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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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랑이 집에 처음 놀러간날..
일행 대부분이 세랑이 집과 멀리 떨어져 있어서 세랑이가 혼자 왔다 갔다 우리 동네에 놀러왔다. 그리고 밤늦게 머물거나 아프면 어쩔수 없이 우리 동네에서 자야 했다. 이번에는 우리동네 사는 일행들이 다 세랑이 집에 놀러갔었다. 갔다오는 날 세랑이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에 있었던 사람 이야기 들어보면 인터넷 문제로 고민 한거 같더라. 확실히 프록시 설정을 몰라 용량제한에 고민했나 보다. 이게바로 정보력의 차이인거같다. 그래봤자 독일은 무한제 인거 같으면서도 사실은 많이 사용할수록 속도가 느려지는 시스템이다.. 그럴바에 프록시 걸고 무한으로 쓴다. 외국 생활도 정보력 없이는 힘들다.. 암튼 베르다 라는 동네는 조용하고 방도 넓지만 독일 생활 적응 하는데는 힘들듯 했다. 이웃과의 관계도 ..
2009.10.25 -
독일에서 삼겹살을...
밥을 지을 때는 평소보다 물을 많이 넣어야한다. 그리고 쌀을 씻을 때는 제품마다 다르게 해야한다;;; 예를들어 Aldi 쌀은 씻을때 이물질을 이리저리 뒤지면서 골라야 한다. Tegut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나머지는 그냥 3번정도 씻는걸 추천한다. 생각보다 쌀들이 더러운데 그렇다고 너무 많이 씻으면 밥맛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내가 더럽다고 말하는건 제대로 탈곡이 안됐다고 할수있다. 그러니 그냥 먹어도 무방하다.. 오히려 몸에 좋을지도;;; Lidl 에가면 목살을 판다. 가격은 한국과 엇비슷한 가격이다. 여지껏 만난 독일인 중에서 이상하게 교환학생들과는 달리 한국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었다. 이런 음식들은 기본으로 먹어봤고 김치도 곁들어 먹는다고 한다. 독일인들이 주로 먹는 음식들은 너무 짜고 양이 많고 ..
2009.10.21 -
세면대 막힌날;;;
아침에 밥하고 밥통 설거지 하는데 아뿔사;;; 밥을 엎어 버렸다;;; 결국 세면대 막혔다;; Mensa 가서 빨대 얻어 불어보기도 하고 철사로 찔러 보기도 했으나 허사였고 오히려 이상한 오물만 역류하였다;;; 따뜻한 물도 넣어 봤는데 오히려 안빠져 나갔다. 하는 수 없이 네박사 (네이버 지식인) 에게 도움을 얻어 뚜러뻥 하려 했는데 뚜러뻥을 관리인에게 받으려고 하자니 이 힘든 독일에서 혹시 요금 청구 할까바 그냥 혼자 전전 긍긍 하고 있었다. DR.Ulike 도 관리인에게 물어보라고 주문 했는데;;; 차마 이런 말이 떨어지지 않았다;; 어;;; 나사가 있군;;; 네박사 중 몇명은 이걸 풀어보라고 주장하던데;; 이건가;;; 풀려는 순간 강한 물의 압력이 느껴졌다. 급하게 플라스틱 대야를 사용하였다. 악취도..
2009.10.16 -
자극
일주일전 이야기가 되어가는군... 일행중 한명 얼굴이 별로 안조아 보이더니 나중에는 시름 시름 앓더라.. 눈에 띌정도로 굉장히 보기 민망한 얼굴이 되던데;;; 순간 독일 신종플루가 생각 났었다. 그래도 이런 말 하면 재수 없을 까바 입다물고 있었다. 하필 사는 곳이 멀어서 하는 수 없이 다른 일행 집에서 자게 했다. 근데 자게 될 곳이 내 생각에는 별로 신통치 않았다; 왜냐면 노후화된 기숙사라 히터동작도 제대로 안되는 듯 했다;; 그래서 내방으로 가자고 했는데 그러기에는 멀어서 부담된다는 말이 있어 수긍했다. 매트리스 갖고 왔다가 집에 돌아가는 길에 죽이라도 할까 생각했다. 인터넷으로 혹시나 해서 독일의 감기에 관해 정보를 뒤적거리는데;; 설령 신종플루 보균되어도 젊은 사람들에게는 일반적인 감기에 불과해..
2009.09.24 -
독일 생활 5일째 되어가면서...
위험한 일이 너무 쉽게 스친다\ 하지만 힘겹게 버텨내는군아 재수좋게;;; 반편성시험치고 좌절속에;; ㅠㅠ 소심해졌는데 그때~~ 어느 한국유학생에게 핀잔 들었다~~ 그냥 말안되도 들이대라고.. 정말 들이대니 친구가 많이 생긴다~~ 대신 술 음식 졸리 먹는다.;;; 혼자서 4일만에 마부르크시내 새벽에 일찍일어나 가게 마저도 이제 들이댄다 (문열자마자 들이대어도 친절하네) 여긴 놀면서 공부되는 곳이다~~ 시바 다 좋은데 여기 인터넷 ㅅㅂ;;;;; 신청한지 이제 3일짼데;;; 직접 직원의 집까지 찾아가서 항의해도 소용없다;;; 인터넷 집에 되면 바로 블로그로 생생하게 전달해야지...
2009.09.04 -
공허하네...
밤에 버스안에서 단지 공허함만이 나의 마음을 저린다. 하지만 또다른 새로운 일들이 내앞에 펼쳐지겠지.. 준비가 미흡한건 사실이지만.. 슬픈 눈동자는 진심이겠지... 걸어가는 길은 두렵다. 서성이는 모습이 차마 위태롭기 까지하다. 잘난 모습은 어디로 가고 지푸라기라도 잡아보려하는 군아.. 가기 싫어하는 데 강제로 잡아당기는 걸 봤다. 또 그렇게 한사람의 운명이 쉽게 바뀌어 가는 군아.. 밝아져가는 하늘은 다시 나의 마음을 쓸쓸하게 한다. 모든게 있지만 모든게 없는 듯하다.. 흔들리는 공간속에서 나는 한가운데 우뚝앉아 있다. 하지만 다시 내려가고... 또다시 어두운길을 지나며 주위를 두리번 거린다.
2009.08.26