. 이들을 수치상으로만 논해도 조수현 선생의 논문에서 말하는 남한이 바라보는 조선족의 실태를 여실히 느낄 수가 있다. 이들의 범죄율은 전체 인구 대비 4%인데, 이는 국내 범죄율과 비슷하다. 언론에서 지적하고 있는 범죄율의 실상은 사실 중국인을 포함한 수치다. 또한 1% 만이 체류 허가된 조선족의 범죄율이다.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서, 즉 조선족을 중국인에 포함시키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조선족을 비판 또는 방어를 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조선족이 국내 경제와 정치 및 사회의 복잡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들에 대해 남한이 사회 문화적으로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나타나게 해준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자본주의 하에 이민족에 대한 사회 및 문화에 대한 사용은 다양한 대중문화 매체에서 자주 이용되고 있다. 발표문에서 언급한 오원춘과 백청강의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다. 오원춘은 피해자를 폭행하고 강간한 뒤 살인을 하고 나서 몸을 분해 시킨 조선족이다. 조선족의 살인 이면에는 이들의 투계문화에 따른 것으로 이 점에 의해 조선족에 대한 인식은 사회적으로 국내에서 나빠지게 할 수 밖에 없다. 또한 백청강의 문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의 성공 신화를 통해 조선족에 대한 인식은 남한 경제와 사회 문화에 적합하게 다시 재 수정될 수 있는 가능성이 담겨 있다.

조선족의 경우 민족이라는 말에 국적은 중국, 뿌리는 한국 이지만, 한국인은 민족이라는 말에 국적 및 뿌리 모두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여기서 혼란이 발생한다. 조선족인 남한에 정착해서 경제, 사회와 문화 일을 하는 것과, 그것을 받아들이는 남한 경제와 사회 그리고 문화에서 그것과 서로 충돌하게 된다. 그러나 경제적인 입장에서 놓고 보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갑과 을을 유지하려는 토착 민족의 입장과 그 민족의 유리함을 꾸준히 이끌어 나가려고 함을 볼 수 있다.

앞으로 조선족과 남한인들과의 경제 관계에 따른 사회적 문화 충돌은 변할 것이지만, 중국의 강세로 인해 덩달아 조선족의 위치도 많이 변했음은 틀림없다. 오히려 남한인이 중국 경제와 관계하면서 그 교량적 관계인으로서 조선족이

경계지에 서있을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러한 경계지에서 발표자는 긍정적인 전망을 소개했다. 혼란가운데서 경제적인 역할이 지난 30년 전의 갑을 관계를 벗어날 수 있을 정도로 새로운 조선족들이 등장하여 한국 문화와 유사한 처절한 교육을 받고 엘리트가 되어 남한 문화와 중국 문화 사이에 서있기 때문이다. 이들을 어디에다 놓느냐는 경제적인 조건에 따라 여전히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분명 커다란 이 두 문화의 혹은 하나일 수도 있는 뿌리의 토착적 역사, 그러나 다른 과정을 겪는 혼종적 역사를 지닌 조선족에서 이러한 정치적 목적들이 계속 되겠지만 이 두 문화의 충돌은 점차 전지구화 담론으로 이루어 지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맞게 될 것임은 틀림없다.

1. 조선족이 남한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중요한 것이 아닌가. 한국에서 중국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이중문화적인 위치에 서있는 조선족에게 중국의 시선 또한 궁금하다.

2. 남한이 조선족이라는 특수한 것을 토대로 가지는 교량적 역할에 대한 장점을 수용하지만, 이는 결국 조선족에 대한 하나의 주변성이 되어버린다. 이에 대한 한계는?

3. 조선족의 선택적 자율성 문제. 어디에 정착해야만 하는가?

4. 두 문화를 교량하는 역할에서 배제되는 비엘리트 조선족의 처우에 대해서는?

5. 남한이 조선족에게 바라보는 사회적이고 정치적이면서 경제적인 시선을 어떤식으로 던지 남한의 시각에 맞게 바라보고 조선족을 그들의 가치에 맞게 이용하는 선에서 혹은 자국의 관리 선에서 다루어지는 내용을 선생님 발표문에 담고 있는 것 같다. 한마디로 조수현 씨의 발표문은 딜릭의 입장 한 부분을 가져온 것에 불과하다. 조선족과 남한인의 뿌리까지 파고들면 분명 이들의 역사는 같다. 그러나 이들이 분화되고 떨어진 영토에서 생성된 후, 또다른 과거의 경험들을 통해 크게 조선족과 남한인이 나뉘어 졌다고 할 수 있다. 이 상이한 두 문화에 대한 갈등이 바로 선생님이 말씀하신 두 문화와 연관 되어있다. 이 둘 사이를 엄격하게 둘러쳐진 벽들을 허물 필요는 있는데, 과연 그 것은 어떤 해결책이 있는지에 대해서 묻고 싶다. 한때 한국 경제가 조선족 유입의 이니시에이팅을 걸었다고 하면, 이젠 중국의 강세 그리고 조선족의 더 많은 유입 혹은 중국에서의 사업을 통한 남한 과의 관계 그리고 북한과의 통일 이 후의 전망 까지, 이 모든 것들이 선생님께서 생각 하시고 주장하는 결론에서 해결지으려고 하는 거 같다. 그러나 그

해결에 대한 구체적인 이론적으로나 실질적인 구체성을 지닌 대안은 보이지 않고 가능성만 제시하고 있는데, 최소한의 실현 "과정"을 생각해보신 것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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